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려,
차가운 11월의 바람을 가르며 다가온 영국 록의 진수
“Darkness on the Highway”
록 발라드 선율 위에 올려진 이 한 편의 로드무비
고속도로 위에 짙게 깔린 어둠을 헤치며 이층 버스가 달려간다. 바깥은 어둡고 낯선 황량한 고속도로지만 승객들의 열정을 헤드라이트 삼아 버스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2005년, 영국과 한국에서 온 여덟 사내들은 2층 버스에 몸을 싣고 도버해협을 건너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끊임없이 낯선 고속도로를 달렸다. 여행의 지루함과 고단함 사이에 이 노래, “다크니스 온 더 하이웨이 Darkness on the Highway”가 탄생한다.
“Headlights on the darkness of the highway
They can guide us they can open up our soul”
21세기 영국 펑크 록의 미래와 대안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는 스테랑코Steranko가 2008년 11월, 2005년 그 열정을 고스란히 녹여낸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당시 함께 유럽투어를 하면서 낯선 공간과 언어를 넘어 음악이란 공통의 감성으로 나누었던 YB(윤도현밴드)와의 교감을 내보인다.
“다크니스 온 더 하이웨이 Darkness of the highway”는 스테랑코Steranko의 보컬 리 맨건과 YB의 베이시스트 박태희가 함께 작곡하고 리 맨건이 가사를 썼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서로 다른 두 밴드가 버스 투어를 함께 하면서, 어둠에 싸인 낯설고 두려운 세계(고속도로)를 달리는 가운데 점점 더 서로를 알아가게 되면서, 비단 두 밴드뿐만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결국 마음을 열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종래에는 깊게 이해하게 되는 보편적인 과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다시 말해 노래는 ‘낯설음’이 주는 어둠과 두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친구(혹은 연인)의 화합을 말하고 있다.
이번 스페셜 싱글 ‘다크니스 온 더 하이웨이 Darkness on the Highway’ 에는 스테랑코 Steranko의 1집 ‘컬쳐프레니아 Culturephrenia’의 수록곡 중 윤도현의 보컬 참여가 돋보이는 ‘컷츠 더 시티 Cuts the City’ 또한 “다크니스 온 더 하이웨이 darkness on the Highway”에 이은 두 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재발매 된다. 이 곡은 다이내믹하고 흥겨운 리듬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두 록 그룹이 펼치는 잼 연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2008년 여름, 이 노래가 만들어진 바로 그 열정의 유럽 투어 3년이 지난 후 이 두 록 그룹은 6월 런던에서 다시 만나 조인트 공연을 치르며 또 한 번 우정을 나누었다. 이어서 2009년 초에는 스테랑코 Steranko의 한국 답방이 예정되어 있다.
영국 펑크 록의 대안을 제시하다
[Artist] 스테랑코 Steranko
“현재 라이브 투어 중인 밴드 중 최상급 밴드이며, 올해 최고의 록 앨범 중 하나… 천재적인 작업”
(버진 레이블 음악 전문 웹진 Virgin.net이 평가한 스테랑코 Steranko 데뷔 앨범 ‘컬쳐프레니아Culturephrenia’ 리뷰 중에서)
“Steranko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무대를 산산조각 내버렸다.”
(영국 음악 전문 라디오 스테이션 ‘토털 라디오’ DJ 존슨 패트릭)
킹스턴을 중심으로 한 남부 런던에서 성장한 록 밴드 스테랑코 Steranko.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죽마고우로 지내온 맨건(보컬)과 엘비(베이스)는 2002년 스테랑코 Steranko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밴드 생활을 시작한다. 뮤지션 뿐만 아니라 화가로도 활동하는 리더 맨건은 미국의 전설적인 만화가 짐 스테랑코의 이름을 본 따 밴드 이름을 붙였다. 아일랜드 혈통의 드러머 존 배럿을 영입하고,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미남 기타리스트 가이 매튜스를 영입해, 초기 라인업을 갖춘다.
