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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 ||||
from 류금신 1집 - 희망 (1995)
작이지면 텅비어 여유로우니 내사랑의 시작은 작아지는 것
작이지면 내모든 것 더욱 작아져 내사랑의 완성은 없어지는 것 순결한 내영혼에 세상을 담고 눈물과 시련에 아픔을 담아 마침내 아무것도 아니 것처럼 사라져버린 나 세상의 모든 슬픔과 세상의 모든 아픔이 내 작아지는 가슴속에 울려 퍼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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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
from 류금신 1집 - 희망 (1995)
고개를 들어라 날이 저문다고 모든 것이 저무는 건
아니나 완전하지 못한 세상에 휴식이 되리 서해바다 황홀한 일몰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살아온 날들의 상처가 살아갈 날들의 새살이 될 때까지 고개 들어라 황혼아 ∼ 희망의 노래 김호철 글.곡 최희선 편곡 너의 빈잔에 술을 따라라 너의 마음에 문을 열어라 피맺힌 노동의 무너진 가슴에 우리 희망의 꿈을 따라라 보라 거대하게 몰아치는 태풍의 쓰라린 칼바람 "라 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 나의 눈물도 가져 가거라 나의 슬픔도 가져 가거라 피맺힌 노동의 무너진 가슴에 우리 희망의 술을 따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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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치환 5집 - Desire (1997)
산등성일 힘차게 뛰어넘는 태양아 톱니 바퀴같이 뻗은 햇살아
내가 너를 만들고 우리가 세상을 만드니 달려가 품에 안으면 그 안에 세계가 있다 한 세월이 흐르고 또 한 세월 흘러도 변치 않는 마음 간직해다오 그대 사랑 없다면 그대의 우정 없다면 내 어찌 살아가리오 그대여 잔을 들어라 가장 작은 것 가장 크게 세워서 우리는 함께 희망의 나라로 간다 멈추지 않는 우리의 꿈이 있는 한 오늘도 승리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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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 ||||
from 노래마을 3집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1993)
1
뒤돌아 볼 때마다 그리운 내 친구들 어디로 갔나 차가운 새벽 들판에 서 있나 어딜가야 너를 만나나 어딜가야 너를 만나나 그리운 그리운 내 친구야 2 뒤돌아 볼 때마다 그리운 친구들 어디로 갔나 푸른 옷 맺힌 꿈에 눈물삼키고 있나 어디간들 너를 잊으랴 어디간들 너를 잊으랴 그리운 그리운 내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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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
from 노래마을 4집 - 희망을 위하여 (1998)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 끝 먼 곳에서 목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 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을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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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김원중 3집 -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수 있지 (1999)
내 사랑은 (김용택 시/ 이지상 작곡, 편곡)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저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 날 천 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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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 ||||
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사랑이와서 그대잠을깨울때새하얀맨날로 걸어나오렴
사랑이와서 다친네맘을 열때 가만히 귀기울여 내노랠들으렴 사랑한다눈건 온 우주를 끌어안는 기나긴 여행이란건 나는 그대에게 네게로 오는 커다란 길을활짝열어주고싶어네 네게와 아주 천천히와도 괜찬아 언제나 처음처럼 나여기있을께 새하얀맨발로 걸어 나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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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새벽 짧은꿈속에
큰똥개 한마리 서성거렸지 오늘은 왠지 꺼림직한데 하루쉴꺼나 내가 쓰러진다고 누구하나 꿈쩍이나 할까 비라도 한바탕 쏟아지지 하 이것들 참 심난하구나 빈속에 담배한데 피워물고 터덜터덜 길을나서니 거리엔 분주히도 오가는사람들 표정없는얼굴이 산다는게 뭔지 산다는게 뭔지 무슨일이생길지몰라 산다는게 뭔지 산다는게 뭔지 무슨일이생길지몰라 빈속에 담배한데 피워물고 터덜터덜 길을나서니 거리엔 분주히도 오가는사람들 표정없는 얼굴이 산다는게 뭔지 산다는게 뭔지 무슨일이생길지몰라 산다는게 뭔지 산다는게 뭔지 무슨일이생길지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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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 ||||
