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래퍼(MC)이자 힙합음악가이다. 예명은 점화한다는 뜻을 지닌 동사 'Ignite'에서 따왔다고 한다.[1] 2005년 Mild Beats의 <Loaded>앨범 참여를 시작으로 2006년 솔로 데뷔앨범 <Demolish>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5년 부터 언더그라운드 힙합레이블 빅딜 레코드소속이었으나 현재 독립하여 Dazdepth, Akaslip, 일탈, DJ SQratch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Vitality라는 크루를 만들어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엇박 플로우, 무겁고 철학적인 가사등의 스타일 때문에 '악마랩핑'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 ....
[Verse1 : 여포] 네발로 걸어왔어 충분한 설명과 생각을 내려놨던 천박한 선명함 날 고른 변태들에게로 말하는데 여전히 나는 칼을 들고 네게로 다가가 베 전과는 달라진 건 두발로 뛴다. 순간을 연장하는 무한의 긴장을 심어놓은 쉬지 못할 처절한 심장 준비해, 튀어오를 피를 담을 빈잔 지긋한 말장난 자기자랑 그들은 너무 말 많아. 닭을 잡아 빛이 없다면 그놈의 한량한 음악은 그만둬라 사춘기의 반항아여 혀를 믿지 마 곧 널 벼랑에 밀친 날 그 많던 할 말들은 다 사라져 심심한 호흡만 겨우 지킨 침대위의 기적 뿌리도 모르고 사는 버터 바른 피조물들 비좁은 문을 낑겨 들어와서 빌어먹음을 힘껏 어필하는 빛 좋은 우물에서 구멍 난 바가지로 길어온 물을 들이마셔 빨대도 꼽고 나눠 빠셔 돈도 받아서 많이 파셔 제발 부자 돼서 나도 바꿔줘 당장 안된다면 똥꼬 핥아줘.
[Hook] 온갖 폐기물을 한곳에다 밀어 넣고, 덤비는 멍청이들에게는 자비란 없어. Ignito와 여포, 뒤집고 엎어 우린 무식과 단순함으로 가치를 던져
[Verse2 : Ignito] 죽어가는 널 다시 깨워 살리고, 허리와 팔 다리 목이 묶인 채 매달린 몸을 내 얼굴 앞으로 힘껏 끌어당기며 이게 어떤 상황인지 알도록 단단히 가르쳐. 헌데 정신 못 차리고 헛소리나 지껄이는 넌 제법 아니꼬운 듯 계속 난리 피워 난 이내 잠시 후 너의 두 눈을 가리고 한참을 두들기며 묻는 말에만 대답 시켜 네가 왜 여기 있는지 알고 싶다면, 내가 얘기하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 내 몸과 방안을 적셔놓은 핏물들이 과연 누구 건지 다시 확인하고 싶지 않다면 이 말에 순간 움찔하는 구부정한 몸 피와 땀에 섞인 오줌이 바닥에 흥건하군. 잠깐사이 두려움의 감각에만 반응하는 자칭 거친 남자의 끝나버린 착각 그 거지같은 랩 내 앞에서 또 해봐 이건 그 쓰레기를 향해 내가 주는 대답 생각 없는 미물에겐 나름 후한 대가 이유가 그거라니 넌 어이없겠지 꽤나 왜 하필 너일까 억울하다 느끼지는 마 다른 여러 놈들 또한 이미 잡아놨으니까 몇몇은 처리됐고 나머진 기다릴 뿐 슬퍼할 것 없어 이제 시간이 됐군.
