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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
from 김원중 3집 -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지 (1999)
꿈 (배경희 작사, 작곡/김현성 편곡)
꿈을 꾸었소, 작은 새 날개짓에 이어지는 설레임을 꿈을 꾸었소, 빈 하늘 가득 메운 마음 깊은 속삭임을 한 줄기 바람처럼 당신 곁에 날아가 늘 편안한 사랑으로 남아있고 싶었소 한 줄기 불씨처럼 당신 곁에 날아가 늘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고 싶었소 꿈을 꾸었소, 우체부 가방 한 구석 수줍은 내 사연을 꿈을 꾸었소, 우체부 가방 한 구석 서글픈 내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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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모래시계를 뒤집는 것처럼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내가 걸어왔던 수많은 길을 되돌아 가서 너를 아프게 했던 나에 가벼움과 가슴멍들게 했던 이별에 말 고스란히 거두워 지우련만 아~ 나는 너에게 얼마나 거칠었으며 얼마나 잔인했던가 아~ 나는 너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짐이었을까 모래시계를 뒤집는 거처럼 아쉬운 옛날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저 들에 핀 강아지 풀처럼 머리 구비며 살아갈텐데 모래시계를 뒤집는 거처럼 지난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무심히 건너왔던 그 너른 강을 다시 건너서 나를 힘들게 했던 너에 긴 울음과 그토록 추웠던 겨울 너에 절망 내 품에 고이 안아서 녹이련만 아~ 나는 너에게 얼마나 거칠었으며 얼마나 잔인했던가 아~ 나는 너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짐이었을까 모래시계를 뒤집는 거처럼 아쉬운 옛날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저 들에 핀 강아지 풀처럼 머리 구비며 살아갈텐데 저 들에 핀 강아지 풀처럼 머리 구비며 살아갈텐데 저 들에 핀 강아지 풀처럼 머리 구비며 살아갈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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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하늘은 왜 이리도 푸른지
미치도록 아름다운 올해 가을 단풍 저리 붉게 우는 날 알게 되었어 이별의 계절 슬프도록 아름다운 올해 가을 가을이 빨간 이유를 나도 알았어 붉은 가을 이별의 계절엔 그리움도 흔한지 깊은 숨을 쉬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넌 눈물이 있으니 참 좋겠다 눈물 보일 수 없는 난 어쩌겠니 내 눈물은 돌이 되어 쌓이는지 가슴이 무겁다 <간주> 붉은 가을 이별의 계절엔 그리움도 흔한지 깊은 숨을 쉬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넌 눈물이 있으니 참 좋겠다 눈물 보일 수 없는 난 어쩌겠니 내 눈물은 돌이 되어 쌓이는지 가슴이 무겁다 넌 눈물이 있으니 참 좋겠다 눈물 보일 수 없는 난 어쩌겠니 내 눈물은 돌이 되어 쌓이는지 가슴이 무겁다 가슴이 무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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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에헤라 꿈일레라
(배경희 류형선 글/배경희 곡/ 엄기현 편곡) 1 꽃이 피고 꽃이 지고 피었다 다시 지고 별이 뜨고 별이 지고 떴다가 다시 지고 에헤라 꿈일레라 울고 웃는 인생길 에헤라 꿈일레라 붙잡을 수 없어라 가는 세월 첩첩 쌓여도 이 내 심장 식지 않고 2 무릎 깨지는 밤길도 있고 해 밝은 날도 있지 소나기에 젖기도 하고 메마른 날도 있지 에헤라 꿈일레라 울고 웃는 인생길 에헤라 꿈일레라 붙잡을 수 없어라 가는 세월 첩첩 쌓여도 이 내 심장 식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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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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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청춘은(김순곤 글/배경희 곡/ 조성우 편곡)
1 어쩌면 청춘은 터널 같은 것일지도 몰라 어둡고 긴 그러나 꼭 지나야만 하는 길 어쩌면 청춘은 겨울 같은 것일지도 몰라 알몸으로 추운 그러나 꼭 견뎌야만 하는 계절 어쩌면 청춘은 힘들기 때문에 소중해 아름다운 고통일 수 있나 봐 맨몸으로 가지만 외롭지 않은 우리의 청춘 우리의 젊음은 그런 젊음 2 어쩌면 청춘은 더 험한 무엇일지도 몰라 말로하기 힘든 그러나 꼭 이겨야만 하는 것 어쩌면 청춘은 힘들기 때문에 소중해 아름다운 고통일 수 있나 봐 맨몸으로 가지만 외롭지 않은 우리의 청춘 우리의 젊음은 그런 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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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 ||||
from 김원중 4집 - 섬 (2001)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배경희 글,곡/박우진 편곡) 1 바람 세차게 부는 캄캄한 절벽 끝에 마음 여리고 상처 입은 새가 있었네 두려운 하늘을 날아 몹시 추운 밤 지나 지친 날개는 찢기고 모든 꿈을 잃었네 쉽게 깨어지는 게 꿈이라곤 하지만 지나온 날보다 남은 날들이 소중하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으랴 2 드러난 상처보다는 마음의 빗금들이 더욱 아프게 너를 짓누르고 있겠지 그러나 울지는 마라 포기하지도 마라 저기 산 끝을 물들이며 날이 새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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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 저녁 밥상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밥이 되고 싶다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사랑하는 이여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참 쓸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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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
from 박윤경 1집 - 박윤경 (1992)
1.붉은등 아래 담배연기 쓰러져 버린 술잔속에서