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당신의 지친 어깨 위
포근히 내려앉는 노을처럼 당신의 어둔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고 싶어 나는 당신의 작은 양손에 담겨진 예쁜 세상처럼 당신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졌으면 좋겠어 나는 우~우우우우우~ 우~ 우우우우우 황홀한 꿈을 꾸었던 아무도 없는 이 빈 자리에 그대와 나의 마른 입술로 느낄 수 있는 사랑에 일어있으니 당신의 젖은 두 눈에 숨겨진 푸른 눈동자처럼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우~ 우우우우우 우~ 우우우우우 황홀한 꿈을 꾸었던 아무도 없는 이 빈자리에 그대와 나의 마른 입술로 느낄 수 있는 사랑에 일어있으니 당신의 젖은 두 눈에 숨겨진 푸른 눈동자처럼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당신의 바쁜 걸음에 빈틈없는 동행이 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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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만주 벌에서 풍착노숙 하던 조선 청년 이우섭
서로군정서에서 북로군정서까지 병서를 다 옮기고 불라디보스톡에서 사들인 신식총 백두산 화룡혼 청산리 가져왔지 삼일 밤낮을 싸워 청산을 빛냈건만 마침내 부대원들 뿔뿔이 흩어져 로스케 한인부대 찾아갔지만 볼셰비즘에 물든 사람들과 다투다 시베리아에서 강제노동 했지 시베리아에서 강제노동 했지 눈보라 몰아치고 달님도 잠든 날밤 시베리아 탈출한 그 사내 다시 만주벌을 누비는데 조국은 해방됐지 그러나 상처뿐인 몸둥이로 엿장수가 되었지 의혈남아 기개와 순정뿐인 그 사내 보상심사에서 빠지더니 18년 꼭 18년만에 오만천원씩 연금받았지 오만천원씩 연금받았지 부인은 파출부로 여든일곱 그 사내 막노동판에서 노익장 자랑한다지 공장에서 첫월급 12만원 받아온 외아들 만주벌에서 풍찬노숙에서 하던 조선청년의 기쁨이지.... 만주벌에서 풍찬노숙에서 하던 조선청년의 마지막 희망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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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사랑은 하나가 아닌 둘이라며 꼭 어울리는 내 친구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리움만큼의 거리에서 사랑은 머물 수 없는 여정이라며 꼭 손 닿을 듯한 느낌으로 나의 더딘 걸음을 재촉하는 참 소중한 내곁의 너 눈길이었으면 좋겠어 너의 모습이 내 마음에 금새 들어올테니까 비내리는 거리라도 상관없어 사라지진 않아 내길위에 앉아 언제라도 말해죠 나의 걸음이 혹시 잘못가고 있는 거라면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이상 너를 기억할 수 없을 때 지친 내 발걸음 옮길 수 없을때 자랑스런 공백이었으면 좋겠어. 너와 함께 한 생이 정말 행복했다고 언제라도 말해죠 나의 걸음이 혹시 잘못가고 있는 거라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할께 네게 부끄럽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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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땅거미 내려앉는 저녁만 쓸쓸한줄 알았죠.
그대 생각 하는 이밤은 더욱 쓸쓸하군요. 문득 강변을 걷고 싶어 그대 그리워질때 기다림의 조급함도 나는 기뻐요.. 너무 오랜동안 나는 기다려왔죠... 그대의 마음에 그 무엇이 될 수 있기를 .. 언제라도 오세요. 어디든지 갈께요. 같은 호흡으로 숨쉬며 영원히 함께 할께요, ~언제라도 오세요~ 문득 강변을 걷고 싶어 그대 그리워질때 기다림의 조급함도 나는 기뻐요... 이름만 불러도 내가슴 떨려왔죠. 그대의 미소로 같은 마음임을 알아요. 언제라도 오세요. 어디든지 갈께요. 같은 호흡으로 숨쉬며 영원히 함께 할께요. ~ 언제라도 오세요~ 언제라도 오세요. 어디든지 갈께요. 같은 호흡으로 숨쉬며 영원히 함께 할께요. 영원히 함께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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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우리 어릴적 사랑을 할때
나는 떠났네 임무를 맡아 저 숲속으로 나는 떠났네 당신은 오랜 기다림속에 청춘을 다 보냈네 우리 서로가 만날때면 눈물의 꽃을 피웠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우리 어릴적 사랑을 할때 나는 떠났네 임무를 맡아 저 숲속으로 나는 떠났네 당신은 오랜 기다림속에 청춘을 다 보냈네 우리 서로가 만날때면 눈물의 꽃을 피웠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7년을 헤어졌어도 우리는 순결을 지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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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끝 먼곳에서 목 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위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 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 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비틀어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으로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이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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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좁다란 