[Verse1 : Ignito] 짓밟힌 터전에 백색의 흩어진 광채가 드높이 햇볕이 없던 거친 벌판을 뒤덮지 그 눈부신 땅 위를 따라 한걸음을 떼며 발길이 닿는 곳 마다 발자국을 새겨 불타버린 진실의 역사적인 재림 짧은 시 구절 안에 은유적 단어를 새긴 글귀들은 헛된 감상에 쉽게 써 내린 노랫말과는 다른 실체화된 질문을 건네지 어둔 새벽을 짙게 채워둔 거센 세력으로 새롭게 거둔 열망의 재현을 휘몰아친 폭풍의 무리가 꺼낼 때 그 모든 참상의 시작점을 고백 해
[Verse2 : Akaslip] 터지는 울림과 온갖 야유로 가득한 성문 밖 저들을 성급하게 거리로 내몬 건 누구인가 광장에 무리진 행렬은 끊이질 않고 단지 충실히 휩쓸리는 가벼운 움직임만이 그들의 머리 위 탁한 열기와 섞여 장관을 이루지 착하기만 한 어린 양떼들 마냥 그래 지금이 적기라 재촉했겠지 당장 눈앞의 굶주림 해소를 약속했을 테니 이건 고결한 품격. 또 노련한 숨결로 졸렬한 권력가들의 참상을 지켜 본 풍경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다신 좌시하진 않아 마지막까지 같이 할 네 명. 그 의로운 출정
[Verse3 : 일탈] 세속적 취향으로 물든 건축 신성은 더 이상 찾을 수 없군. 서로 탐하는 신도와 성직자 이들 중에 정숙한 자는 몇일까 종말을 담보하는 역사적 기록들 곧 하늘을 덮을 지옥불 일부 앞일을 예견한 이들이 떠나 터를 잡고 기초를 닦지, 영원히 살 집을. 끝없는 열주의 표면을 오르내리는 갖가지 상징이 변주된 돋을새김 모든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장인의 손에 잊혀진 신이 깃들었다.
[Verse4 : Dazdepth] 끝없이 펼쳐지는 벌판 우린 장엄한 이 성벽과 고귀한 석판 위 글자들을 아로새겼다. 중심을 잃은 것과 벌어지는 격차 그 모든 책임을 질 간악한 위선자 불합리한 구조를 뿌리째 흔든 어둠 속 절제된 몸짓으로 깊숙한 흔적을 남기고 떠나지. 혼란한 틈 질서를 잃은 채 흩어지는 진실한 음성들 고독한 외길의 끝에 이를 때 감히 넘보지 못할 전설 우리가 이룩해 거친 하늘 아래 세운 웅고한 성전 그 앞에 영속될 것들의 이야기를 해
[Bridge] Vitality. 무한히 역동하는 움직임 거센 창조적 힘으로서 살아 숨 쉬지 모두를 덮칠 생명력의 전염성 그 정점에 바치는 위대한 점령
[Verse] 정체된 소란들 위 존재하는 Vitality 오점이 없는 한계 밖으로 내달리지 내 작품은, 밑바닥에 흐르는 탄식이 멈추길 바라며 그들에게 내리는 안식일 다만 비굴한 선택을 강요는 않지 단지 네가 볼 수 있는 최고의 가치. 낭비와 싸움으로 가득찬 이 거짓 속에 무엇이 널 위한 음악인지 고민좀 해 굳이 압도적인 승린 필요도 없어 지금의 문제가 뭔지는 다들 알면서 정설과 역설, 지겹게도 오래전 형성된 논쟁을 거듭 떠들어대며 야단법석 이를 다 설명하기엔 더러운 진실로 넘치는 한심한 이 Scene에 가하는 일침 인기와 푼돈만 뒤쫓는 제품생산 Underground를 움직이는 건 얄팍한 계산 We Are Deeper Than The Underground 우린 그 새 훨씬 깊어졌지 전 보다 명예가 아닌 좀 더 높은 이상을 향해 굳건하게 또 멈춤 없이 전진 하네
[Outro] Akaslip We're Runnin To The Next 일탈 We're Runnin To The Next DJ SQ We're Runnin To The Next Banishit Bang We're Runnin To The Next Dezdepth We're Runnin To The Next 여포 We're Runnin To The Next Ruffcutt We're Runnin To The Next 그리고 나 IGNITO I'm Runnin To The Next 모두 기다려 My 2nd Album
