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왠

눈도 안 뜬 이 아침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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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나를 위해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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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놓은 어젤 다시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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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는 애써 나를 달래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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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다들 같은 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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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도는 시계바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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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저기 저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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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한 칸을 겨우 지나서야 내 하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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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내려놓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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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히 쌓여가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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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닮은 나를 조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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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걸 깊이 맘에 묻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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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저녁 노을빛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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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굳어버린 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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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질 듯한 하루하루를 견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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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같던 꿈에 가까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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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했던 밤이 그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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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다시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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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다들 같은 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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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도는 시계바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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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저기 저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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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한 칸을 겨우 지나서야 내 하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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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무지개를 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