골목 뒷 계단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그 고운 두눈 입술위에 화장을 드리우고 누구에게 배워본적 하나없는 낯선 이방의 말 읖조리며 누굴찾아 길을 나서니 가로등 너머 이방의 땅 무슨 잘못이 네게 있어 이슬픔 모두 남겨두고 무슨 잘못이 네게있어 그렇게 아프게 떠나갔니 보산리 그 겨울에 남겨둔 상처가 너무 많아 그 추운 겨울 지나 봄을 찾아 떠나갔니 너 떠나간 이 빈 거리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지워져도 잊을 수 없는 우리들 슬픔 그림자 무슨 잘못이 네게 있어 이슬픔 모두 남겨두고 무슨 잘못이 네게있어 그렇게 아프게 떠나갔니 보산리 그 겨울에 남겨둔 상처가 너무 많아 그 추운 겨울 지나 봄을 찾아 떠나갔니 너 떠나간 이 빈 거리에 늦은 별빛이 떨어지면 지워져도 잊을 수 없는 우리들 슬픔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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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
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바람~가득한 날 흐린 별빛 차오르면
그 별빛 보다 더 고운 그대 이름이죠. 멸리있어 좋아요. 먼 만큼 그대 깊은 사랑. 창가에 턱 괴고 기대면 그이름 내게 스며와요. 첫눈이 내릴까봐 두려운 말 참 많~았죠. 그대 없~다면 내겐 아무 의미없죠. 하루가 다 지나고 더 지날 하루가 없다해도 눈물이 마를순 없~겠죠. 그대 생각 가득한 밤. 내 작은 힘~으로 그대 언 손 녹여드릴래요. 얼음 창~처럼 차가워진 그대 두~손을 **이 추운 세상 바람~~ 나의 뜨거운 입김을 드리우면 포근해 질 날도 오겠죠. 우리사랑 피울 그 날 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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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그 해 철책은 무너지고
화사한 봄 햇살 아래 앉아 통일 위하여 흘린 눈물 나누는 정담은 아름다워 임진강 그 사이로 겨누웠던 총칼은 사라지고 아 하나로 여울지는 통일 조국의 물결이여 그 해 철책은 무너지고 통일 그 날을 일구어 낸 남남 북녀의 가슴속엔 한 핏줄 사람이 넘쳐난다 임진강 그 사이로 겨누웠던 총칼은 사라지고 아 하나로 여울지는 통일 조국의 물결이여 그 해 철책은 무너지고 통일 그 날을 일구어 낸 남남 북녀의 가슴속엔 한 핏줄 사람이 넘쳐난다 남남 북녀의 가슴속엔 한 핏줄 사람이 넘쳐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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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이지상 2집 -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2000)
이제는 가야하네 벗들의 애잔한 고통속으로
오래기다린다는 것은 눈물의 세월을 버티며 사는 것 이제는 가야하네 한 송이 꽃을 피워야 하네 무너진 담장 밑에 벗들의 잃어버린 꿈속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어쩌면 나는 사랑이 부족한 지도 몰라 어쩌면 나는 눈물이 부족한 지도 몰라 비상하던 새의 저녁처럼 가야하네 헛된 욕심따윈 버리고 이른 새벽홀로깨어 장을 담그는 어머님의 갈라진 손등을 잡으러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어쩌면 나는 사랑이 부족한 지도 몰라 어쩌면 나는 눈물이 부족한 지도 몰라 비상하던 새의 저녁처럼 가야하네 헛된 욕심따윈 버리고 이른 새벽 홀로 깨어 장을 담그는 어머님의 갈라진 손등을 잡으러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더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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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Tribute To 늦봄 문익환 목사 [tribute] (2000)
가도 가도 끝내 만날 수 없는 한 걸음도 물러 설 수도 없는
바보 같은 운명 어쩔 수 없는 달리 보면 끝없는 길을 나란히 걸으며 더듬더듬 하고픈 말 너무 많은 떨어지면 금새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젖비린내 나는 연인들의 두근거리는 가슴 같은 평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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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Tribute To 늦봄 문익환 목사 [tribute] (2000)
비무장지대로 가자
비무장지대로 가자 얼룩진 군복은 벗어라 여기는 비무장지대라 비무장지대로 오라 비무장지대로 오라 따발총 계급장 버리고 오라 비무장지대로 팔씨름 샅바씨름 남정네들 힘겨루기 널뛰기 그네타기 너울너울 춤추며 너희는 백두산까지 우리는 한라산까지 철조망 돌돌돌 밀어라 온누리 비무장지대로 *철조망 돌돌돌 밀어라 온누리 비무장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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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
from A Tribute To 늦봄 문익환 목사 [tribute] (2000)
흙내음 조촐한 시행 두어 줄에 얼비치는 무지개