[Verse1] 우두커니 비좁은 창밖을 보며 세상과 스스로를 구분 짓던 소년 미처 다 가릴 수 없는 인간들 본연의 나약함과 거짓 표정 뒤에서 목이 조여 그 삶은 혼자란 익숙함관 다른 누구와도 함께일 수 없을 듯 한 하루하루 굳게 닫은 소년의 작은 방은 그렇게 아무 미동 없이 흘려보냈지 수많은 밤을 그런 소년의 사랑도 남들이 말하던 운명과 같이 빗물에 젖듯이 스며 나갔지 망설일 틈도 없이 모든 일상들을 잠식해 버린 기쁨에 의심은 멀리 사라진 거지 기적처럼 서로를 불러 줬던 이름 둘 사이엔 분명 진심이 자리한단 믿음 기도했어. 꿈이 아니기를 또 설령 꿈이라면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
[Song : YR] 닫혀진 나의 가슴은 죽어간 기억을 붙잡고 달콤한 환각에서 헤어나지 못해 떠난 빈자리는 점점 커진 그리움이 채우고 이젠 이별만을 후회로 남기지
[Bridge] 여긴 다른 이름의 거짓이 너무 많아 진실을 쉽게 잃어버리지 우린 아직 사랑이나 운명이 아닌 완전히 다가설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
[Verse2] 짧았던 시간 속 안에 모든 게 바뀐 소년은 이내 새로운 것들을 깨닫지 참된 인연이나 진실한 교감은 단지 인간이 만들어 낸 환상만은 아닐 거라는 사실 항상 꿈꿔온 완전한 차원의 소통 눈앞에 다가온 듯 했어 그에겐 온통 그녀의 말과 몸짓 또 그 어떤 행동 하나까지 자신을 향한다는 감격에 넘치는 행복 그녀가 느끼던 감정도 같은 것이었을까? 그저 막연하게 떠올려 본 듯한 나날 속에 깊어만 가던 어느 순간 갑자기 엄습한 어떤 감정의 어긋남 "어느새 설정된 서로의 역할의 기대치 그걸 맞추려 노력했어. 내 의지 대신, 그 결과가 어떨 진 잘 모르겠지만 이게 진심이라면 너 역시 알 수 있겠지"
[Verse3] 작은 엇갈림에서 비롯된 짧은 거리로 둘만의 간격은 점점 더 달아나 버리고 애원하던 그의 갈구는 어디로 향하는 건지 믿을 수 없어지기 시작했지 그 역시도 모습과 성격이 너무도 닮았던 그들은 사용한 언어가 너무도 달랐어. 그녀의 말과 몸짓 그 자그만 행동 하나까지 이해 못할 표현들로 다가오고는 했어 벌어진 틈을 메꾸려 하면 할수록 부풀림 아래 본 얼굴은 감추고 의미와 동떨어진 형식뿐인 말들로 허우적대며 더욱 혼란스런 오해만을 만들어 "처음 내가 느낀 건 이런 게 아닌데 모든 걸 벗고 네게 전부를 다 맡길게 내 심장을 열고 내 진심을 확인해 끝내 모른다면 난 다시 굳게 닫을래"
[Outro] 우리가 맺는 관계 그리고 그것의 한계 이건 단지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절대로 다가갈 수 없는 모두들의 이야기 서로가 간절하게도 뜨겁게 갈망하던 그 많은 날들을 또 기억해 비울 수 없는 그 쓰디쓴 독배 다신 그렇게 소망조차 될 수 없게
[Verse1] 또 다른 감각은 날 지혜롭게 만드는 대신 내 역경을 헤집고 격정을 되짚어 냈지 이마와 두 눈 사이 기다란 주름 그 밑에 좁다란 길 따라 꿈틀거리는 이상한 부분 그건 형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제3의 시각을 한 데 응집하는 장소 겉의 눈은 감고 오감은 감춰 다스릴 때 비로소 깨어나는 초인의 감촉 사지와 몸뚱일 제 아무리 움직여도 거센 틀로 의식을 굳게 고정시켜 놓은 억압의 신에 굴복하며 고개 숙인 영혼들에겐 용납 받지 못하는 명석한 이교도 정신적 경직을 넘어선 후 느껴지는 설명할 수 없이 거친 쾌락을 겪지 그 경지로부터 비롯된 판단 형식과 힘을 견지하고 시선은 음지를 뒤쫓지
[Hook] 좁은 이성과 감각의 둥지를 떠난 작고도 거대한 변화 Open up your 3rd eye 무엇보다 순결한 흔들리지 않는 제 3의 눈을 떠라