2002년 미국 L.A로 건너간 밴드는 몇 군데 소규모 클럽 공연을 한 후 엄청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L.A. 주요 음악 언론인 ‘록 시티 뉴스 Rock City News’는 공연 후기에서 “맨건은 이기 팝과 짐 모리슨을 합쳐 놓은 듯 하다…용솟음 치는 에너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미국 클럽 공연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스테랑코 Steranko는 2003년 5월 신인밴드의 미발매 곡을 모아 만든, ‘버진 레코드 영국 신인 톱20위 앨범 Virgin’s Top 20 UK Unsigned Compilation’ 앨범에 싱글 ‘케미칼즈 Chemicals’가 삽입되었고 한 달 후 런던에 있는 세계 최대 음반 매장, ‘버진 메가 스토어’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스테랑코 Steranko는 무대를 장악하고 버진 메가스토어측은 큰 감명을 받아 스테랑코 Steranko에게 언제든지 공연을 해도 좋다고 허락하기도 했다. 당시 스테랑코 Steranko는 버진 메가스토어에서 공연한 영국 최초의 미계약 밴드로 기록됐다.
2004년 영국 프룻파이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록 음악계의 전설적인 록 프로듀서 닉 타우버를 만나게 된다. (Def Leopard, Deep Purple, Black Sabbath, Thin Lizzy, Toyah Willcock 등 슈퍼스타의 프로듀서 역임) 닉 타우버의 프로듀스로 이들의 데뷔 앨범 <컬쳐프레니아 Culturephrenia>가 완성되고 2005년 발매된다.
록 전문 매거진 ‘클래식 록’은 창간 이후 최초로 데뷔 앨범에 대해서 ‘평점 9’를 부여하며 극찬을 보냈고, 버진 레이블이 운영하는 음악 전문웹진 Virgin.net이 평가한 스테랑코 Steranko 데뷔 앨범 ‘컬쳐프레니아 Culturephrenia’ 리뷰를 통해 “현재 라이브 투어 중인 밴드 중 최상급 밴드이며, 올해 최고의 록 앨범 중 하나… 천재적인 작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들의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을 두고 영국 음악 전문 라디오 스테이션 ‘토털 라디오’ DJ 존슨 패트릭은“스테랑코 Steranko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무대를 산산조각 내버렸다.”며 이들의 음악적 에너지에 박수를 보냈다.
곧 이어 한국의 록 밴드 YB(윤도현 밴드)와 함께하는 유럽 투어를 기획하게 된다. 2004년 잠시 휴가를 내어 런던에 방문했던 윤도현과 이미 음악 교류를 시작하며 스테랑코 Steranko의 소속사인 프룻파이 레코드(영국 시크리션 뮤직 그룹)에서 전체 기획, 주최 및 주관 등 모든 과정을 준비하며 가능했다. 한국 록 밴드로서는 최초의 국제 투어였으며, 유럽 투어 영상은 ‘온 더 로드 2 On the Road 2’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국내 개봉됐다. 유럽투어 이후 곧 이어 2005년 여름 스테랑코 Steranko의 한국 방문이 이어졌고 MBC 속초 대한민국 음악제, 부산 록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YB 멤버들이 참여한 스테랑코 Steranko의 싱글 ‘컷츠 더 시티 Cuts the City’가 수록된 싱글 음반의 영국 출시를 계획했지만 YB 소속사측과 음반과 관련된 향후 비즈니스상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무산됐다.
2005년 유럽 투어 이후 스테랑코 Steranko의 영국 전역을 가로지르는 투어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2006년 초부터 두 번째 앨범 ‘키퍼 오브 더 팔로Keeper of the Fallo’ 작업을 시작한다. 한층 더 성숙해진 사운드로 데뷔 앨범을 능가하는 작품을 기대하던 중이었지만 기타리스트 가이 매튜스가 개인 문제로 팀을 떠나게 됐고, 이어서 수개월 후 드러머 존 배럿이 음악 생활을 보류하며 고향인 아일랜드로 귀향하는 결단을 내리고 팀을 떠나게 된다. 초기 멤버 중 절반이 팀을 떠나며 새 앨범 위기가 있었지만 새로운 기타리스트 콜, 드러머 힐이 영입되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제공: 시크리션 뮤직 코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