또 하나 또 다른 무지개 아슴푸레 겹으로 걸치는 여백 난초 이파리 흔들리는 실바람에 서걱서걱이는 대숲의 여운 떡벌어진 가슴 가슴 하나로 서있는 바위 언제나 목이 열리나 시름 없이 서성거리는 흰 구름 구름 무한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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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치환 7집 - Good Luck (2001)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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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그대 있는 곳까지 가다가 끝내 철썩철썩 파도소리로 변하고 마는 내 목소리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수없이 던진 소리들이 그대의 기슭에 다 못 가고 툭툭 물방울로 치솟다 떨어지는 바다 바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그대가 밤마다 아름답게 별빛으로 깜박일 때 나는 대낮의 거리에서 그대를 부르고 있구나 내가 마른 꽃 한 송이 들고 물가로 갈 때 언덕 아래 가득한 어둠으로 저물던 그대와의 자전하는 이 거리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오늘도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그대 있는 곳까지 가다가 끝내 앙상한 바람소리로 흩어지고 마는 내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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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제비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기에 화분에 담아 한번 키워보려고 했지요 뿌리가 아프지 않게 조심조심 삽으로 떠다가 물도 듬뿍 주고 창틀에 놓았지요 그 가는 허리로 버티기 힘들었을까요 세상이 무거워서요 한 시간이 못 되어 시드는 것이었지요 나는 금세 실망하고 말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없었어요 시들 때는 시들 줄 알아야 꽃인 것이지요 그래서 좋다 시들어라, 하고 그대로 음, 그대로 두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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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저물녘 그대가 나를 부르면
나는 부를수록 멀어져 서쪽 산이 되지요 그대가 나를 감싸는 노을로 오리라 믿으면서 하고 싶은 말 가슴에 깊이 숨기고 그대의 먼 산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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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노을이 잠겨있었네
거기에서는 무료한 사람들의 세월이 떠나지도 떠나지도 도착하지도 않은채 안개속에 잠겨있었네 우린 옛사랑 낯익은 얼굴 만나고 돌아서면 비로소 기억저편 모이는 추억 그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 추억은 춘천역 모서리 벤취처럼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과 체온과 안개속에 젖어들었네... 간주중 내내 앞만보고 달리던 동안에 묵묵한 세월과 그 세월속의 뿌려진 사랑의 기억들 그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 추억은 춘천역 모서리 벤취처럼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과 체온과 안개속에 젖어들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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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언젠가는 오겠지 그리운 사람
잊혀진 듯 묻어둔 그리운 사람 손톱 끝의 봉숭아 다 지워져도 첫눈이 또 내리고 비 적신대도 내일이 되면 올까 기다려지고 내 가슴엔 노을이 내려 앉았네 오솔길을 걷다가 눈물이 나면 낙엽 되어 떨어진 나의 사람아 서랍속에 감춰둔 예쁜 편지엔 전해주지 못했던 숱한 밤들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리운 사람 낙엽 되어 떨어진 나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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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사랑과 집념을 위해
아니 그보다 한맺힌 내 슬픔과 기다림의 절정을 위해 너는 낯선 땅 힘쎈 미국선수의 빛나는 부와 프론티어 정신앞에 덜그덕 거리는 조선 맷돌 하나의 힘으로 네 슬픔에 마지막 결정위해 큰칼을 씌었다 세계 경찰 완장 두르고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아니 아시아의 남과북 한반도까지 자국민의 평화를 위해 아낌없는 자본과 포탄을 퍼붓는 나라 그 나라에 한복판에 세워진 콘크리트 벼랑위로 부딪쳐 쓰러지는구나 너는 너는 부서질 줄 알고 너는 슬픔에 한없는 깊이를 알고 너는 사랑의 겸허한 목소릴 알고 너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체온을 알고 득구 너의 고향 북한강엔 지금은 늦가을 고을 안개가 희개 흩어지고 사랑과 희망을 위해 못내 쓰러진 머리 힘빠진 목줄기에 내 어린날 검정 고무신짝으로 내고향 북한강 푸르디 푸른 그리움에 강물을 쏟는다 외로운 내가 허공을 향해 조선낫을 휘두를땐 흰옷 입은 우리들은 아리랑을 아리랑을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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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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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 ||||
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그대 처음 만난 날..