[Verse2]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 보다 크고 작은 것 얕은 시각적 구분에서 벗어날 가능성 그른 것과 바른 것, 같고 또 다른 것 복잡한 사건의 이면성을 판별하는 법 두껍게 감싸진 껍질을 통과하여 대상의 내부로 돌진해 가는 통찰 절대 다수가 부족한 사고 능력의 종착점을 지나 도착하게 될 평야의 벌판 차가운 보편적 관념 안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의 영역을 이룩해내지 뜨겁게 창조된 살아있는 예술과 문화 폐부를 찌르는 통렬한 비평과 철학 고정되지 않은 채 생동하는 의식이 재촉하는 격렬한 생명 반응 관조자로서 모든 흐름을 꿰뚫는 시선 낮은 음지서 함께 고통을 울부짖어
[Verse3] 작은 알을 깨치고 참된 세계를 보는 힘 순서를 되짚고 진짜 배후를 겨누지 우린 왜 무엇에 쫓기며 입고 먹는지 뭘 위해 꿈을 꾸며 또 뭘 따라 걷는지 모든 걸 살피던 눈이 멈춰진 시선 남루한 옷을 입고 다 닳은 신을 신고 수많은 삶의 모습들과 조우할 때 이내 미개척된 드넓은 지평을 찾네.
[Verse 1] 언제나 한 주의 끝엔, 병신들의 축제 조명과 굉음에 그저 모두가 들떴을 때 전달력은 둘째. 함성에 젖은 채 자아 도취해 포효하는 무대 위 한 마리 늑대 과장된 몸짓, 감정과잉 역시 핏대 선 목이 내지르는 괴성을 부추겼지 환호와 열기로 채워진 공연장은 끝없이 분열하며 빚어내는 불협화음 경박스레 파닥파닥 거리는 팔다리 어떻게든 좀 더 널 흥분시키려 발악하지 안쓰러운 꼬마가 호응 얻고자 이내 조잡하게 폴짝대며 고함칠 때 사라진 내 손발 서로의 진중한 교감은 설 곳 잃고 가벼운 선동만이 MC 자질의 척도 일뿐 얄팍하고 단순한 일종의 집단최면 무대가 끝나갈 때 비로소 맞이한 체념
[Hook] 두 손 높이, 좌로 우로 흔들어 앞뒤 좌우 할 것 없이 모두 다 흔들어 팔이 떨어질 때까지 그냥 흔들어 뭐가 좋다고 따라 흔들어 두 손 높이, 좌로 우로 흔들어 앞뒤 좌우 할 것 없이 모두 다 흔들어 팔이 떨어질 때까지 그냥 흔들어 그걸 또 좋다고 따라 흔들어
[Verse 2] 이젠 언더그라운드 힙합도 인기 가수 못지않은 열성팬 들이 공연장에 다수 객석 자리다툼 또한 치열하군. 그들의 토를 직접 맞고자 앞자리를 사수 그루브 없는 비트에 뻣뻣하게 서서 손만 든 채 허공에 어색한 노를 젓어 이런 우스꽝스런 광경을 연출한 이들이 책임지지 않은 채 거듭 만든 악순환 뭐가 옳고 또 뭐가 어떻게 나쁜지 지 밥줄 잃기 싫은 랩퍼는 그저 입 다물지 거품뿐인 인기의 환호성 아래 파묻힌 찌꺼기 음악들이 가르치는 역설의 다그침 고작 그 부끄러운 음악을 들고 뱉는 자뻑 멘트를 듣고 결국 쏟아진 구토 올라오는 환멸을 한껏 쏟아 붓고 돌아서며 이유는 모를 희열을 느껴
[Verse1 : Ignito] Underground MC 들에게 고함 B.Bang & IGNITO, 그 두 번째 외치는 고함. 너흰 거품 때만 껴버린 시궁창에 단지 내던져진 구더기 버러지 지독한 거머리. 긴 치열함 없이 단맛을 느낀 후, 얕은 감격에 단단히 뒤집힌 눈 그 주변에 뭔가 더 있길 바라는 착각에 주저앉아 썩은 똥물만 연신 핥아대 그 나태한 꼬락서니를 눈물겹게도 넌 아직까지 뼈저리게 자각 못했어. 설사 늦은 후회를 깊이 깨닫더라도 벗어날 용기나 꿈도 없는 인간쓰레기 잡초라고 자신을 향해 신나게 소리치고 신세 한탄과 욕질을 퍼붓는 미친놈 어차피 네가 갈겨놓은 오물 찌꺼기들은 그 누구도 기억치 않은 채 잊혀질 수순
[Verse2] Swagger 없인 얘기가 안 되는 모양 반드시 갖출 젊은 MC의 소양. 미성숙한 자아, 미천한 신분 자존감의 결핍 또 문화적 빈곤. 빗나간 열등감의 전위, 처절한 방어기제 인지부조화, 곤란을 정당화시키지 창조에의 무관심 혹은 단순한 무지 배운 바보들 굳이 무식을 앞 다투지 그를 지탱한 그 우월감의 출처 그 노랫말과 영감의 주된 공급처 그것은 Wack MC. 누구도 본 적 없는 유령 혹 잠재적 경쟁자에 대한 두려움 Wack 없인 쓸 수 없었던 많은 글귀 졸지에 꼴질 면한 두 번째 꼴지 Wack이 절실했던 건 누구지 되레 굳은 시신에서 이만 호흡기 뗄래.
