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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 10년을 보내고 (1995)
우린 너무 오래 잊고 살았어 서로를 떠나
아무렇지 않은 듯 아픈 기억속에 나를 가둬둔 채 살아온 건 아닌가 *가장 순수했던 정열이 여기에 있었네 때론 지금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지 하지만 더 깊게 흐르는 하나의 믿음을 부정하진 못하잖아 힘든 일은 함께 겪어왔고 앞으로의 어려움도 함께 할 넉넉함이 있어 세상 살아가는 고통과 유혹 더 큰 사랑으로 담아내리* <간주> *부분 반복 더 큰 사랑으로 담아내리(故 김광석씨 솔로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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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수용 - 이수용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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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꿈의 구장 [omnibus] (1994)
눈을들어 하늘을 보라
타오르는 태양을 보라 힘겨웠던 지난날들의 아름다운 꿈을 펴라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환호속에 하늘에 날아오른 우리들의 작은 꿈 자 베트를 들라 끝없이 솟는 힘 모아 자 두손을 들라 타는 태양을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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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은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굼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꼐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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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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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이룰 수 없는 이와 사랑에 빠졌을 때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할 때 아픔을 감추려고 허탈히 미소지을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밤늦은 여행길에 낯선 길 지나갈 때 사랑은 떠났지만 추억이 자라날 때 길가에 안개꽃이 너처럼 미소질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어린 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볼 때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메마를 때 노인의 주름 속에 인생을 바라볼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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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지네 꽃이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피네 꽃이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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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볼 수 없는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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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이
이젠 멀어져 기억 속으로 묻혀 함께 나누던 우리의 많은 얘긴 가슴에 남아 이젠 다시 추억의 미소만 내게 남겨주네 나의 눈물이 내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을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나누던 시간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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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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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우연히 전해들었던 그대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죠
아직 잊지 못했다면 한 번쯤 만나보라던 친구의 이야기를 생각했죠 어둠을 가로지르며 내리는 빗속을 한참동안 서성이다 비에젖은 내모습이 비춰진 거울앞에서 부질없는 일이라 말했죠 하지만 그토록 오랜동안 간직해온 내마음의 이야기들을 언어의 유희일뿐이라 해도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어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워졌던 그런 날들도 때론 있었지만 그대를 사랑했었던 나의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만났던 그곳의 찻집은 이젠 보이지 않았죠 어색하게 움추린 채 두리번 거린 후에야 그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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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지루했던 오후 햇살 너머로 어둠이 나를 흔들고
한가로운 세상풍경 속으로 들어갔으면 다가오는 한여름 밤에 나의 마음은 시원한 바람 불어와~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아무 걱정도 없네 밀려오는 한여름 밤에 나의 마음은 시원한 비가 내려와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아무 걱정도 없네 음~ 그러면 밀려오는 한여름 밤에 나의 마음은 시원한 비가 내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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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지내왔던 많은 추억사이로 난 홀로 서있어
뒤돌아 보면 아름답던 지나온 날의 설레임을 떠나지마 나를 사랑한다면 내곁에 있어줘 흘린 눈물을 닦아줄게 그것이 기쁨이라는 걸 알아 사랑이야 우리가 처음 만날 때부터 느껴왔었던 알수 없는 설레임들을~ 이제는 말할 거야 너하나 뿐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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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어두움이 거리위에 내릴 때마다 우울한 마음 내게 다가와
고개숙이며 한발자욱씩 내밀어보며 소리없는 웃음 내 입가에 사랑하며 지내왔던 기억들 모두 소중했지만 이젠 사라져~ 어두워져도 햇빛비치는 아침이 오듯 조금만 기다리면 그대 다시 내게 우리의 지난날들 잊혀진 듯해도 너무나 짙은 추억이 비맞은 거리처럼 내마음 속으로 사랑이 젖어드네 그대 모습 싱그러움이 더 새롭게 다가와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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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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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닳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린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그러나 그대 모두 귀기울일 때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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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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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아참 하늘이 곱다 싶어나선 길
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스쳐가도 또 다가오고 혼자 걷는 이유로 불안해하는 난 어디 알만한 사람없을까 하고 만난지 십분도 안되 벌써 싫증을 느끼고 아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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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내 사랑 외로운 사랑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인가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지만 마음 하나로는 안되나 봐요 공장의 하얀 불빛은 오늘도 그렇게 쓸쓸했지요 밤하늘에는 작은 별 하나가 내 마음같이 울고 있네요 눈물고운 내 눈속에 별 하나가 깜박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내릴까봐 눈을 못감는 서글픈 사랑 이룰수 없는 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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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은 나무를 보며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 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은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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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창유리 새로 스치는 햇살이 빛바랜 사진위를 스칠 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에 키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올 시간이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 그늘에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파도처럼 노래를 불렀지만 가슴은 비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잠겨있는 시간보다 진한아픔을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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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난 견딜 수 없었지 사랑이 떠난 후 마음이 아픈 걸