비개인 오후였지... 활짝 개인... 하늘 무지개가 그대 눈동자에 비췄어 세상이 외롭다며 늘 ...어깰 기대는 그녀의 낮은한숨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것을... 그대향한 내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줄 몰랐던 바보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것을.. 그대향한 내 그림움이 집착인 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 줄 몰랐던... 바보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 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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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
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그대의 웃음이 들꽃처럼 빛나고...
고운 햇살 가드윽히 그리움되어 날아도.... 그대의 웃음이 빗방울되어 떨어지고 하늘 끝 저편 흰구름만 서러움되어 남아도 아픔과 슬픔모두 보듬어 사랑으로 나누어 주는... 가장 가난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요... 메마른 절망이피면 삶의 향기로 살아오시는 그대...들꽃이여.. 그대...사랑이여.. 아픔과 슬픔모두 보듬어 사랑으로 나누어주는... 가장 가난한 마아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요... 메마른 절망이 피면 삶의 향기로 살아오시는 그대 들꽃이여.. 그대 사랑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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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 ||||
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나의 어머니에게도 추억이 있다는걸 오래되서야 알았어요...
마당에 앉아 봄나물 다듬으시면서 구슬픈 소리로 들려오는 콧노래...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걸.. 뒤늦게야 알았어요...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부르는 '찔레꽃 하이얀잎은 맛도 조오치' 상고머리에 빛바랜 사진속에 장난기 어린 나의 어머니 그 옆에 인자한 웃음짓는 내 어머니의 그리운 어머니... 마루 끝에 쭈그려 앉아 둥근 등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었어요... 추억은 어머니에게도 소중하건만. 자식들 키우며 그 추억들 다 빼앗겼나요..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걸 뒤늦게야 알았어요. 상고 머리에 빛바랜 사진속에 장난기 어린 나의 어머니 그옆에 인자한 웃음짓는 내 어머니의 그리운 어머니.. 마루 끝에 쭈그려 앉아 어머니 둥근 등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었어요... 추억은 어머니에게도 소중하건만... 자식들 키우며 그 추억다 빼앗겼나요... 어머니... 나의 어머니에게도 추억이 있다는걸 오래되서야 알았어요...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걸 뒤늦게야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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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예전에 뵌적이 있죠..
생각할수록 또렷한 모습.. 양손엔 쓰레기통과 집게로 학교앞 거리를 청소하시던 가끔은 궁금해도 했었죠.. 도대체 뭐하는 분이시길래에.. 십년을 넘게 만나왔지만 당신의 의미를 알지못했죠. 당신은 죄많은 교사.. 식민의 교육을 가르쳤던... 당신은 죄많은 선생... 한국 식민을 강요했던... 혼란과 비겁을 넘어선 당신의 반성은 끝이 없네요. 삼십년 기나긴 세월로도 당신의 속죄는 끝이 없네요.. 당신은 정의의 교사 스스로 잘못을 책임지는.. 당신은 사랑의 선생 묵언의 실언을 가르치신... 가끔씩 학교앞을 지날때 당신의 모습을 뵐 수 있게죠. 한걸음 한걸음 옮기면서 당신의 반성을 생각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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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비오는 날엔 비가
눈내리는 날엔 눈이... 때아닌 모진 바람도 창을 들이쳐.. 너희들의 책을 적시고 뺨을 때리고 할퀴고 공부까지 못하게 만들어놓은.. 아이들아..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큼직한 미끄럼타기, 작은 그네 하나 없어 너희들 놀곳 없는 학교지만 조국을 떠나 수만리 이역에서 나고 자란 너희들에게 조국을 배우게 하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서투른 조선말로 웃으며 희망을 품는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 란다..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초라하지만 단 하나뿐인 우리의 학교..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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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 ||||
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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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3집 - 위로하다 위로받다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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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버렸던 흙 냄새를 잊지 못해서
비 내리는 모녀고개 넘어올적에 두번다시 내 고향을 떠나지는 아니하리 아~구름가듯 세월이 갔네 돌아온 내고향 2.목화송이 송이송이 머리에 이고 꿈에도 잊지못할 내 고향인데 비 내리는 모녀고개 돌아다보며 이젠 다시 타향 생각 그립다고 아니하리 아~바람가듯 청춘이 갔네 돌아온 내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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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수평선 해거름 지는 사이판에 가면
자살절벽 있다지 봉숭아 물든 조선처녀들 꽃잎처럼 몸 던진 자살절벽 있다지 눈부신 햇살번지는 사이판에 가면 신혼부부 있다지 밀월여행을 즐기는 아담과 이브 밤이오면 무르익는 사랑노래 있다지 잡초 크게 웃자란 절벽에선 지금도 처녀들 신음소리 바람에 실려오고 한국인 위령탑엔 갈곳 없는 고혼들 떠돌고 있다지 맴돌고 있다지 낭만의 섬 낙원의 섬 사이판에 가면 전설 같은 정신대 조선처녀들 남긴 아리랑 아라리오 부르는 원주민들 있다지 아라리오 기억하는 원주민들 있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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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혼자 가는 길 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거나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서로 그리워 하는 만큼 닿을 수 있는 거리가 거리가 있는 우리 혼자 가는 길 보다는 둘이 서 함께 가리 다투거나 싸우지도 말고 이렇게 서로 그리워 하는 만큼 바라 볼 수 있는 사랑이 사랑이 있는 우리 나란히 떠나가리 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그날까지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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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세월이 멈췄으면 하지 가끔은