[Verse3] 조잡한 감성, 허세뿐인 열정 기반 없는 지식과 미약한 삶의 경험 진짜 작품을 결코 만들어낼 수 없던 그 존재자체가 지닌 치명적인 결함 그저 상대적일 뿐인 비좁은 음지 밑 한낱 패배자들의 한심한 구분 짓기 그 싸움에 져서 도망친 놈들조차 되려 큰소리로 비웃는 소모품 공장
[Verse4] 사횔 비판하고 철학을 말하는 부류 지적인 허영을 즐기는 비주류 그들도 허슬러 스웨거 없인 특별할 것 없지. 큰 그림 안에선 서로가 서롤 돕지 풍부함의 원리. 빛에서 어둠까지 유에서 무에 이르러 존재 이유를 갖지. 빨주노초파남보 주연은 알아서 해 난 명화를 완성 짓는 검은 물감이면 돼.
[Verse1 : Ignito] 그 흙을 덮고 이 순간을 기록해봐 표정이 없던 그 놈의 얼굴을 기억해 난 바삐 도망치는 거센 시간의 강물 곁에 말없이 선채 스스로 소멸해버린 형제 사그라든 열정의 불꽃을 따라 정체된 가짜 목소리에 조바심과 불안을 겪게 돼 점차 늘어갔던 핑계들과 욕심은 너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안겼지 Revenans 우리는 단단한 대지 위 절대 지워지지 않게 될 각인을 새기지 채찍과도 같은 햇빛이 뜨겁게 내리 찌는 역경 아래서 지속하는 고난의 괭이질 뼈가 깎여지는 고통을 하나둘씩 견뎌가며 기록한 생명의 자가 증식 육신의 아픔은 어느새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의심 따윈 멀리 사라졌지
[Hook] Revenans 먼 길을 떠나온 자들 이젠 돌릴 수 없는 운명이 남긴 발자국 끝없이 움직이는 나의 몸 오래된 무거운 껍질은 다 던져 버리고 Revenans 먼 길을 떠나온 자들 이젠 돌릴 수 없는 운명이 남긴 발자국 이 순간도 우린 황량하고 거친 광야의 끝자락을 따라서 걷지
[Verse2 : Dazdepth]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심 처절하게 숨죽인 표면 온통 검은색뿐인 그 속에 쏟아 붓지 자취 사라진 염원 변질된 가치관 어둠 너머로 비웃는 건 너로 인한 결과 이끌리듯 저절로 숨은 약자의 변명과 끝이 없는 흑암 속 서로 흩어지는 결말 긴 여행을 떠난 우린 마침내 돌이켰다 심연으로 잠기는 절망 끝에 바로 선채 Revenans 우리는 심해의 바닥에 절대적 공포로 인한 상처를 남기지 기다린 자의 탄식이 허공을 채울 때 진한 빛이 내려와 치유될 흉터를 매만지지 마침내 쉴 곳을 찾은 자들 여정의 끝에서 짐을 내린 다음 무너질 듯 한 어깨의 무게를 덜지 하지만 그 끝은 다른 목적 승리를 향한 시작에 불과할 뿐
[Verse3 : Ignito] 빛과 그림자. 치열한 삶 속의 승리자 혹은 그저 발밑에 놀아난 인형일 뿐인가 단지 이면의 거울로만 존재치 않는 두 가치가 공존하며 계속 벌이는 다툼 좁히지 못할 논쟁 엇나가는 선택 허나 대다수가 함락당하는 힘의 존재 그 압도적 중력을 거스르는 전쟁에 몸을 맡기는 것만이 지친 다릴 두 걷게 해
[Verse4 : Dazdepth] 암흑과도 같은 시기를 지난 사람들 타들어가는 갈증에 메마른 삶을 맡긴 아득한 형상들 앞을 보지 못하는 눈 감은 자들의 자기세력 다툼 허우적대는 꼴 못 면하지 똑같은 철부지 애인걸, 속여 봤지. 거짓과 위선으로 상대를 재는 것 그것만이 자신을 지킬 수단 살아가게 되는 법