난 잊을 수 없었지 모든 걸 주었던 그대의 사랑을 그러나 어느새 그대는 나를 잊었고 내가 다가갈 수록 그대는 멀어져 가네 이렇게 쉽게 헤어질 우리였다면 지난 긴세월동안 그리워 하진 았았을 꺼야 한번쯤 다시 생각해 기다리겠어 그대가 기억하는 나의 옛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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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오늘 또 하루는 스쳐지나가고
어제의 다짐 모든 꿈들 다시 또 새기며 애써 돌아보네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봤지만 오늘도 역시 그대로인걸 모두가 내게서 시작된 일이지 익숙해진 무감각속에 인정하면서 살아가지 세상은 늘 변해가는 것 우리 가슴을 열어야지 쳇바퀴 돌듯 똑같은 날의 길어진 그림자 고갤들지 않고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뒤엉킨 생활은 돌이킬 수 없네 행복의 문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열심히 살고 보람도 얻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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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3집 - 나의 노래, 나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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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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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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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 ||||
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오직 슬픔만이 돌아오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외로움이 친구가 된 지금도 아름다운 노랜 남아 있잖아 그 노래로도 그리움이 씻겨지지 않으면 받을 사람없는 편지로도 지워지지 않으면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혹은 눈물없이 돌아서던 그대 모습을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스쳐가는 의이없는 나날들 두손 가득히 움켜질순 없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가시돋친 대화속에 남겨진 너의 평범함을 외면하진마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추억은 그렇게 잊혀 지면 돼 음-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어린 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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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고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검은 등걸속 애틋한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저 꽃들은 가네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만 뒤에 남기고 긴 기다림만 여기 남기고 젊은 날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고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봄날은 가네 그빛만 하늘로 오르고 빛을 뿜던 저 꽃들은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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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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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
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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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숴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샌 내 모습 하얀 별 나를 비춰주네 불빛 하나 둘 꺼져갈때 조용히 들리는 소리 가만히 나에게서 멀어져가며 눈물 그 위로 떨어지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부르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거리를 부르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삶의 가득 여러 송이 희망을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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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높푸른 하늘 희고운 구름 먼산 허리 휘돌아 흐르는 강물
아무 말없어도 이젠 알 수 있지 저 부는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그 길 끊어진 너머로 손짓하며 부르네 음- 음- 이 아름다운 세상 참주인된 삶을 이제 우리 모두 손잡고 살아가야 해 저 부는 바람에 실려가는 향긋한 꽃내음 내 깊은 잠깨우니 나도 따라 가려네 그 길 끊어진 너머로 나는 가려네 음- 음- 내 깊은 잠깨우니 나도 따라 가려네 그 길 끊어진 너머로 나는 가려네 음- 음- 끊어진 그 길 너머로 끊어진 그 길 너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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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 ||||
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오늘도 너를 느낀다 작은 설레임으로 어둔 곳에서 너만은 변함이 없구나
네 숨결이 널리 내게로 들려올 것 같으니 진정 너의 그 향기는 날개가 있구나 말없이 넌 말하지 더욱 같이 하는 걸 조금씩 날 물들이지 더욱 너를 닮도록 은은한 내 마음결따라 피어오는 꿈 속에 맑고 또 향기로움이 멀리 있진 않구나 말없이 넌 말하지 더욱 같이 하는 걸 조금씩 날 물들이지 더욱 너를 닮도록 은은한 내 마음결따라 피어오는 꿈 속에 맑고 또 향기로움이 멀리 있진 않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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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4집 - 일어나, 서른 즈음에 (1994)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과 같이 바람은 자유롭지
꽃잎위의 맺힌 이슬방울 처럼 때묻음없이 타오르는 태양 은은히 비추는 달빛과 같이 저마다 소중히 태어난 우리 우리는 모두가 고귀한 존재 자유롭게- 자유롭게- 바람처럼- 자유롭게- 열린 마음으로 그저 바라봐 너- 너너너 너너 너너너 너 쉽게 단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구속하고 쉽게 긍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얽매이고 쉽게 인정했던 일들 나와 너를 부딪치고 서로가 아끼며 보듬을 우리 따뜻한 눈으로 마주할 우리 사랑으로- 자유롭게- 사랑으로- 자유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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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바하의 선율에 젖은 날에는
잊었던 기억들이 피어나네요 바람에 날려간 나의 노래도 휘바람 소리로 들려오네요 내 조그만 공간속에 추억만 쌓이고 까닭 모를 눈물만이 아른거리네 작은 가슴 모두 모두어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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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
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어.. 이번에 보내드릴 곡은 2부 첫곡으로 나른한 오후라고 하는 곡입니다. 어.. 이 얘기하기전에 제가 그 이야기를, 꼭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제 공연 전에 한번 오셨던 분들은 아실 겁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까요 마까요?
