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가을이 오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히트곡을 만들어 활동 당시에만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가수 이문세에게 골든디스크 3회 연속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긴 국내 가요계의 독보적인 작곡가 ‘이영훈’의 대 음악 프로젝트 ‘THE STORY OF MUSICIANS’
이수영, 성시경, 조성모, SG워너비, 서영은, 신화, 김범수, 장혜진, 나얼 등 후배 뮤지션들에게 끊임없이 리메이크 될 정도로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노래가 이제 스스로 짝을 찾아 나섰다.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히트곡들은 물론 숨겨진 보석 같은 노래들을 재발견 하고,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완성도 높은 음악 프로젝트가 바로 ‘THE STORY OF MUSICIANS’ 이며 2006년 8월 디지털 싱글 ‘우리, 사랑하는 동안’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14일 첫 정규앨범 ‘옛사랑’을 발매하고 2007년 2월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곡설명
1986 ~ 2006 작곡가 이 영훈 '옛사랑"
1.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동숭동 대학로가 늘 한가롭던 시절. 1983년 작업실이 혜화동 로터리에 있었고 밤새 작곡을 한 후 새벽이나 이른
아침이면 그 길들을 거슬러 산책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을 그린 무상한 曲. 내가 좋아하는 임재범
씨의 음색으로 이 곡과 함께 '해바라기'를 녹음했었고 이번에 먼저 이 곡을 들려드린다. 이 곡과 '해바라기''그女의
웃음소리뿐' 은 한 벌의 옷 같은 곡들이다.
2. 영원한 사랑
1994년 10월경에 작곡했었고 어느 날인지 날짜는 기억 없지만 오후 한나절에 쓴 기억이 난다. 그저 한, 두 시간
만에 생각나는 대로 글을 옮겨 적고 멜로디를 옮겨 쓴 곡이다. 옛사랑과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메모와 습작 없이
쓴 곡. 하지만 어떤 감상이 이끌어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3. 가을이 오면
아름다운 강변에서 호수 같은 물가를 바라보며 썼던 곡이다. 친구들은 그 물가를 감탄 속에 바라보며 김밥과 고기
를 먹고 있었고 난 담배와 쓴 커피를 마시며 곡의 메모를 했었다. 무슨 잘난 척을 하려 했던 행동은 아니었고 어
쨌거나 그 덕에 이런 곡이 남게 되었다. 82년 작곡. 당시' 따로 또 같이' '들국화' 같은 숱한 인재들이 활동 했었고
난 재수하던 시절이다. 최근에 나도 모르는 리메이크가 있었지만 이번에 작사, 작곡가의 상상했던 초기의 느낌대로
예술적으로 완벽하게 가창 해준 박선주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4. 애수
추운 겨울날 작곡. 1998년.
5. 시를 위한 시
1987년 전해들은 어느 불쌍한 소녀를 위한 詩, 그러나 아무도 이 시의 내용은 모른다.
6. 슬픈 사랑의 노래 : 1986~1996년 作曲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고 내생에 다시 작곡하기 힘든 곡이다.
1986년 작곡시작~1992년, 6년 만에 멜로디 완성
1992년 가사 없는 연주곡으로 모스크바 볼쇼이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초연, 녹음.
1993년 프랑스 미뎀 음반 박람회 출품, 국내 발표 ' 이영훈 소품집1' 수록
1996년 10년 만에 가사작업.
2001년 이소라, 이문세 듀엣곡 발표
2006년 이소은 김연우 듀엣곡 발표.
아직도 미완성인 곡들이 있지만 발표된 곡들 중 가장 작곡시간이 오래 걸린 작품이다. 곡의 모티브가 아름다운 반
면 그성격이 단순하고 강해 후렴부를 만들기 힘들었고 몇 년이나 지나서야 결국 사랑의 슬픔을 종교적 승화로 성
하게 표현한 멜로디로 후렴부를 완성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사는 그렇게 못 그리고 쉽게 표현되었다. 내가 1992
년 모스크바에서 만든 '연주곡'과 2001년 녹음했던 이소라 님의 '가창'은 아직도 충격적 감동으로 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음악이다.