[Verse1] 힙합은 오래전 죽어버린 이름 7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의 시작까지 짧았던 영욕의 삶을 살다간 지금 이제는 아주 소수가 그 영광을 기억하지 이곳은 그가 누워있는 무덤가 난 Ignito, 널 부활시킬 검은 주술사 그간 덤볐던 녀석들관 비교불가 과거 보다 더 강력히 널 되살려 주마 90년대 넌 가장 훌륭했지 시퍼런 한이 맺힌 부랑자들의 외침 두 명의 아들을 잃고 났던 그때도 넌 쓰러지지 않고자 중심을 잡으려 애썼어. 허나 곧 가짜들이 네 육신을 좀먹고 싸구려 돈다발로 네 의식을 더럽혀댔지 네 진짜 모습을 더는 찾을 수 없었고 견딜 수 없는 넌 죽음을 택했지
[Hook] Resurrection of Hiphop Ignito가 잠든 그를 공포로 다시 깨워 새 생명이 부여한 어둠이 번져 이제 너희에게 다가가 모두를 덮쳐
[Verse2] 분노와 복수심만으로 가득찬 눈빛 더 거칠게 고막을 긁어대는 목소리 내뱉는 낱말들은 빌딩 보다 높이 울려 퍼지고 메아리가 도시를 덮지 다 파헤쳐진 지금의 네 무덤은 새로운 널 탄생시켜준 두 번째 자궁 부패해 문드러진 너의 피부는 더욱 지독해진 향기를 뿜어내는 향수 기적적인 힘으로써 부여받은 강인한 생명력. 참으로 흡족하군. 자 이제 너에게 요구되는 그 역할은 본질을 망각한 인간들을 공격하는 것. 여전히 그들은 네 이름을 걸치며 네 과거를 빌려 추한 오명을 퍼뜨려 이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는 없을 걸 어서 이 극도의 흥분을 전염시켜
[Verse3] 울려 퍼지는 비명 그를 잊고 있던 녀석들은 단순히 모두 겁에 질려 막연한 공포심과 극도의 거부감에 그는 단지 불청객일 뿐이지. 억울하게 초대받지 않은 잔치의 단상 위 그가 드디어 돌아오게 된 거지 당당히 그런데 지금 이 멍청한 놈들의 반응이 왜 당연히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지? 진정한 절대자를 몰라본 채 감히 날 여기서 다시 밀어내려고 하다니 미천한 너희는 보지 못하는 것일 뿐 더욱 더 위대해진 진짜 힙합의 모습을 잡고 물어뜯고 상처내고 쓰러뜨려 검은 생명력을 전염시키고 퍼뜨려 점차 하나 둘씩 까맣게 물들어 갈 광경을 기다리며 역사를 다시 만들어가
[Verse1 : Ignito] 거친 오름길, 마치 뭔가 본 듯이 끝없이 많은 이가 그 길을 오르지 그 무리 떼들이 짓밟으며 더럽힌 바닥을 내 작은 온몸으로 덮었지 성공의 뒤를 쫓는 보편화된 방식 그것만이 궁극의 목표라 깨닫지 썩을 대로 변질된 그 목적 아래 단지 더는 숨 쉬지 못하는 Underground의 자취 뛰어가는 줄 알면서도 멈춰있는 복제된 두려움에 쫓기는 그 멍청이들 난 쉼 없이 꿈틀대며 나아가겠어. 영광이 충만한 영혼의 땅 아래서
[verse2 : 일탈] 운명적인 만남 이후 제작해대는 작업물 마다 기적 우린 산업보다 창백한 이 Scene 위 한줄기 생명줄을 내리지. 강철보다 단단한 언어로써 말뿐이 아닌 살아있는 가사를 써. Hip-hop. 어쩌면 존재치 않을 Format 그 속에 매몰되지 않을 노래 완결된 기술적 진보 그 위에 올려놓은 철학자의 돌 별 볼일 없던 밑천이 온통 순금으로 바뀌어 있었지.