외로워 울던 낯선남자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2.시들어버린 꽃한송이 쓸쓸한 내방 화병속에서 잠들지 못한 수많은 밤 슬픈 내모습 기억해줄까 *오늘도 이렇게 거울앞에 짙은 화장을 지우며 이미 스쳐간 사랑을 떠올리는데 자꾸만 나는 웃고싶었네 눈물보다 더 슬픈미소 누군가 아직 기억하면 내게로 와도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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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
from MBC 신인가요제 - 제1회 Mbc신인가요제 [omnibus] (1987)
그대 고운 눈에 눈물 가득 고여
안녕이란 말 못하고서 안타까운 마음 창백한 이마에 입맞춤하고 돌아서네 언젠가 너와 나 함께 울던 그밤 서로를 위하여 기도했는데 끝없는 시련속에 떠나가야 하는 나 안개꽃 그대모습 이젠 안녕 언젠가 너와 나 함께 울던 그밤 서로를 위하여 기도했는데 끝없는 시련속에 떠나가야 하는 나 안개꽃 그대모습 이젠 안녕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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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
from 박경진 - 연하의 남자 (1997)
겨울비 내린 안개마을 온밤네 승냥이 목 쉰 울음이
솔밭 사이 밤길을 헤매이다 이 밤 다 새도록 그치지 않네 우 산자락마다 갈래 갈래 우 밤새도록 승냥이 울음 겨울비 내린 안개마을 온밤네 승냥이 목 쉰 울음이 솔밭 사이 밤길을 헤매이다 이 밤 다 새도록 그치지 않네 우 산자락마다 갈래 갈래 우 밤새도록 승냥이 울음 승냥이 울음 승냥이 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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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경진 1집 - 박경진 (1986)
밤 깊은 거리에 서면 두고 온 당신 생각
가슴 시린 그리움에 술잔을 들고 이름을 불러보다가 그 모습 떠오르면 무심하게 흐른 세월에 눈물이 나요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마지막 포옹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부질없던 약속을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언젠가 돌아가리 그리움에 가슴이 타는 밤엔 두고온 당신 생각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마지막 포옹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부질없던 약속을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언젠가 돌아가리 그리움에 가슴이 타는 밤엔 두고온 당신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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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
from 박경진 1집 - 아니에요 아무것도/ 방황 (1992)
겨울비 내린 안개마을 온밤네 승냥이 목 쉰 울음이
솔밭 사이 밤길을 헤매이다 이 밤 다 새도록 그치지 않네 우 산자락마다 갈래 갈래 우 밤새도록 승냥이 울음 겨울비 내린 안개마을 온밤네 승냥이 목 쉰 울음이 솔밭 사이 밤길을 헤매이다 이 밤 다 새도록 그치지 않네 우 산자락마다 갈래 갈래 우 밤새도록 승냥이 울음 승냥이 울음 승냥이 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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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
from 박경진 1집 - 아니에요 아무것도/ 방황 (1992)
뭐라고 말했는지 몰라 거리엔 비가 내리고
혼자 뒤돌아 오는데 때 늦은 눈물이 흐르고 그러나 미워하지 않아 허털한 너의 모습이 오늘 차가워 보여도 내게 다시 돌아올거야 언젠가 이렇게 사랑때문에 울고말걸 알았지만 한없이 너를 기다리는 건 아마 더욱 힘들거야 어떻게 보냈는지 몰라 아무런 표정도 없이 빗물에 젖은 너의 얼굴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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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
from 박경진 1집 - 아니에요 아무것도/ 방황 (1992)
깊은 잠 깨어난 아침 이미 그댄 내곁에 없고 눈부신 아침햇살이 눈에 들어
더욱 슬프던 이별의 아침 이미알고 있던 헤어짐이 왜이리 가슴 쓰릴까 눈물보이지 않으려고 달아나듯 가버린 당신 따뜻한 체온이 남아 다시 그대로 눈감아보면 이마에 내리는 아침 햇살이 더욱 슬프던 이별의 아침 이미 알고있던 헤어짐이 왜이리 가슴 쓰릴까 눈물보이지 않으려고 달아나듯 가버린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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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
from 박경진 1집 - 아니에요 아무것도/ 방황 (1992)
밤 깊은 거리에 서면 두고 온 당신 생각
가슴 시린 그리움에 술잔을 들고 이름을 불러보다가 그 모습 떠오르면 무심하게 흐른 세월에 눈물이 나요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마지막 포옹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부질없던 약속을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언젠가 돌아가리 그리움에 가슴이 타는 밤엔 두고온 당신 생각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마지막 포옹 기억 하시나요 그때 그 부질없던 약속을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언젠가 돌아가리 그리움에 가슴이 타는 밤엔 두고온 당신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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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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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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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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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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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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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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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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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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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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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
