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는가수다> 듀엣곡 스페셜이다.
듣는 기쁨이 두배 !!
듀엣곡은 솔로곡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최고의 가수들이 보여줄 땀과 노력이 어떻게 우리들을 기쁘게 할지...
인순이, 김도향이 부르는 곡은 김도향 작사, 작곡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김도향 작사, 작곡 / 황찬희 편곡)”. 가수 김도향씨는 1970년 “Two Koreans(김도향, 손창철)”로 데뷔하여 1973년 이후 3000여곡의 CM송을 제작하였고, 명상음악가와 연기자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수 인순이와 어떤 깊은 연륜의 무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가수 인순이는 지난 경연때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머릿속이 멍한 상태였다고 한다. 4위도 너무 잘 받은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번 경연 때는 어떤 의지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자우림, 백현진의 곡은 “사랑밖엔 난 몰라”(심수봉 작사, 작곡 / 자우림, 황준익, 김홍집 편곡).. 아라리오갤러리 전속 작가로 뽑혔던 실력있는 현대미술 작가이기도 한 백현진은 1997년 이어부 프로젝트 1집으로 데뷔하였으며 괴기한 창법과 독특한 노랫말,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음악계의 “괴물”이라고도 한다. 그러한 그가 자우림의 색깔와 어떻게 융합될지 궁금하다. 이어부 프로젝트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음산한 느낌인 곡들이 대부분인데 처음엔 자우림의 음색과 맞지 않아 일주일 내내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한다. 자우림은 평소 함께 공연해보고 싶었던 가수와 듀엣을 한다는 점에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 소원풀이 중이라고 한다.
가수 윤민수는 함께 부른 가수 이영현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 “체념” (이영현 작사, 작곡 / 류재현 편곡)을 선곡하였다. 가수 이영현씨는 2003년 가창력있는 그룹 빅마마로 데뷔하였으며, 가수 윤민수씨와 실제 음악작업을 해본 경험이 많다고 한다.
가수 윤민수는 지난 경연때 7위 후 밖에 돌아다니기가 창피했다고 하는데, 이번 경연에서 두 폭발적인 가창력을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갈지 지켜보시길 바란다.
장혜진, 김조한...예전 무대에서 서로의 경쟁자였던 그들이 이번엔 함께 뭉쳤다.
그들이 선곡한 곡은 듀엣곡의 교과서라고도 불리는 곡 “이별 이야기”(이영훈 작사, 작곡 / 황세준 편곡)이다. 초반에 하프와 오보에로 잔잔하게 시작하며 정통 발라드의 스탠다드한 듀엣의 정석을 보여준다. 지난 경연에서 기사회생했던 가수 장혜진씨가 이번 1차 경연부터 목숨 걸고 준비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제 4번의 경연을 무사히 마치면서 점차 명예졸업의 목표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자신의 색깔이 대중들에게 얻는 호응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상위권에 정착하기 시작한 가수 바비킴이 본인의 본가격인 “부가킹즈(바비킴, 주비트레인, 간디)”와 함께 무대를 이끌어갔다. 그는 “부가킹즈는 내 인생의 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정이 대단하다. 그들이 부른 곡은 “물레방아 인생”(조영남 작사 / John Fogerty 작곡 / 임현기, 김종익 편곡).. 바비킴은 지난 경연에서 2위를 받아 놀라웠고 아직까지도 <나는 가수다>를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번엔 “제대로 놀아보자”는 컨셉으로 직접 안무를 짜며 신나는 힙합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하는데, 주비트레인과 간디는 표정으로는 여유로운 척 하지만, 너무도 긴장되었다고 한다. 힙합정신으로 이겨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무대로 올려보겠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김경호 그리고 김연우... 왠지 모를 부조화가 느껴지는 것 같지만 둘은 서로 절친 관계다. 그들의 선곡은 “사랑과 우정 사이”(오태호 작사, 작곡 / 이상준, 차길완 편곡). 제목부터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가수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아쉽게도 탈락을 하였지만, 그 이후로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좀 더 폭 넓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최근에는 “예능신”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 아쉬웠던 무대의 설움을 달래듯 이번에는 가수 김경호와 함께 거침없는 샤우팅 조화를 이뤄냈다. 잔잔한 원곡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이번 무대의 경연에 주목하기 바란다.
드디어 등장했다. 섬세한 발라드의 신, “조규찬”..
그는 매니아들에게 있어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들에게 기다려진 무대이기도 하다.
그와 함께 부르는 가수 박기영 역시 그와 비슷한 색깔의 섬세한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이다. 그들의 조화로 인해 “이 밤이 지나면”(이지영 작사 / 신재홍 작곡 / 조규찬, 강화성 편곡)이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궁금하다. 가수 박기영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뛰어난 작곡 실력을 겸비한 가수로써 발라드부터 재즈,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멀티 뮤지션이다. 가수 조규찬은 이날 심한 감기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하지만, 막상 무대 위에 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정적이고 섬세한 목소리로 대중들을 음악에만 집중하도록 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