네 하겠습니다. 흐흐흐 계획대로 됐습니다. 3년 전이었지요. 겨레의 노래공연이라고 지방을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면서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근데 후배가 쉬는 시간인데 끼리끼리 삼삼오오 이렇게 모여서 그냥 한적하게 시간 때우고 있는데, 후배가 이렇게 다가오드니 재미난 얘기해줄게 이러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른한 오후였는데 손도 까딱하기 싫어서 ........ 중략 ........ 킁 학 퇘!! 이 얘기를 듣고 '아 좋다 아휴~ 나 참' 이러면서 막 웃었습니다. 막 웃다보니까 괜히 허탈해지더군요. 예의 그 학교다닐 때 특히나 여름방학 때 그 다른 친구들 어디 갔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저 집에 있는 동안 또 어디로 가버리고 어디 갈데도 없고 그저 방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방글라데시하던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무료하게 보냈던 시간이며 사람들 사이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있으면서도 괜히 뜬금없이 찾아오는 외로움, 고독감.. 막상 친한 친구를 만나도 익숙한 탓이었는지 별반 뭐, 색다른 것도 없고.. 금방 실증나게 되고.. 그런 경험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른한 오후라는 제목 하에. 그래서 그때 그 재미난 이야기를 해준 후배가 요즘 모 TV 방송에 자주 나옵니다. 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란 건데 자주 나오는 노영심양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야 나 나른한 오후라고 노래만들었다" 그랬더니 "그럼, 파리도 나와?" 그러더군요.. 안나와 그랬는데, 또 처지는 노랩니다. 2부 첫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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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아참 하늘이 곱다 싶어나선 길
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스쳐가도 또 다가오고 혼자 걷는 이유로 불안해하는 난 어디 알만한 사람없을까 하고 만난지 십분도 안되 벌써 싫증을 느끼고 아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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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지네 꽃이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피네 꽃이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피네 꽃이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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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볼 수 없는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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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숴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샌 내 모습 하얀 별 나를 비춰주네 불빛 하나 둘 꺼져갈때 조용히 들리는 소리 가만히 나에게서 멀어져가며 눈물 그 위로 떨어지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 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거리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삶의 가득 여러 송이 희망을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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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그대 웃음소리 파도가 되어
어두운 바닷가 밤비가 되어 바위 그늘밑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 거기에 있네 그대 웃음따라 내꿈을 따라 하얀 물결치는 파도따라 갈매기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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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다음곡은 "거리에서" 라고 하는 노랩니다. (하하하)
사실 이 노래 때문에 뭐, 노래 부르면서 먹고 살기도 했지요. 어, 한동안 안불렀었어요. 첨엔 좀 불르다가... 왜그랬냐하면~ 제목처럼 될까봐... --;; (하하하) 뭐, 가수가 자기 부르는 노래 가사처럼, 또는 뭐 그렇게 인생살이 가 그렇게 된다고 얘기 듣구 안 불렀었죠. 혹 길거리 나설까봐... 근데 이, 다 자기 할 나름이지요. 거리에서 부터 보내드리겠습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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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에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아 아 편지를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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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오직 슬픔만이 돌아오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외로움이 친구가 된 지금도 아름다운 노랜 남아 있잖아 그 노래로도 그리움이 씻겨지지 않으면 받을 사람없는 편지로도 지워지지 않으면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혹은 눈물없이 돌아서던 그대 모습을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스쳐가는 의이없는 나날들 두손 가득히 움켜질순 없잖아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가시돋친 대화속에 남겨진 너의 평범함을 외면하진마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추억은 그렇게 잊혀 지면 돼 음-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어린 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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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누구나 뭐 어떤 나이가 되면
그 나이에 어~ 어떤 상황이고 싶고 그 나이가 되면 난 뭘 하고 싶고 뭐 그런 바램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어~ 다들 마찬가지 겠지요. 있기는 있는데 뭐 어떻게 하면 될지도 잘은 모르지만, 여하튼 되고 싶은 뭐 그런거 있습니다. 어~ 공연 시작하구 초반이었는데 같이 저녁 먹다가 물어봤어요. '환갑때 뭐하구 싶니?' 뭐~ 이렇게 물어보았더니, 무슨 한적한 곳에 오두막 짓고 한가롭게 살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회춘쇼를 하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뭐하고 싶으세요? 환갑때... (하하하) 진동이 안되나부죠? (하하하) 여하간... 아~ 저는 환갑때 연애하고 싶습니다. 로맨스... ^^;; (하하하) 그냥 ㄹ자만 들어도 설레이지요. 로맨스... 코웃음치지 마십시요! 뭐~ 그때까지 그렇게 정열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바란다 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지요! 로맨스는... 번개처럼 그렇게 '번쩍' 해가지고 정신 못차려야 되는거지요. 어, 쉽지 않은것 같아요. 바램입니다. 환갑때 로맨스, 네. 가까운 시일이지요, 7년뒤... 7년뒤에 마흔살 되면 하고싶은게 하나 있어요. 마흔살 되면 오토바이 하나 사고 싶어요. (하하하) 할리 데이빗슨.^^;; 멋있는걸로... 돈두 모아놨어요. ^^* 얘길 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을 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 (푸하하하하하~~) 그래 '무슨소리 하는거야?' ㅡㅡ^ 그래놓구 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ㅡㅡ;;;; 그래 그 충무로 매장에 나가봤어요. 그래 구경을 이케 하는데... 멋있데요!~ '저기 아저씨 한 번 앉아봐도 될까요?' ^^;; '살거유?~' '조만간에요... 저한텐 참 중요한 일이거든요. 한번 앉게 해 주세요...' ^^;;; (삭삭~~) 그랬더니 앉어보래요. 그래서 앉았더니... 다린 닿아요. *^^* 팔두 닿구... 근데 문제는 몸무게더군요. 그게 어느정도 몸무게가 나가야 오토바이 무게를 이겨낼수 있데요. 