from 꼬두메 1집 - 노래패 꼬두메 첫마당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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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from 박현진 - 박현진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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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현진 - 박현진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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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
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갈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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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분홍지우개로 그대에게 쓴 편지를
설레이다 써버린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씩 조금씩 지워 나갔네 그대 그리운 마음을 그래도 지운 자리에 다시 다시 살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생각 분홍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그리운 그 생각 없애려고 혼자 눈감아 보면 내가 이 세상에서 지워질 것 같아요 내가 지워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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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 ||||
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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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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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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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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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
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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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 ||||
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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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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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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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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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 ||||
from 한보리 - 꽃 한송이 주지 못했네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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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이 몸은 보리수요 이 마음 밝은 거울이니
부지런히 갈고 닦아 티끌 묻지 않도록 이 몸은 보리수 아니요 마음 또한 거울 아니네 본래 아무것도 없거니 어디에 티끌이 묻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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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나는 바람을 따라서 숲으로 갔지
어지러운 그대 생각 지우기 위해 나 숲에게 물어 보았네 묵은 상처들은 어디에 묻어 두는지 아 숲은 고요히 바람에 쓸릴 뿐 아무런 동요 없이 버리고 있었네 훌쩍 키 자란 나무들 언덕에 서서 불어노는 바람에게 잎새를 주고 있네 우~~ 아무런 미련 없이 아! 나도 언덕에 서서 그 바람에게 나의 눈물 고요히 흘려주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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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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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줄 알았더니
님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 깨었네 새벽꿈이 하 짧기에 근심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은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겠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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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1.