7. 소녀
다시 쓰기 힘든 서정시이지만 내 곡 중 가장 맘에 안 드는 후렴부를 가졌다. 흔히 말해 교가나 권장가요 같은 형
태의- 마지막 후렴부를 올리는 이상한 형태다. 하지만 이 곡의 영향을 받아 쓴 후배 작곡가들이 있다.
8. 붉은 노을
3년째 기획 제작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타이틀 25곡 중의 한 곡. 어떤 이는 응원가 같이 어떤 이는 음정 없
이 빠르게만 불러 여러분께 본 모습을 채 못 들려줘 늘 아쉬운 곡이었다. 이제 뮤지컬을 앞두고 작곡 초기의 구상
을 재현한 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버블시스터즈'에게 감사 한다. 참으로 인간다운 진실성과 겸손함, 탁월한
가창력을 소유한 음악인들이다.
9. 다시 만나리
이 곡은 새벽이나 혹은 늦은 밤 일지라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가장 멋진 曲이다.
가사나 멜로디 모두 성격이 강한 곡으로 18년간 주인 없이 잠자고 있던 곡이다. 발표 당시에는 이문세씨의 조신한
음색으로 잘 표현되었으나 그 시절 걸출한 가수가 주위에 없었다. 이제 가창, 편곡 모두 원래의 구상대로 잘 표현
되어 여러분께 들려 드리게 됨을 고맙고 다행으로 생각한다. 음악인 박완규 와 홍준호 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10. 사랑이 지나가면
이십 여 년 전 어느 날 저녁 편안히 썼던 이 곡은 나를 평생 작곡가의 길로 이끌었다. 그리고 한국가요사에 처음으로 200만장이상이 공식집계 됨으로 1987년제 2회 골든 디스크상 대상 수상과 작곡가상을 수상 하였다. 이제 20년이 지나 흠모하던 선배님의 가창으로 이 曲을 완성 한다. 작곡가 이봉조 님과 파트너셨던 정훈희 님은 100년에 한번 나올 수 없는 가창으로서 칠레가요제, 동경가요제등에서 그랑프리를 받음으로 1970년대 한국 가요사를 빛내신 보석 같은 분이다. 나 또한 두 분을 흠모하며 열심히 습작하였지만 80년 중반 이후에 모든 국제가요제가 폐지되고 페스티벌로 바뀌면서 '이별이야기' '붉은 노을' '그대 나를 보면' 등 가요제 대상으로 작곡했던 곡들이 아쉽게도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최근 많은 여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지만 늘 언짢았었는데, 이제 안심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기쁘게 이 곡을 세상에 보낸다. 아름다운 두 여성음악인 정훈희 님, 길은경 님께 감사한다.
11. 기억의 초상
어느 날 무심코 쓴 곡이다. 장난삼아 '사랑이 지나가면' 과 같은 코드진행을 썼다. 결국 같은 반주에 두 곡을 바꿔
부를 수도 있지만 세밀하게는 강조하는 주제나 음악의 장르에 따라 코드의 첨가가 생긴다. 기본 코드와 베이스는
불변한다.
12. 기쁨의 날들
멜로디가 맘에 들어 작사를 늦추고 있는 아끼는 곡이지만 이번 기회에 먼저 연주곡으로 들려 드린다. 봄의 화사
한 기운을 느끼시듯 전제덕 씨의 하모니카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13. 그녀의 웃음소리 뿐 1984년 作. 작사가 이영훈 의 대표작
'하루를 너의 생각 하면서 걷다가 바라본 하늘엔 흰 구름은 말이 없이 흐르고 푸르름 변함이 없건만'
세월이 흘러도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은 변함없고 말이 없다 라는 것에 20년이 지나는 요즈음 진실로 새삼스럽고,
그 지난날 어른스러웠음이 서글프다. ‘말이 없다' 라는 것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