멈춰진 세월속에 풍경처럼 머물렀으면 하지 문득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을 땔거야 세상에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을 땔거야 예전에 미처 감지하지 못해서가 아냐 봄날 강변에 앉아보면 알게 되지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면 또 다시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너무나 많은 세월이 기다리고 있지 분명 으음.. 세월이 멈췄으면 하지 가끔은 멈춰진 세월 속에 풍경처럼 머물렀으면 하지 문득 멀리 기차가 떠나갈 때 강변에 앉아 눈부신 햇살처럼 오래 전 정지된 세월의 자신은 그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그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기차는 먼 굴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강변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떠나지만 변하지 않는 풍경으로 남을거야 마음의 지조처럼 여전히 기다릴거야 오래도록 오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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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고개를 들어라
날이 저문다고 모든 것이 저무는 것이 아니니 이 완전하지 못한 세상에 휴식이 되리 서해바다 황혼할 일몰 모든이들의 안녕을 위해 살아온 날들의 상처가 살아갈 날들의 새살이 될 때 까지 고개를 들어라 황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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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울고 있니 창가에 비춰진 너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
하지만 이 거리는 네가 있어 너무 아름다워 외로우니 눈물이 마른 뒤 너무 쓸쓸해 보여 하지만 이 거리는 네가 있어 너무 빛나는 걸 지친 너의 어깨를 감싸는 나즈막한 나의 그리움 너의 눈에 비친 고운 노을 처럼 내맘을 사르는 그대의 체온 네가 있는 이 거리에 언제나 서 있을게 우리 사랑 노을 처럼 아름답게 물들 수 있도록 이 세상을 다 채우고 남을 사랑의 글을 네게 쓰고 싶어 나에겐 주고 싶은 사랑의 시가 너무 많아 영원이란 말을 믿는다 했지 너의 가장 큰 의미라고 이 세상의 끝이 어딘가에 있대도 영원할 꺼야 우리의 사랑 네가 있는 이 거리에 언제나 서 있을게 우리사랑 영원속에서 포근하게 잠들 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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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의 손을 잡아 보고 싶어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의 상처가 될까 봐 오늘도 말은 못하고 달빛 너머 그대의 모습만 보네 어쩌면 두고 두고 한번도 말못하고 가슴에 묻어둘 수도 있겠죠 그러다 슬며시 생각을 거둬요 나는 사랑임을 알아요 봄날 피고진 꽃에 관한 기억 비는 내리고 젊은 날의 밤길 마주 닿은 어깨 위로 비는 내리고 젖은 꽃잎을 밟으며 사랑은 미처 꿈 꾸지 못했네 마음의 모든 벽이 무너져 내리고 목련 같은 나의 사랑은 비 내리는 오월에 젖었네 마음 속 허물어진 나의 사랑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고 옛기억만 가득히 남았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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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비는 내리고 젊은 날의 밤길
마주 닿은 어깨 위로 비는 내리고 젖은 꽃잎을 밟으며 사랑은 미처 꿈 꾸지 못했네 마음의 모든 벽이 무너져 내리고 목련 같은 나의 사랑은 비 내리는 오월에 젖었네 마음 속 허물어진 나의 사랑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고 옛기억만 가득히 남았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마음의 모든 벽이 무너져 내리고 목련 같은 나의 사랑은 비 내리는 오월에 젖었네 마음 속 허물어진 나의 사랑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고 옛기억만 가득히 남았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나의 오월은 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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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 ||||
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오늘은 누굴 그리워할까
가로등 불빛만 아픈 이 밤거리 저기 사람들의 외로운 발걸음 끊이지 않고 오늘은 누굴 그리워 할까 한 눈빛만 서성대는 이 거리 작은 탁자 홍등으 슬픔만 말하는 내가 있는 이 골목에 초점 잃은 눈동자에 아련히 그려지는 옛사랑 고달픈 삶의 기억 너머 꺽여 버린 순결한 그리움 아-- 오늘은 누굴 그리워 할까 이제 더 이상 갈 곳도 없는데 아-- 오늘은 누굴 그리워 할까 사랑으로 만난 모든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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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수평선 해거름 지는
사이판에 가면 자살 절벽 있다지 봉숭아 물든 조선 처녀들 꽃잎처럼 몸 던진 자살 절벽 있다지 눈부신 햇살 번지는 사이판에 가면 신혼부부 있다지 밀월여행을 즐기는 아담과 이브 밤이 오면 무르익는 사랑노래 있다지 잡초 크게 웃자란 절벽에선 지금도 처녀들 신음소리 바람에 실려오고 한국인 위령탑엔 갈 곳 없는 고혼들 떠돌고 있다지 맴돌고 있다지 낭만의 섬 낙원의 섬 사이판에 가면 전설 같은 정신대 조선 처녀들 남긴 아리랑 아라리오 부르는 원주민들 있다지 아라리오 기억하는 원주민들 있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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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지상 1집 - 사람이 사는 마을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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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치음 - 미안해요 베트남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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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손병휘 1집 - 속눈썹 (2000)