나 습한 바람으로 떠돌다 숲을 만나 몸을 풀어 비되어 내렸네 이끼 낀 산길 돌 틈을 흐르다 사람의 마을 어깨를 걸고 노을로 붉었네 나 그렇게 흘러가다 큰 강을 만나 굵은 물살로도 흐르고 흘러서 마침내 바다로 가서 바다가 되었네 하늘과 어우러져 경계 없었네 어디서 '네 이놈'하는 소리에 잠 깨어보니 큰 스님의 죽비소리 산아래 마을에서 습한 바람 불어오는지 갈잎에 비 긋는 소리 풍경소리에 섞이네 2. 나 지친 바람으로 떠돌다 선방에 들어 맑은 차를 끓이고 있었네 푸른 산허리 산길을 따라서 소를 찾는 꿈 발자국 따라 산길도 깊었네 나 그렇게 소를 찾아 헤매이다 소 발자국 잃고 울며 가는데 마침내 산 어두워져 길 마저 잃었네 하늘도 땅도 없이 어둠 뿐이네 어디서 ""네 이놈""하는 소리에 잠깨어보니 큰 스님의 죽비소리 코끝을 간질이던 차 향기 아직 남아 있고 장자의 나비 날개 죽비 바람에 흔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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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1.
소를 찾아서 소를 찾아서 비 오는 들길 걸어 소 찾으러 오 빗속을 간다 오 냇물이 냇물이 길을 막아서고 구름에 가려 산 끝도 없네 나는 소 찾으러 가오 자취 없는 소 발자국 2. 소를 찾아서 소를 찾아서 눈오는 산길 걸어 소 찾으러 진눈깨비 속을 간다오 눈밭이 눈밭이 길을 막아서고 사태에 끊긴 소 발자국 나는 소를 찾으러 가오 자취 없는 소 발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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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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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내 몸 속에 석가탑 하나 세워놓고
내 꿈 속에 다보탑 하나 세워놓고 어느 눈 내리는 날 그 석가탑 쓰러져 어느 노을지는 날 와르르 무너져 눈 녹은 물에 눈 녹은 물에 내 간을 꺼내 씻다가 눈 녹은 물에 눈 녹은 물에 내 심장을 꺼내 씻다가 우~ 그만 강물에 흘려보내고 몇 날 며칠 강물을 따라가며 나는 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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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나 어두운 숲 가운데 외롭게 있다
수정 같은 가을 햇살 보고 말았지 나 고요한 방 가운데 혼자 있다 햇빛 같은 당신 음성 듣고 말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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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1.
바람이 숲에 깃들어 새들의 깊은 잠 깨워놓듯이 그대 어이 산에 들어 온 몸으로 우는가 새들이 바람 그치면 다시 고요한 가지로 깃들듯이 그대 이젠 울지 마소 편안히 내 어깨에 기대소 2. 바람이 숲에 깃들어 솔향 가득 머금고 돌아가듯이 그대 산에 들어 푸르러지는가 구름이 산에 들어서 비를 뿌리고 가벼워지듯이 그대 근심 두고 가소 깃털처럼 가벼워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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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1.
어떤 날은 아무 걱정도 없이 풍경소리를 듣고 있었으면 바람이 그칠 때까지 듣고 있었으면 어떤 날은 집착을 버리듯 근심 버리고 홀로 있었으면 바람이 나뭇잎을 다 만나고 올 때까지 2. 어떤 날은 나뭇잎처럼 즈믄 변뇌의 나무를 떠나 억겁의 강물 위를 소리 없이 흘러갔으면 무념 무상 흘러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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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쓸쓸한 길을 따라 안개는 담담히 피어나고
모든 인연을 끊고나니 한나절도 한 해 같다 뜬 구름 옅은 그림자 산꽃은 떨어지고 끊길 듯 이어지는 물소리에 버들 잠들었네 이끼 낀 늙은 소나무 아직 푸른데 풀 우거진 계곡 사람의 집 무너졌구나 아 가련타 사람들아 가시덤불에 얽힌 사람들아 아 가련타 사람들아 가시덤불 속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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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한보리 - 소를 찾아서 [omnibus]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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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종화 - 집 나온 시,길 떠나는 노래 (0000)