안전하게... 그게 좀 마흔쯤 되면 찌지 않을까~~ ^^;; 배만 나오더라도... 그거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어요. 괜찮겠죠~? ^^;; 타고 가다가 괜찮은 유럽의 아가씨 있으면 뒤에 태우구 머리 빡빡 깎구 금물 들여가지구 가죽바지 입구, 체인 막 감구... ^^;;; 나이 40에 그러면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 어~ 저 아는 분 한분이 오토바이 타구 나서서 2년 반만에 돌아오시 더군요. 어, 참 멋져 보였었어요. 게 뭐, 전혀 딴 나라 사람 얘기처럼 듣구 말하구 그랬었는데 어느순 간엔가 그 생각이 도드라지더니 '마흔살엔 해 봐야지!' 이렇게 됐습니다. 여행 좋죠~ 뭐 환갑때 죽을지 뭐 80되서 죽을지 벽에 뭐 칠하면서 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뭐 2년 반 정도는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인것 같아요. 놀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놓고... 어~ 여행이나 또 뭐~ 사랑하는거나 그리 다르지 않은것 같아요. 쪼금 힘들고 그러더라도 뭔가 좀 새로운게 있겠거니 기대하면서 견뎌냅니다. 그리구 갑자기 불쑥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만은, 기대감 때문에 결국은 또 행복해 하기도 합니다. 뭐 그런 불안한 기대에 관한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보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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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 핀 목련꽃같아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난 너무 깜짝 놀랐네 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 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 내 가슴 답답했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곁을 떠나갔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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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돗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긴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군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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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올- 지금 8월 공연이 음-
여름마다 하는 정기 공연의 지금 다섯번쨉니다. 그 뭐- 91년 7월부터 7월달에 마다지 해수욕장에서 한달 했고, 이듬해 여름에는 이 장소에서.. 이 장소에서 네번째지요 그러니까... 지난 11일날 공연때 무슨 "횟수로 3회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뭐 이렇게 질문을 하세요. "느낌이 어떠냐?" "소감이 어떠냐?" 그게 별로 느낌이 없거든요. 근데 이렇게 얘기할라고 딱 보니까 눈길이 예사롭지가 않아요. (하하하) 뭔가 상당히 실망할것 같다 싶어서 제가 중학교때 읽었던 책중에 조치훈씨 글이 있었어요. 조지훈씨 말구요 바둑두는 조치훈씨요. 그 분 글 중에(하하하) 웃긴 얘기 아닌데... 그 분 글 중에 어- 이런게 있더군요. 바둑을 이기려고 두진 않았습니다. 그저 돌 하나 하나 정성들여 놓다 보니까 기성도 되고 명인도 되고 뭐 그랬노라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죠- "첨에는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회 한줄 한줄 정성들여 쳤지요. 그러다 보니 천회 되데요." (하하하) 어- 어떻게 보면 혼자 뭐 공연 하겠다고, 맨날 한다고 되는거 아니지요. 부를 노래도 있고 또 뭐 어- 노래 부를 장소도 필요하고 거기에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야 공연이 가능한 것이겠지요. 어- 뭐 두가지 다 되는데 손님이 안와서 지속적으로 못하게 되는 경우두 있구요. 어쨌거나 운이 좋았던지 많이들 찾아주시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뭐- 다 여러분들 덕이지요. 여름에 날도 덥고 어디 가야되는데 안가시고 지하..지하실까지 오셔 가지고 한숟가락씩 보태주시니까 잘 먹고 지냅니다. 음-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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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과 같이
바람은 자유롭지 꽃잎위의 맺힌 이슬방울 처럼 때묻음없이 타오르는 태양 은은히 비추는 달빛과 같이 저마다 소중히 태어난 우리 우리는 모두가 고귀한 존재 자유롭게- 자유롭게- 바람처럼- 자유롭게- 열린 마음으로 그저 바라봐 너- 너너너 너너 너너너 너 쉽게 단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구속하고 쉽게 긍정지은 일들 나와 너를 얽매이고 쉽게 인정했던 일들 나와 너를 부딪치고 서로가 아끼며 보듬을 우리 따뜻한 눈으로 마주할 우리 사랑으로- 자유롭게- 사랑으로- 자유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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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노래이야기 [live] (1996)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 들 ~ 속에 나와 너는 지쳐~~ 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 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 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 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 름 다 운 ~~ 꽃일수록 빨리 시~ 들어~~가 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 나~ 일어 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 나~ 일어 나 봄의 새~싹들~~ 처 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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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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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네. 어, 처음 보내드린 곡이 서른즈음에 라고 하는 노래였습니다. 공감하시는지요. (하하하) 이,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 냅니다. 10대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 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 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 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 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나이 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얼마전에 후배 하나를 만났는데 올해가 서른이예요. "형!" "왜?" "답답해." "뭐가?" "재미 없어." "아 글쎄 뭐가~?" ㅡㅡ "답답해." "너만할때 다 그래." 근데 그 키가 180이예요. ㅡㅡ;; "형이 언제 나만해 봤어?" ^^;; (하하하) "그래 나 64다." ㅡㅡ^ "숏다리에 쉰다리다, 왜~" ㅡㅡ++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 계속 그렇게 답답해 하면서 재미 없어 하면서 지낼것인가. 좀 재밋거리 찾고 이루어 내고 열심히 살아보자, 뭐 그런 내용들을 이제는 7월에 발표한 4집 앨범에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들으시드니 괜찮데요. (하하하) 여유 있으시면...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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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다음곡은 "거리에서" 라고 하는 노랩니다. (하하하)
사실 이 노래 때문에 뭐, 노래 부르면서 먹고 살기도 했지요. 어, 한동안 안불렀었어요. 첨엔 좀 불르다가... 왜그랬냐하면~ 제목처럼 될까봐... --;; (하하하) 뭐, 가수가 자기 부르는 노래 가사처럼, 또는 뭐 그렇게 인생살이 가 그렇게 된다고 얘기 듣구 안 불렀었죠. 혹 길거리 나설까봐... 근데 이, 다 자기 할 나름이지요. 거리에서 부터 보내드리겠습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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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 ||||
