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훌쩍넘어가는 가수 이승환은 아톰같이 작지만 알찬 활동으로 믿음감을 주는 뮤지션이다. 자신이 직접 곡을 쓰고 만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4시간, 6시간에 육박하는 라이브 무대를 휘어잡는 파워는 음악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1989년 데뷔 이후 정규음반만 7장을 낸 중견가수이며 그 사이사이 신곡들이 들어간 비정규 음반을 헤아린다면 레퍼토리면에서는 최강의 가수라 해도 빠짐이 없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자신의 음악세계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개인 레이블을 통한 깜짝 경영에도 도전, 곳곳에 신선한 기운을 남기고 있다. .... ....
나 어쩌면 천사와 손 잡았나봐요 그대의 마음이 날마다 날 유리처럼 빛나게 투명하게 그대의 손길이 내 여린 맘을 스쳐지나갈 때 나는 느끼죠 '고마와요' '사랑해요' 그대를 위해 기도하죠 이루어 주소서 첫번째 내 소원은 나 없는 곳에서 아프지 말아요 언제라도 그대 지켜줄께요 건강해요 나의 사랑 오 내 모든 것 모두 주어도 아쉬운 마음 그대는 알까요 '고마와요' '사랑해요' 그대를 위해 기도하죠 이루어 주소서 두번째 내 소원은 우리 힘들어도 속이지 말아요 혹시라도 우리 어쩔 수 없을 땐 착한 거짓말만 해요 마지막으로 빌어요 지금 잡은 두 손 놓지 않을게요 먼 훗날 우리 눈 감게 되는 날 꼭 한날 한시 되기를 약속해요
오늘은 울기 좋은 날 알아 챌 수 없죠 내 버릇같은 외로움 들키고 싶잖죠 어설픈 위로로 서먹해 지는 것 못 참아요 그럴 땐 그러려니 해요 난 꼭 오늘 울 참인데요 설마 나 대신에 몰래 울어 주기라도 할건가요 그렇다면 다 같이 울어요 모두 이해해요 모두 꾹 참고 있지만 벌써 다 알아요 너무 힘들어하고 있단 걸 여윈 그대 맘도 하늘도 내려와 가리고 있어요 눈물로 잠시 머슥해진 내 모습 난 꼭 오늘 울 참인데요 설마 나 대신에 몰래 울어 주기라도 할건가요 그렇다면 한바탕 울어요 마구 울어봐요 큰 하품 한번 했다고 둘러댐 어때요 오늘은 울기 좋은 날 마구 울어봐요 펑펑 울어봐요 더 힘들지 않게요
미련없이 그대를 떠나 보낸 내 마음 속이 오늘은 왜 이리 허전할까요... 알 수 없 어요 아침에 문득 눈뜨고 바라보니 눈부신 햇살 내 곁에 잠든 건 지나간 추억 너 무 허탈해 그대 그 미소 그때 그 마음 되살아나서 날 부르네 두근거리는 내 작은 맘으로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대 그 미소 그때 그 마음 되살아나서 날 부르네 난 너를 느끼네 내 텅빈 마음속
쉬려했었지 너의 나라에 무거운 짐을 벗고 고요한 평화로움의 나라 난 찾았다 했지 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랑을 노래했지 너의 아름다움에 취해 이미 난 없던 거지 이젠 놓아줘 초라한 행복은 싫어 이젠 더 이상 내게서 금지된 진실로 살아갈 순 없잖아 탐욕과 위선에 가득찬 나라 벗어나 달아나 나의 자유로 가 그러지마 또 다른 나를 만들지마 모자라니 그럼 눈물을 보여줘 사랑이란 그 잔인한 무기 앞에 힘없이 무릎을 꿇을 테니 이젠 놓아줘 이젠 이젠 놓아줘 초라한 행복은 싫어 이젠 더 이상 내게서 금지된 진실로 이젠 놓아줘 초라한 행복은 싫어 이젠 더 이상 내게서 금지된 진실로 살아갈 순 없잖아 탐욕과 위선에 가득찬 나라 벗어나 달아나 나의 자유로 가 돌아본 너의 나라에 또 다른 나의 모습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게 걸었네 하늘과 맞닿는 이길을 라라∼ (파트라슈∼) 내가 아주 어렸을 적 아름다운 동화 있어 나를 눈물짓게 만들었던 그 개 파트라슈 추억속의 너이지만 언제나 내 맘속에선 따스한 꿈을 꾸었지 나의 파트라슈 하루하루 늘어가는 이기적인 만남들에 한번쯤은 생각하지 그 개 파트라슈 밑도 끝도 없는 말들 우리들을 지치게해 확신없는 진실들은 이젠 파트라슈