해 따러 간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설 쇠고 떠난 서울 편지도 없고 봄 여름 푸르른 감자밭만 남아 황토흙을 제쳐 성아 너처럼 영글어가던 알알이 캘 사람 없네 해 따러 산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서울가서 하는일이 무엇일랴고 돈맛만 들이고 사람 버린다더라 쥐불 놓는 언덕 하늘 붉고 짧은 소매에 눈물만 물들이는데 해 따러 간 성은 어찌됐나 달 따러 간 누인 어찌됐나 서울 가서 하는 일이 무엇일랴고 돈맛만 들이고 사람 버린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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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 ||||
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어제 밤엔 그대 장문 앞까지 갔었네
불 밖에서 그대 불빛 속으로 한없이 뛰어 들던 눈송이 송이 기다림 없이 문득 불이 꺼질 때 어디론가 휘몰려 가던 눈들 그대 눈 그친 아침에 보게 되리 불빛 없는 들판을 홀로 걸어간 한 사내의 발자국과 어둠을 익히며 한 참을 서 있던 더 깊고 더 춥던 흔적을 흔적 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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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
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네게 주고파 이런 사랑을 햇빛보다 맑은 사랑을
네게 주고파 이런 마음을 오직 그댈 그리는 마음 함께 있고파 모든 날들을 함께 있어주면 좋겠네 너와 함께면 온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일 거야 그대와 함께 하루종일 예쁜 꿈만 꾸며 살고 싶어 그대와 함께 사랑하고파 이 세상이 끝난다해도 이런 사랑을 네게 주고파 이런 사랑을 주고파 함께 있고파 모든 날들을 함께 있어주면 좋겠네 너와 함께면 온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일 거야 그대와 함께 하루종일 예쁜 꿈만 꾸며 살고 싶어 그대와 함께 사랑하고파 이 세상이 끝난다해도 이런 사랑을 네게 주고파 이런 사랑을 주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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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
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난 오늘도 낡은 기타를 메고
밤늦은 거리를 걸어 집으로 갔네 아내는 잠에 취해 꿈나라 갔고 어린 딸이 초롱한 눈으로 내게 문을 따주네 나도 한땐 동네의 제일 가는 노래꾼 내 아들은 핑클 따라 내 곁을 떠났고 이제 남은 것은 유치원 다니는 내 딸 주행이 나를 이해해주는 딱 한 사람 그래도 나는 노래하네 신이 나서 노래하네 내 노래 들어주는 사람 하나만 있어주면 술에 취해 바라본 아내 얼굴 참 많이도 상했구나 아내 곁에 다가가 입 맞추고 음 고마워 내 아들은 이제 나보다 크고 팔씨름을 하면 항상 내가 지네 아내는 흐뭇해서 웃고 있지만 나는 알지 아내의 쓸쓸하고 애잔한 마음 나도 한땐 잘 나가 던 때가 있었지 지금은 흰머리 감추고 있지만 그런 나를 보며 당신은 참 곱게 늙고 있다고 하얀 거짓말 내게 던져 오네 그런 게 인생이라 하네 양지쪽엔 단 한번도 서 본적 없는 나의 아내 불쌍한 나의 아내 술에 취해 바라본 아내 얼굴 얼핏보니 눈물 자국 아내 곁에 다가가 입 맞추고 음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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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나의 술병 속에는 커다란 나무
늘 푸른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을 사랑하던 느티나무 술렁이며 오래 서 있네 나의 술병 속에는 늘 푸른 하늘 물새 바람에 몸을 씻고 나는 야 어제나 햇살 아래 푸르게 푸르게 꿈꾸네 술병 속의 나의 하늘 햇살 부신 푸른 하늘 나의 술병 속에는 바람은 신화 속 꿈을 꾸는 새들 아내의 그릇 씻는 소음 곁에 나는 빈 술병으로 쓰러 지고 마당에 펄럭이는 하얀 빨래 온 하늘 떠다니는 흰 구름 나의 술병 속에는 고장난 시계 늘 푸른 고요만 쉬고 있지 바다로 가고 싶던 나의 구두 술병 속으로만 뛰어드네 나의 술병 속에는 늘 푸른 바다 별들이 푸르게 몸을 씻고 그 바다 파도 하얗게 부서 지며 나를 깨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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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내 아내를 처음 봤을 땐 몸매 예쁘고
후리지아 향기 짙은 여자였었네 큰아들 여드름 늘 듯 체중이 불고 이제 땀내 절은 속옷처럼 쉰내만 나네 아내 곁에 누우면 눈물이 나네 오늘 꿈엔 무얼 깎는지 잠꼬대 그치지 않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구두 사 신으라고 얘기해야지 내 아내는 늘 바보 같아 우동만 먹고 샤넬 같은 향수 냄새가 싫대 오늘은 아내와 함께 시장 갔는 데 아내는 옷 집 앞에서 발길 무겁네 내가 한 벌 사랬더니 화들짝 놀라 애들 학원비도 못 냈는데 정신이 있는 거냐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새 옷 사 입으라고 얘기해야지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새 옷 사 입으라고 얘기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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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아들아 미안해 돈 못 벌어서