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 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 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 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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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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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
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이젠 멀어져 기억 속으로 묻혀 함께 나누던 우리의 많은 얘긴 가슴에 남아 이젠 다시 추억의 미소만 내게 남겨주네 나의 눈물이 내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을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나의 눈물이 내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을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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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 ||||
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누구나 뭐 어떤 나이가 되면
그 나이에 어~ 어떤 상황이고 싶고 그 나이가 되면 난 뭘 하고 싶고 뭐 그런 바램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어~ 다들 마찬가지 겠지요. 있기는 있는데 뭐 어떻게 하면 될지도 잘은 모르지만, 여하튼 되고 싶은 뭐 그런거 있습니다. 어~ 공연 시작하구 초반이었는데 같이 저녁 먹다가 물어봤어요. '환갑때 뭐하구 싶니?' 뭐~ 이렇게 물어보았더니, 무슨 한적한 곳에 오두막 짓고 한가롭게 살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회춘쇼를 하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뭐하고 싶으세요? 환갑때... (하하하) 진동이 안되나부죠? (하하하) 여하간... 아~ 저는 환갑때 연애하고 싶습니다. 로맨스... ^^;; (하하하) 그냥 ㄹ자만 들어도 설레이지요. 로맨스... 코웃음치지 마십시요! 뭐~ 그때까지 그렇게 정열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바란다 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지요! 로맨스는... 번개처럼 그렇게 '번쩍' 해가지고 정신 못차려야 되는거지요. 어, 쉽지 않은것 같아요. 바램입니다. 환갑때 로맨스, 네. 가까운 시일이지요, 7년뒤... 7년뒤에 마흔살 되면 하고싶은게 하나 있어요. 마흔살 되면 오토바이 하나 사고 싶어요. (하하하) 할리 데이빗슨.^^;; 멋있는걸로... 돈두 모아놨어요. ^^* 얘길 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을 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 (푸하하하하하~~) 그래 '무슨소리 하는거야?' ㅡㅡ^ 그래놓구 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ㅡㅡ;;;; 그래 그 충무로 매장에 나가봤어요. 그래 구경을 이케 하는데... 멋있데요!~ '저기 아저씨 한 번 앉아봐도 될까요?' ^^;; '살거유?~' '조만간에요... 저한텐 참 중요한 일이거든요. 한번 앉게 해 주세요...' ^^;;; (삭삭~~) 그랬더니 앉어보래요. 그래서 앉았더니... 다린 닿아요. *^^* 팔두 닿구... 근데 문제는 몸무게더군요. 그게 어느정도 몸무게가 나가야 오토바이 무게를 이겨낼수 있데요. 안전하게... 그게 좀 마흔쯤 되면 찌지 않을까~~ ^^;; 배만 나오더라도... 그거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어요. 괜찮겠죠~? ^^;; 타고 가다가 괜찮은 유럽의 아가씨 있으면 뒤에 태우구 머리 빡빡 깎구 금물 들여가지구 가죽바지 입구, 체인 막 감구... ^^;;; 나이 40에 그러면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 어~ 저 아는 분 한분이 오토바이 타구 나서서 2년 반만에 돌아오시 더군요. 어, 참 멋져 보였었어요. 게 뭐, 전혀 딴 나라 사람 얘기처럼 듣구 말하구 그랬었는데 어느순 간엔가 그 생각이 도드라지더니 '마흔살엔 해 봐야지!' 이렇게 됐습니다. 여행 좋죠~ 뭐 환갑때 죽을지 뭐 80되서 죽을지 벽에 뭐 칠하면서 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뭐 2년 반 정도는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인것 같아요. 놀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놓고... 어~ 여행이나 또 뭐~ 사랑하는거나 그리 다르지 않은것 같아요. 쪼금 힘들고 그러더라도 뭔가 좀 새로운게 있겠거니 기대하면서 견뎌냅니다. 그리구 갑자기 불쑥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만은, 기대감 때문에 결국은 또 행복해 하기도 합니다. 뭐 그런 불안한 기대에 관한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보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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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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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에 편지를 고이 접어 보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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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난 아직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대 마음에 이르는 그 길을 찾고 있어 그대의 슬픈마음을 환히 비춰줄 수 있는 변하지 않을 사랑이 되는 길을 찾고 있어 음...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음...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음...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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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 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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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올- 지금 8월 공연이 음-
여름마다 하는 정기 공연의 지금 다섯번쨉니다. 그 뭐- 91년 7월부터 7월달에 마다지 해수욕장에서 한달 했고, 이듬해 여름에는 이 장소에서.. 이 장소에서 네번째지요 그러니까... 지난 11일날 공연때 무슨 "횟수로 3회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뭐 이렇게 질문을 하세요. "느낌이 어떠냐?" "소감이 어떠냐?" 그게 별로 느낌이 없거든요. 근데 이렇게 얘기할라고 딱 보니까 눈길이 예사롭지가 않아요. (하하하) 뭔가 상당히 실망할것 같다 싶어서 제가 중학교때 읽었던 책중에 조치훈씨 글이 있었어요. 조지훈씨 말구요 바둑두는 조치훈씨요. 그 분 글 중에(하하하) 웃긴 얘기 아닌데... 그 분 글 중에 어- 이런게 있더군요. 바둑을 이기려고 두진 않았습니다. 그저 돌 하나 하나 정성들여 놓다 보니까 기성도 되고 명인도 되고 뭐 그랬노라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죠- "첨에는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회 한줄 한줄 정성들여 쳤지요. 그러다 보니 천회 되데요." (하하하) 어- 어떻게 보면 혼자 뭐 공연 하겠다고, 맨날 한다고 되는거 아니지요. 부를 노래도 있고 또 뭐 어- 노래 부를 장소도 필요하고 거기에 보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야 공연이 가능한 것이겠지요. 어- 뭐 두가지 다 되는데 손님이 안와서 지속적으로 못하게 되는 경우두 있구요. 어쨌거나 운이 좋았던지 많이들 찾아주시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뭐- 다 여러분들 덕이지요. 여름에 날도 덥고 어디 가야되는데 안가시고 지하..지하실까지 오셔 가지고 한숟가락씩 보태주시니까 잘 먹고 지냅니다. 음-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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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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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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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인생이야기 [live] (1996)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닲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린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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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이젠 멀어져 기억 속으로 묻혀
