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록" 가수 박혜경. 한국에서 모던록이라고 부르는 장르는 90년대 이후 얼터너티브록 중에서, 그리고 영국 쪽의 음악 중에서 '브릿팝의 느낌이 나는' 음악을 통칭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마 이 장르가 일반에 회자된 것은 주주클럽의 1집 [16/20](1996)에서 <16/20>과 <나는 나>가 인기를 얻으면서였을 것이다. 주주클럽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박혜경까지, 그들의 음악이 모던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70년대 당시 모던포크와 '통기타 반주의 가요'를 혼용하던 것이 떠오른다. 모던포크도 그랬지만 모던록의 경우에도 굳이 '록' 앞에 '모던'이라고 특별히 이름을 붙인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였고, 이는 원래 장르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시기에 '시대적인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