학원 한 군데는 보내줘야 하는 건데 돈이 없구나 아들아 너무 미안하구나 내가 가난해 유행 지난 컴퓨터 게임 하는 네가 안쓰럽구나 뭐 할 말 있겠니 돈이 웬수지 그래도 난 네가 건강하니 행복하다고 넌 나만 보며는 술 드시지 마세요 하지만 실은 할아버지에게 내가 늘 하던 말 이젠 내가 듣네 할아버진 지금 산에 계시고 언젠가 나도 산에 들겠지만 아들아 이것만은 꼭 잊지 말고 기억해 주렴 난 네가 있어서 행복했다는 걸 너를 처음 보던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아들아 미안해 이젠 술도 끊고 열심히 일 해서 돈 많이 벌께 아들아 너무 미안하구나 내일 아침에는 웃는 얼굴 기대해 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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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흰눈이 내려 온 세상 지워지던 그 날
아버지도 그렇게 세상에서 지워지셨네 그저 흔적인양 남겨진 봉분 하나 슬픔도 아버지의 기억들도 하나씩 저물어 갈 무렵 Naration 석간 신문을 읽다가 헛기침하는 나를 보고 아내는 어쩌면 아버님하고 저리 똑같을 까 한다 Song 그런가 보다 아버진 내 안에 남아 계셨나보다 이 세상에서 지워진 줄 알았던 내 아버지 아버지가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오래 전부터 나 모르게 아버지는 내 안에 오셔 함께 계셨다 그런가 보다 아버진 내 안에 남아 계셨나보다 이 세상에서 지워진 줄 알았던 내 아버지 아버지가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오래 전부터 나 모르게 아버지는 내 안에 오셔 함께 계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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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마누라
착하고 예쁜 게 꼭 앞니 같았지 너무너무 예뻐 좋았지 마누라는 다 그렇겠지만 인생을 갉아대는 이빨 같은 것 마치 송곳니처럼 아픈 것 그러나 이제 내 아내는 어금니 드러나 보이진 않지만 펑퍼짐 하게 내 삶의 한 가운데 턱 들어앉은 어금니 그러나 이제 내 아내는 어금니 드러나 보이진 않지만 펑퍼짐 하게 내 삶의 한 가운데 흔들리는 삶의 가운데 단 하나의 든든한 주춧돌 언젠가 이빨이 다 빠지면 틀니 걸어둘 단 하나의 어금니 턱 들어앉은 어금니 턱 들어앉은 어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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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누나는
갈잎에 스치는 바람이어요 누나는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누나는 진달래 흐드러진 향기였어 누나야 문득 새 소리에 놀라 내가 깼을 때 햇살은 맑게 부서 지고 홀로 있음을 난 후 내게 누나는 햇빛 같은 슬픔이어요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누나는 뒤뜰 소쩍새 울음이어요 누나는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누나는 온 밤 내 타는 촛불이었어 누나야 문득 고양이 울음에 놀라 내가 깨었을 때 달빛은 창가에 부서 지고 홀로 있음을 안 후에 누나는 달빛 같은 그리움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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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어린 손자가 오랜만에 왔다고
할머닌 이른 아침 먹고 계란 한 줄 들고 걸어서 십리 능주 장에 가셨네 점심은 국밥 집 막걸리 한 사발로 때우고 땀에 절은 적삼 오월 땡볕 걸어 우리 할머니 사오신 짓물러진 딸기 한 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멀리 사는 손주 업고 다니다 방학은 끝나가고 해도 저물고 큰 길가 미루나무 아래 버스 떠났건만 오래도록 서서 먼지 쓰고 섰던 우리 할머니가 주신 말랑해진 곶감 하나 우리 할머니가 주신 말랑해진 곶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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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어머닌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 하라고
그래야 커서 훌륭한 사람된다 했네 그러나 나는 기타만 치고 연애만 잘 하고 학교에선 싸움대장 늘 문제아였네 지금 내 모습을 봐 변두리 술집 삼류 가수 어머니 말씀 들었더라면 지금쯤 무엇이 되었을까 어머님 이제 돌아가시고 잔소리도 없네 내가 잘못해도 아무 말씀 없네 지금 내 모습을 봐 변두리 술집 삼류 가수 어머니 말씀 들었더라면 지금쯤 무엇이 되었을까 어머님 이제 돌아가시고 잔소리도 없네 내가 잘못해도 아무 말씀 없네 어머님 이제 돌아가시고 잔소리도 없네 내가 잘못해도 아무 말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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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아침부터 잔비 머리를 적시고