함께 나누던 우리의 많은 얘긴 가슴에 남아 이젠 다시 추억의 미소만 내게 남겨주네 나의 눈물이 내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을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나의 눈물이 내 뒷모습으로 가득 고여도 나는 너를 떠날 수 없을것만 같아 사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날들을 엮어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함께 나눌 시간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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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 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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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볼 수 없는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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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나의 하늘을 본 적이 있을까 조각 구름과 빛나는 별들이 끝없이 펼쳐있는
구석진 그 하늘 어디선가 내 노래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있는지 음 나의 정원을 본적이 있을까 극화와 장미 예쁜 사루비아가 끝없이 피어있는 언제든 그문은 열려있고 그 향기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 있는지 나의 어릴적 내 꿈 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랑 오-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오면 내 여린 맘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너에게 꺽어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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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이룰 수 없는 이와 사랑에 빠졌을 때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할 때 아픔을 감추려고 허탈히 미소지을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밤늦은 여행길에 낯선 길 지나갈 때 사랑은 떠났지만 추억이 자라날 때 길가에 안개꽃이 너처럼 미소질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어린 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볼 때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메마를 때 노인의 주름 속에 인생을 바라볼 때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 노래를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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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소리없이 내 맘 말해볼까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때론 느껴 서러워지는데 비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 주오 나즈막히 말없이 그대를 보면 소리없이 걸었던 날처럼 아직은 난 가진 건 마음 하나로 한없이 난 한없이 서있소 잠들지 않은 꿈때문일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바람 속에 서성이고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의 날 불러주오 나즈막히 내 노래는 허공에 퍼지고 내 노래는 끝나지만 내 맘은 언제나 하나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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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천년을 굵어온 아름 등걸에 한올로 엉켜엉킨 우리의 한이
고달픈 잠깨우고 사라져오면 그루터기 가슴엔 회한도 없다 하늘을 향해 벌린 푸른 가지와 쇳소리로 엉켜붙은 우리의 피가 안타까운 열매를 붉게 익히면 푸르던 날 어느새 단풍 물든다 대지를 꿰뚫은 깊은 뿌리와 내일을 드리고 선 바쁜 의지로 초롱불 밝히는 이밤 여기에 뜨거운 가슴마다 사랑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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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난 아직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대 마음에 이르는 그 길을 찾고 있어
그대의 슬픈마음을 환히 비춰줄 수 있는 변하지 않을 사랑이 되는 길을 찾고 있어 음...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음...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음...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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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에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아 아 편지를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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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그대 웃음소리 파도가 되어 어두운 바닷가 밤비가 되어
바위 그늘밑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 거기에 있네 그대 웃음따라 내꿈을 따라 하얀 물결치는 파도따라 갈매기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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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1 (1993)
찢기는 가슴안고 사라졌던 이땅의 피울음있다
부둥킨 두팔의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진 뜨거운 흙이여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진 뜨거운 흙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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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느낌없이 진행하는 시간따라 하늘위로 구름따라 무목여행하는 그대여 인생은 나 인생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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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 핀 목련꽃같아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난 너무 깜짝 놀랐네 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 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 내 가슴 답답했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곁을 