[Verse3 : Dazdepth] 매순간 혼란을 느껴 숨 쉴 때부터 이기심에 뭉쳐있는 집단이 다그쳐 구분 못하는 꿈 지독한 반복 또 끔찍한 적응 곧 잔인한 희망을 품고 쉴 틈 없이 수동적인 작업을 하지 이 곳 전체를 가득 메운 가녀린 가식 혁신을 거듭한 생산의 잔여물까지 절대 못 벗어나 남겨진 상처를 확인 난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완벽함을 갖춘 재료를 써 결과는 하나 뿐 빛나는 창조물 지난 역사를 다 바꿀 우린 여기서 묵묵히 기다리지 필히 엄습할 시기를
[Verse4 : 여포] 난 말야 얼굴을 기스 내 늘 숨이 차오를 때까지 휘둘러대 무식한 내 열정이 역겨워도 죽지 마 메마른 감정들을 피로 채워주니까 잘 봐, 연결이란 건 단순하게 서로를 묶음으로 수가 가득하게 채운다는 게 아니다 날 마주할 때 침을 삼키고 입은 다문 상태 긴장으로 얼굴을 짓이겨 넣어 귀를 뜯고 내 입으로 밀어 넣어 씹고 싶어 너를 지금 어서 높이 올라가 그리고 뛰어내려
[Verse5 : B.Bang] 불타는 건물, 사람들의 반응 이것을 멀리서 보며 자위하는 어느 방화범의 수준 낮은 범죄 마냥 또 그렇게 쓰고 뱉고 듣는 자기 찬양 미적 요소가 결여된 단순한 파괴 우리 한때 즐겼음을 고백하네. 허나 위대한 범죄는 예술이 되곤 해 규범과 그 위반 사이, 줄타기 속에 예외 된 소수가 만든 뒤틀린 형식 혹은 행위, 섬세하게 낸 흠집 많은 경우 개인적 의도를 수반해 그 용인 여부는 시대 사회가 판단해 그리도 닮았지. 예술과 범죄 치밀한 계획, 학습은 필수 전제 Hardcore, 너를 대상으로 삼네. 난 때를 기다리지 문 뒤에 선채
[Verse] Yo I'm Ready Yeah Vitality in the House 적잖이 둔해진 네 귀를 낚아버릴 채비 왼손 오른손 구걸해가며 애써 네 힘 빼는 허접 잔챙이 따위는 내쳐. 병신 같은 Beat 병신 같은 Rap 병신 같은 MC 우린 이 작태에 침을 뱉지. 가치 없는 오물 더미가 점령한 Scene에 마지막 희망을 견지한 차별화 진짜 강력한 둔탁함의 극대화가 가져다줄 뜨겁고 짙은 감각의 집중 단지 육체가 아닌 정신의 바닥까지 뒤흔드는 보다 더 깊은 차원의 기쁨 Yeah, 전부 다 물들여 검게 변화시키는 이미 예정된 자들의 선택 (That's V) 쓰레기 같은 시류에 반한 역행 이제 눈을 뜬 형제들은 귀 기울여.
[Hook] To the Black We gonna Keep it Real 거친 목소리로 이 대지를 지키지. 이건 단순한 회귀가 아닌 값진 어제와 현재 그리고 곧 다가올 앞을 향한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