술이란 무엇일까? 어젯밤 그녀에게 사랑고백했던 용기가 어디서 생겼을까?정말 술이란 신기하지 어색한 친구놈과 부둥켜 안고 울며불며 밤세워 신세타령 신촌 구석진 선술집엔 계란말이 잘하시는 맘씨 좋으신 아주머니 생각만 해도 편안해져 음... 술이란 마법사같지 근사한 양복신사 허름한 청바지 학생도 취하면 모두 동무 세상사람들 술한잔에 웃기도 하고 눈물짓네 이별한 총각 애본 아빠 모두 저마다 다른 애기 음... 형 난 잘 모르겠어 내 입엔 쓰기만해 어른들의 세곈 이상해 아직 난 Baby인가봐요 크면 알게 된단다
(산뜻한)봄내음 가슴에 스며와 나를 유혹하는 오후 바람이 불어와 휘날린 머릿결 설레이는 이마음 그리운 사람 마주칠 것만같은 이런날엔 왠지 웃고만 싶내 저푸른 하늘에 날으는 새처럼 한껏 자유로운 기분 가진것 없어도 주머니 가득한 행복이 느껴져 이제는 우리 얻은걸 베풀시간 그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봄 잊혀진 꿈들로 텅빈가슴 채워줄 친구를 찾아 거리로 아이들 뛰노는 거리거리마다에 비치는 봄의 미소
어색하게 안아주는 것보다 부드러운 손깍지가 더 좋은 걸요 깊고 짜릿한 입맞춤보다 우리 두 볼이 가만 닿으면 이런 느낌 넌 알까 아기가 된 것만 같아 내 솜씨로 더 이상 솔직한 고백은 없는데 다행이야 이런 우리 처음처럼 어설프게 보여도 말없는 사랑을 알지 영원할 수 있지 딱 한 번만 남들처럼 지루한 얘기 할게 더 좋은 표현 찾을때까지 들어줘 널 사랑해 특별하게 할 일은 또 없지만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고마운 거죠 내게로 오는 비누향기가 나의 두 눈에 가만 닿으면 이런 느낌 넌 알까 아기가 된 것만 같아 내 솜씨로 더 이상 솔직한 고백은 없는데 다행이야 이런 우리 처음처럼 어설프게 보여도 말없는 사랑을 알지 영원할 수 있지 딱 한 번만 남들처럼 지루한 얘기 할게 더 좋은 표현 찾을 때까지만 Close your eyes I swear to you You're my dream All that I can see You're my girl Stay with me You're the only one of the world
나 어릴적에 함께다닌 친구가 있었죠. 키는 아주 작았고 얼굴은 예쁘게 귀엽게 생긴 나의 옛 단짝. 늘 함께 붙어 다녔었죠, 취미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지만, 서로의 고민거리를 진지하게 들어줬었죠. 서로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길을 걸었고, 세월이라는 헛된 물결속에서 우린 서서히 서로를 잃어만 갔죠. 지금은 어디 사는지조차 알수도 없지만 시간이란건 우릴 무디게 하고 이렇듯 세상은 내게 모든 걸 받아들이게 하죠. 친구 때문에 화도 나고 질투도 했었죠. 내가 가지지 못한 그 친구의 큰 것들을 부러워했죠. 산다는 것은 무심해요 사랑했던 친구 소중했던 기억들 단지 잊혀지기만을 위해 있는 것처럼. 서로 어른이 될수록 각자의 삶을 얻었고 대신 세상은 친구를 뺏어갔죠, 새롭게 변한 주위에 적응하라며, 지금은 아무 느낌도 없이 지내고 있지만 가끔 어릴적 그 친구 생각이 날때면 세상이 나를 바꿨다 변명만을 하죠.