길게 울어라 하늘에서 날고
땅 끝 먼 곳에서 목놓아 우짖는 새. 너의 어깨에 출렁이는 자유 가슴과 가슴으로 날개 짓 하려무나. 지친 날개 접고 내려앉은 그대 길게 울어라 가라앉지 않는 무게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입술로 울지 않고 눈물로만 울지 않고 길게 울어라 온 몸으로 멍든 상처로 멀리 날아라 슬프지 않은 노래로 이 땅 어디에나 자유로 날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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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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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
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게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빈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날 천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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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봉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자리인동네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봄이오면 바다는 찰랑찰랑 차알랑 모래밭엔 게들이 살금살금 나오고 우리동무 뱃전에 나란히 앉아 물결에 한들한들 노래 불렀지 내 고향바다 내 고향바다 자려고 눈감아도 화안히 뵈네 은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내 고향 바다 내 고향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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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종달새 종달새 너 어디서 우느냐
뽀얀 봄 하늘에 봐도 봐도 없건만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네 동무는 많구나 누나 따라 십리길 가도 가도 네 소리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밭에도 내려오너라 파란 보리 자라서 숨바꼭질 좋겠다 너도 숨고 종종종 나도 숨고 종종종 -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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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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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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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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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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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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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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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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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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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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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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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울타리 밖에 선 해바라기는
갓 났을 때부터 버림받았다 꽃밭에 물주는 누나도 이까짓게 꽃이냐고 본체만체 들쓸던 할아버지가 몇번이나 베버리려다 두셨다는 해바라기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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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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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바람부는 들에 나란히 서서 손에 손 서로 잡고 어디까지 이었나~ 눈오는 함경도는 아부지 계신곳 개까지도 이었나 전봇대는 먼뎃말도 전해준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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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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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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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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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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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
from 박종화 1집 - 혼자만 살았다는 기분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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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
from 박종화 1집 - 혼자만 살았다는 기분 (1996)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그 누가 내 삶에 파도를 쳐도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이 설움 끝까지 가도 나의 꿈 바라볼 때 어둠만 있어도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순결한 내 사랑과 함께 나의 꿈 바라볼 때 어둠만 있어도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순결한 내 사랑과 함께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라 영원할 조국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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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
