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넌 나이가 없다했다 억만년 내방안 구석 구석을 더듬고 있는 또 하나의 무리들을 본다 아마 그림통 열쇠를 찾나보다 그럴땐 이렇게 지켜보는 수밖에,, 바람이 불어온다 떨어지는 무거운 내발길 하늘위엔 별들마져 지친모습 음! 흩어지네 바람이 잠이 들면 어느누가 깨워주려나 초라하던 모습도 이제는 어딘가에 부딪히네 어느 누가 이제 어느 누가 나를 깨워 주려는지 바람아 물어보자 어느바람 대답할가 가벼운 현기증의 되풀이가 하늘을 맨발로 걷는 내발끝에 닿을 즈음 그사람이 내던진 헌옷에서 담배와 두툼이 접힌 종이가 떨어진다 그림자들의 아파트 연습실에 불이 켜지고 음악이 들려나오면 누가 자꾸 작은집 초인종을 누른다 그 뒷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난 잠결에 전화기 코드를 빼고 수화기를 들었을 뿐이니까... 나는 문밖에 서 있었다 여보세요?
1. 그사람 하루종일 기다리다 전화를 걸어봤지만 싸늘한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진다. 찌푸린 하늘에선 비가온다 골목길 누비는 번잡한 내 마음을 씻어주며 차갑게 비가 내린다. 아하~ 돌아가고 싶어라 그렇지만 생각나는 일들 이렇게 처량하게 갈수가 있나 자꾸 망설여진다.
2. 나 어제 헤매이던 그 거리에 두고온 옛모습들 싸늘한 옛사랑의 흔적들이 두눈에 반짝거린다. 찌푸린 하늘에는 조각구름 밤길을 누비는 조용한 내 마음을 몰라주면 서글픈 비가 내린다 아하~ 돌아가고 싶어라 그렇지만 생각나는 일들 이렇게 처량하게 갈수가 있나 자꾸 망설여진다.
그 많은 날이 더이로 갔나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속절없는 비 내게 머물면 나는 하늘과 땅 이리 덧없이 가는 인생의 미로에 무엇으로 그 이유를 만들까 라~~ 라~~~ 바람불어 눈물이 나요 라~~~ 라~~~ 그저 아니라고 할뿐 탓하지 않는 마음씨로는 회유할 수 없는 것일까 복잡하고 좋은 세상의 길들 높이 오르면 어떨까 자신을 잊고 지나치는 터널 이젠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가 라~~~ 라~~~ 벽을 치고 두른 거리에 라~~~ 라~~~ 그저 아니라고할뿐
밤은 깊어 외로워요 불빛은 나를 비추는데 아~ 식어버린 꿈은 별처럼 밤을 에워싸고 있네 꽃이 피고지고 흐른세월 아쉬운듯 바라볼때 아~ 어제는 슬펐지만 변함없는 내일이 있죠 그렇게 나를 바라는 맘 난 알겠지만 수많은 진실 밟고도 모르는 순간에 눈이멀은 넌 넌 이밤도 외로운 그림자 낙엽처럼 시들어도 계절은 나를 반겨줄까 아~ 밤이되면 잠기는 음성 알수없는 그대마음 꽃이 피고지고 흐른세월 아쉬운듯 바라볼때 아~ 어제는 슬펐지만 변함없는 내일이 있죠 그렇게 나를 바라는 맘 난 알겠지만 수많은 진실 밟고도 모르는 순간에 눈이멀은 넌 넌 이밤도 외로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