언제인가 들어보았지 아버지의 사랑 얘기를 지금 우리와는 다른 한 총각 얘기를 그렇게도 힘들었다지 엄마에게 고백하기가 요즘 우린 너무 흔하게 쓰곤 하는 말 사랑해 지금 우린 어떤 말도 수줍지 않아 조금 깊이 빠져들면 머뭇거림 없이 널 사랑해 아무런 고민도 없이 많은건 새것이 좋지 그렇지만 사랑하기엔 먼지쌓인 아버지 것도 낭만있잖니 언젠가 세월이 흘러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어떤 얘기해주려고 하니 아직은 늦지 않았어 변해보렴
내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항상 내맘속에 남아있는데 이젠 그 친구들 소식조차 알 수가 없네 눈 내리는 아름다운 생각나는 그시절 즐겁던 기억들 이젠 모두 사라져 버리고 희미해진 아득한 추억 언제 다시 그 곳에서 우리들 노래하며 웃을 수 있나 그때처럼 그 거리를 우리들 얘기하며 걸을 수 있나 크리스마스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그 친구들 환한 웃음 다시 볼 수 있겠지 우리들의 쌓인 얘기 하얗게 밤을 새겠지
싸늘하게 식어간 포근했던 그대 미소는 이제 잡히지 않는 바람되어 내게서 멀어져 가네 묻어두었던 그 슬픈 사랑은 찻잔을 스쳐간 풍경처럼 내가 머물러 보려 해도 보이질 않았다네 비추어주오 그대 마음에 희미해진 우리 두사람 빈자리를 가르쳐주오 그대 가는 길 내 외로움이 바람되어 그대 빰에 스치도록 아름다웠던 그대 미소를 내 곁에서 떠나지 않게해주
사랑의 세상으로 사랑의 온기로 가득한 세상 아직도 갈 수 없는 그 길엔 앙상한 가지만이 남은 나무들 거리엔 걱정인 사람들 메마른 가슴들로 오가네 너무 슬픈 이야기 가슴 시린 이야기 우리들 아주 어렸을 적에 노는 것밖에 몰랐었지만 동화속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어린 가슴도 있었지 아주 작은 이야기 잊었었던 우리 이야기 마음속 닫힌 문을 모두들 활짝열고 서로를 이해하는 우리가 원하고 우리가 필요한건 사랑으로 가득한 곳 사랑의 세상으로 사랑의 온기로 가득한 세상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이승환이 2006년 11월 발표한 9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 수록된 곡으로 2006년 5월 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멘터리 을 보고 만든 것이다. 이승환이 작사, 작곡, 편곡을 황성제가 작곡에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 발표 당시에는 그렇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었지만 2014년 10월 25일 방영된 JTBC 이후 음원차트를 석권했고 공중파 순위 프로그램.....
오늘 지하철을 타고 가며 무가지 신문을 읽었다.
주간인기가요 차트에는 아웃사이더의 '심장병'이라는 노래가 올라와 있었다.
거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나를 경악케 했던 놀라운 사실은 아웃사이더의 '심장병'은 이승환 20주년기념 헌정 음반의 수록곡이라는 사실이었다.
자칭 타칭 이승환 팬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조차도 금시초문이었던 사실을 신문...
싱어 송 라이터. 1989년에 1집 [B.C 603]으로 데뷔한 이래, 발라드와 록을 오가며 지금까지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 '너를 향한 마음',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 등 많은 곡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이승환 특유의 발라드 곡들은 세련된 멜로디와 편곡으로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이르는 팝 발라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매 공연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연출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온 이승환은 1,000여회의 공연 기록을 세우며 라이브 무대로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이번 공연에는 보컬 이승환, 기타 윤경로/조삼희, 베이스 우형윤, 건반 박지운, 드럼 이정훈, 퍼커션 김진환...
아침에 켜놓는 KMTV나 MTV에서 가끔 건질 때 정말 기분이 좋은데아이돌 그룹의 댄스 음악 뮤직비디오나 sg워너비만 보다가 출근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승환의 미니 앨범 '말랑'의 타이틀곡인데 별 생각없이 듣고 있다가화들짝.'천일동안' 이후로 첨 좋아하게 된 이승환 발라드.미니 앨범의 다른 곡들은 그닥. 특히 보사노바랑 이승...
Prologue / 주제없고 산만한 노컷 인터뷰를 기획하며
이승환과의 인터뷰 날짜가 잡혀지고 필자들의 고민이 이어졌다. 기왕 다른 싸이트에서 9집에 대한 심층 인터뷰도 있었고, 또 그렇다고 뻔한 신변잡기만을 논하는 메이저 언론과는 다른 곳이라는 측면, 그리고 바쁜 스케쥴의 와중에 짧게 잡혀졌던(사실 이 시간은 나중에 훨씬 늘어났지만) 인터뷰 시간 등등. 고민속에서 우리는 아주 자연스러운 ‘대화’의 방식을 택했다. 궁금한 것을 던져놓고 물어본다는 느낌보다는 생각나는 것을 또 생각나는 것으로 채워가는 자연스러운 흐름.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아래에 담긴 온갖 산만한, 하지만 솔직한 이승환의 한 음절 한 음절이 담긴 노컷 끝장 인터뷰이다.
인터뷰어는 투째지, 호떡바보, 렉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