떠나갔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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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돗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깎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긴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군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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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아래 이름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속에 홀로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없이 떠나갔었지 숨가뿐 생활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 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이제는 소식마져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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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저 하늘에 구름따라 흐르는 강물을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있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며 눈앞에 떠오는 옛추억 아- 그리워라 소나기 퍼붓는 거리를 나홀로 외로이 걸으며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옛 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태우다 흙속으로 묻혀갈 나의 인생아 깊고 맑고 파란 무언가를 찾아 떠돌이 품팔이 마냥 친구하나 찾아와 주지 않는 이곳에 별을보며 울먹이네 이거리 저거리 헤메이다 잠자리는 어느 곳일까 지팡이 짚고 홀로 걸어도 어디엔들 있으리리까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내 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 태우다 흙속으로 묻혀갈 나의 인생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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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곱고 희던 두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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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길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있는 내 사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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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가려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내게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내밀며 함께 가자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보단 너와 머물고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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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파란 하늘이 유난히 맑아서 좁은 새장을 풀려난 새처럼 모두
낡은 기억은 이제는 몰아내고 싶어 잦은 슬픔은 이제는 모두 안녕 창백한 거리를 달려가고 싶어 묻어나지 않는 가슴속 말은 가득해도 어둔 조명에 얼굴을 적셔 두고서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나의 친구여 잦은 슬픔은 이제는 모두 안녕 흐르는 시간에 씻긴 탓인지 퇴색한 추억은 나를 지쳐 파란 하늘위로 날아가버린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듣고선 자유롭다며 부러워 하던 친구여 비가 내린 여름 날 하늘에 드높게 걸친 무지개를 보며 부르던 함성은 전기줄 위에 윙윙거리네 별은 어둠에 유난히 빛나고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잠이 깨어 낡은 기억은 이제는 몰아내고 싶어 슬픔은 지금은 모두 안녕 흐르는 시가넹 씻긴 탓인지 퇴색한 추억은 너무 지쳐 파란하늘 위로 날아가버린 새들의 노래소리 듣고선 자유롭다고 부러워하던 친구여 비가 내린 여름 날 하늘에 드높게 걸친 무지개를 보며 부르던 함성은 전기줄 위에 윙윙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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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닲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린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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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 ||||
from 김광석 -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1995)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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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2집 - 사랑했지만, 슬픈노래 (1991)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귓속으로 사라져~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미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미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 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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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5집 - 동물원 5-2 (1993)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사랑을 내가 찾아갈 수 없는 곳으로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모습을 내가 쉽게 잊을 수 있도록 늘 그렇듯 진실이가 말했었지 마치 습관처럼 나를 사랑한다고 난 언제나 그 한마디에 만족했었지 그땐 모든 것이 아름다웠기에 이 세상에 일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멀어져만 가고 난 그날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부질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사랑을 내가 찾아갈 수 없는 곳으로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모습을 내가 쉽게 잊을 수 있도록 이 세상에 일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멀어져만 가고 난 그날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부질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사랑을 내가 찾아갈 수 없는 곳으로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모습을 내가 쉽게 잊을 수 있도록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사랑을 내가 찾아갈 수 없는 곳으로 이젠 떠나가세요 그대의 모습을 내가 쉽게 잊을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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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을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 속에 홀로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 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가쁜 생활 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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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고개를 들어보면 하늘의 별
