얼마 전 모 방송사 오락프로그램에서 윤도현이 흑인음악에 대해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하여 작은 논란이 인 적이 있었다. 물론 논란이라고 하기엔 분명히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는, 선정성 가득한 보도 자체가 문제였지만 이 날 윤도현이 쏟아냈던 발언에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심장한 것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가 "미쳐있는 곳"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었다.
박수홍 : "윤도현씨가 미쳐있는 곳이 있다면?"
윤도현 :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음악밖에 없다."
왜 재수없게 들릴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일까. 청중에 대한 겸손의 발로였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확신하지 못한 일말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톱스타라는 특수적인 파장력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방어적인 코멘트다. "내게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