먼 길 가던 새 몇 마리 느닷없는 총성에 떨어진 외딴 늪처럼 가슴에 혼란한 물 무늬 만들며 육신 흔들어도 절망은 지나 가는 비 온 세상을 뒤덮을 듯 검은 구름 하늘 끝 하늘 끝에서 끝을 건너 밀려가다가도 구름을 찢고 간간이 드러나는 빛살의 여린 얼굴 있어 절망도 언젠가는 지나 가는 비 밤새 마을은 홍수에 잠기고 너를 잃은 마음 물 가운데 뜬 지붕처럼 황망하다가도 물 빠진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저 논밭과 신작로 처럼 젖어있는 우리의 생애도 언젠가는 물이 빠지리니 지금 외로운 나 하나 비 젖은 채 황랑한 들 가운데 있지만 물줄기를 물줄기를 앞질러 가는 저 세월 속에서 절망도 언젠가는 지나 가는 비 밤새 마을은 홍수에 잠기고 너를 잃은 마음 물 가운데 뜬 지붕처럼 황망하다가도 물 빠진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저 논밭과 신작로처럼 젖어있는 우리의 생애도 언젠가는 물이 빠지리니 지금 외로운 나 하나 비 젖은 채 황랑한 들 가운데 있지만 물줄기를 물줄기를 앞질러 가는 저 세월 속에서 절망도 언젠가는 지나 가는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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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배경희 -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2000)
내 아내를 처음 봤을 땐 몸매 예쁘고
후리지아 향기 짙은 여자였었네 큰아들 여드름 늘 듯 체중이 불고 이제 땀내 절은 속옷처럼 쉰내만 나네 아내 곁에 누우면 눈물이 나네 오늘 꿈엔 무얼 깎는지 잠꼬대 그치지 않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구두 사 신으라고 얘기해야지 내 아내는 늘 바보 같아 우동만 먹고 샤넬 같은 향수 냄새가 싫대 오늘은 아내와 함께 시장 갔는 데 아내는 옷 집 앞에서 발길 무겁네 내가 한 벌 사랬더니 화들짝 놀라 애들 학원비도 못 냈는데 정신이 있는 거냐네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새 옷 사 입으라고 얘기해야지 내일은 아내에게 십 만 원쯤 손에 쥐어주며 예쁜 새 옷 사 입으라고 얘기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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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의진 - 산 [omnibus]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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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가 사랑하는 사람 [omnibus] (2007)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 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곡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음- 별 그림자 그물아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 처럼 따스한 별들 별들이 뜬 별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 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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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omnibus] (2006)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담던 접동새소리 별 그림자 그 물에 쌀을 씻어 밥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 별들이 뜬 별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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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2007 한일 ASIA 평화포크잼버리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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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창우 -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2 : 현대 시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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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백창우 -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2 : 현대 시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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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2007 한일 ASIA 평화포크잼버리 [omnibus]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