그 빛은 하늘에서 내려와 가로막힌 도시의 불빛을 가르고 온 누리를 덮는다 지붕 위에 빛깔은 이루지 못한 꿈보다도 더욱 슬플까 누군가 물어 오면 내 생각은 재미있을지도 몰라 별빛이여 너는 새로 돋은 날개를 어루만지며 돌다가 허물어진 밤의 그 가슴과 가슴에 떠나 버리면 아침 해 뜨고 나의 고단한 꿈은 밤을 잊은 채 온 거리를 헤메이는 그리움 별빛이여 너는 새로 돋은 날개를 어루만지며 돌다가 허물어진 밤의 그 가슴과 가슴에 떠나 버리면 아침 해 뜨고 나의 고단한 꿈은 밤을 잊은 채 온 거리를 헤메이는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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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이른 아침 골목길 나서며
지붕 사이 하늘을 쳐다보면서 꼭 오늘만은 저 멀리 떠나가 봐야지 사람들은 온종일 서둘고 마른 잎새 어느덧 흩날리는데 저 사람들도 나와 함께 걸어 보았으면 나무 사이 맴도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게 쳐다보는 나의 모습은 저 노을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져 갔어요 사람들은 온종일 서둘고 마른 잎새 어느덧 흩날리는데 저 사람들도 나와 함께 걸어 보았으면 산 속 깊이 휘도는 오솔길과 꿈결처럼 혼자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은 저 노을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져 갔어요 딴따라 딴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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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삼등열차 기차간에 몸을 기대어
기대어 잠들어 버린 나는 나는 울었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을 찾아서 하늘과 땅에 물들어 버린 노을 속에서 세상이란 붉은 노을과도 같이 울리는 기차 바퀴와 지친 사람들을 보며 해지는 어느 마을을 스쳐지나 갈 때 조그만 내 귀에 기적 소리가 부서진 꿈처럼 내게 다가와 조그만 역 광장에는 불빛은 없고 머리서 빛나는 간판 뒤로 기적 소리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은 밤과 같이 어둡고 까만 길을 비춰 주는 가로등처럼 다가왔다 이내 사라지고 마는 그리운 날의 기억은 내게서 멀어지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야 할 이 밤이 다가와서 조그만 내 귀에 소리쳐 외치며 눈을 떠라 무엇이 내 작은 가슴을 비춰 주는 커다란 불빛이 될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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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뭐 재미있는 거 없나~ 틀어 봐"
여자 앞에서 이제 다시는 떨리지 않게 되는 비결 여자들을 단 한순간에 사로 잡아 버릴 수 있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그런 비결이 있나요?"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가르쳐 줘요 가르쳐 줘요 알고 있다면 알고 있다면 여자 앞에서 이제 다시는 떨리지 않게 되는 비결 여자들을 단 한순간에 사로 잡아 버릴 수 있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그들이 멍청하거나 영리하거나 그들이 미인이거나 누구이거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처음 사랑을 고백케 하는 비결 "비결~~~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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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가려 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 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 생각한 그 길로만 움직이며 그 누가 뭐라 해도 돌아보지 않으며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가려 했지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을 혼자 남겨진 거라 생각하며 누군가 손 내밀며 함께 가자 하여도 내가 가고픈 그 곳으로만 고집했지 그러나 너를 알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부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가네 나의 길을 가기 보단 너와 머물고만 싶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 가네 우 너무 빨리 변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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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1집 - 동물원 (1988)
기나긴 그 침묵의 밤이면 찾아오는 모습
잠들지 못하는 내 마음의 길을 따라서 외로운 노래 속에 잠기어 눈물 흘릴 때면 보랏빛 어둠 속에서 또 돌아오는 모습 깊은 바다와 같이 흔적 없이 흐르는 사랑의 시간 속에 그 모습 곱게 새겨 넣으며 아침이 밝아 오면 진실한 그리움의 참 뜻 이젠 알 수 있어요 진실한 그리움의 참 뜻 이젠 알 수 있어요 푸르른 풀잎으로 자라던 그 날의 추억도 색 바랜 사진으로 내게 남아 있어요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이 스쳐 지날 때면 아직도 남아 있는 그대 향기 느껴요 깊은 바다와 같이 흔적 없이 흐르는 사랑의 시간 속에 그 모습 곱게 새겨 넣으며 아침이 밝아 오면 진실한 그리움의 참 뜻 이젠 알 수 있어요 진실한 그리움의 참 뜻 이젠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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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 ||||
from 동물원 2집 - 동물원 두번째 노래모음 (1988)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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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
from 동물원 2집 - 동물원 두번째 노래모음 (1988)
파란 하늘이 유난히 맑아서
좁은 새장을 풀려난 새처럼 모두 낡은 기억은 이제는 몰아내고 싶어 잦은 슬픔은 지금은 모두 안녕 창백한 거리를 달려가고 싶어 드러나지 않는 가슴속 말은 가득해도 어둔 조명에 얼굴을 적셔 두고서 아무말도 하지 않던 나의 친구여 잦은 슬픔은 지금은 모두 안녕 흐르는 시간에 씻긴 탓인지 퇴색한 추억은 너무 지쳐 파란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린 새들의 노래 소리 듣고선 자유롭다며 부러워하던 친구여 비가 내린 여름날 하늘에 드높게 걸친 무지개를 보고 부르던 함성은 전깃줄 위에 윙윙거리네 별은 어둠에 유난히 빛나고 자정을 알리는 시계 소리에 잠이 깨어 낡은 기억은 이제는 몰아내고 싶어 잦은 슬픔은 지금은 모두 안녕 흐르는 시간에 씻긴 탓인지 퇴색한 추억은 너무 지쳐 파란 하늘 위로 날아가버린 새들의 노래 소리 듣고선 자유롭다며 부러워하던 친구여 비가 내린 여름날 하늘에 드높게 걸친 무지개를 보고 부르던 함성은 전깃줄 위에 윙윙 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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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동물원 2집 - 동물원 두번째 노래모음 (1988)
동물원에 가 보았지 추워 움츠린 어깨로
저물어 가는 햇살을 받으며 두리번거렸지 동물원에 가 보았지 흔들거리는 걸음에 바람은 갈색 나뭇잎 날리며 흩어져 버렸지 고무 풍선을 움켜쥔 아이와 하품하는 사자들과 우리 안을 맴도는 원숭이는 지나온 내 모습이었지 쓸쓸한 그 모든 것 사이로 걸어가는 하늘엔 파란색 커다란 풍선이 날아오르고 있었지 동물원에 가 보았지 추워 움츠린 어깨로 저물어 가는 햇살을 받으며 두리번거렸지 문들 걸은을 멈췄지 뭐라 말하려 하였지 성난 파도와 같은 마음으로 말하고 싶었지 고무 풍선을 움켜쥔 아이와 하품하는 사자들과 우리 안을 맴도는 원숭이는 지나온 내 모습이었지 쓸쓸한 그 모든 것 사이로 걸어가는 하늘엔 파란색 커다란 풍선이 날아오르고 있었지 동물원에 가 보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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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
from 김광석 1집 - 김광석 1 (1989)
나의 하늘을 본 적이 있을까 조각 구름과 빛나는 별들이 끝없이 펼쳐있는
구석진 그 하늘 어디선가 내 노래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있는지 음 나의 정원을 본적이 있을까 극화와 장미 예쁜 사루비아가 끝없이 피어있는 언제든 그문은 열려있고 그 향기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 있는지 나의 어릴적 내 꿈 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랑 오-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오면 내 여린 맘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너에게 꺽어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