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아침에 나의 머리맡에 부지런한 나팔꽃 인사하지
나를 위해 그대 노래 하고 방안 가득 꽃향기가 좋아 사는 날 가끔 힘이 들 때 망설이던 눈물 흘려도 돼 하늘 향해 뻗는 나팔꽃 봐 마음까지 하늘에 닿겠네 우 우 이른 아침 우 우 창밖을 봐 높이 날으는 새들 얼마나 힘찬지 또 밤새 서 있는 푸른 나무들 좀 봐 우 우 이른 아침 우 우 그대와 나 사는 날 가끔 힘이 들 때 망설이던 눈물 흘려도 돼 하늘 향해 뻗는 나팔꽃 봐 마음까지 하늘에 닿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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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
from 찔레꽃은 일렁이는 눈물로 핀다 [omnibus]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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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제비꽃 편지 [omnibus] (2001)
저물녘 그대가 나를 부르면
나는 부를수록 멀어져 서쪽 산이 되지요 그대가 나를 감싸는 노을로 오리라 믿으면서 하고 싶은 말 가슴에 깊이 숨기고 그대의 먼 산이 되지요 저물녘 그대가 나를 부르면 나는 부를수록 멀어져 서쪽 산이 되지요 그대가 나를 감싸는 노을로 오리라 믿으면서 하고 싶은 말 가슴에 깊이 숨기고 그대의 먼 산이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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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나팔꽃 -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omnibus] (2006)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꽃이 지고 비 내리고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로 갈는지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내 사랑엔 길이 없는데 나는 너에게 눈멀고 꽃이 지는 나무 아래선 하루해가 저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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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 ||||
from 나팔꽃 -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omnibus] (2006)
이제는 귀밑머리 스산한 형님 이 세상에 애처롭게 사라지는 것들이
어찌 저 작은 모래알 위에 찍힌 희미한 발자욱뿐이겠습니까 숨가쁘게, 숨이 가쁘게 흘러온 것들이 어찌 저 강물뿐이겠습니까 이만큼 떨어져서 걷다 뒤돌아다보면 내 발자욱도 형님 발자욱도 잔물결에 씻기어 사라지고 물만 흐릅니다 형님 우리의 아름다운 일생도 정겨운 형님과 나의 인연도 언젠가는 저 물새 발자욱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산그늘 잠긴 물만 흐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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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 [omnibus] (2006)
간밤 비에 꽃 피더니 그 봄비에 꽃 지누나
그대로 인하여 온 것들은 그대로 인하여 돌아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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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속에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아라... 그대 울지마라...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사라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정호승님-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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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나팔꽃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omnibus] (2000)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그대 생각납니다 이게 사랑이라면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빈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날 천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지금 나는 빈 들판 노란 산국 곁을 지나며 당신 생각합니다 빈 들판을 가득 채운 당신 이게 진정 사랑이라면 당신은 내 사랑입니다 백날 천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백날 천날이 아니래도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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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내가 사랑하는 사람 [omnibus] (2007)
1. 술을 좋아하는 아빠가 포장마차에 갈 때
그림일기 그리다 말고 나도 따라 나선다 아빠는 똥집 안주로 소주 한 병 비우고 살짝 데친 꼴뚜기 한 접시는 내 차지다 (꼴뚜기처럼 생긴 애가 꼴뚜기를 참 좋아해) 포장마차 할머닌 아빠를 본체도 안하고 꼴뚜기를 먹는 나만 바라 본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시킨다더니 우리 집 망신은 요놈이 다시키누나 아빠는 하하하하 웃으며 술잔을 비운다 나는 꼴뚜기 한 접시가 아쉬워 입맛 다신다 2. 엄마 따라 춘천에 가는 국도가에는 호박이랑 모과랑 파는 길가 가게가 많다 엄마는 춘천의 대학 국어선생님 나는 서울 종암초등학교 일학년 학생 엄마는 모과 다섯 개를 고르고 나서 과일가게 망신은 모과가 다시킨다는데 오천원은 비싸요 천원 깎아 주세요 오천원은 비싸요 천원만 모과 파는 아줌마는 안된다고 말을 하다가 요즘 모과는 망신이 아니고 자랑이예요 이 애가 모과처럼 예뻐서 주는 거예요 내 머리를 쓰다듬는 아줌마를 보면서 우리집 망신은 요놈이 다 시키누나 엄마는 깔깔깔깔 웃으며 모과 봉지를 들고 나는 모과에 얼굴 대보며 활짝 웃는다 큰 소리치면서 작은 것 다 잡아먹는 상어나 문어나 고래가 나는 다 싫다 잘 생기고 커다란 과일도 싫다 꼴뚜기와 모과가 나는 제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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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가 사랑하는 사람 [omnibus] (2007)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걱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지금은 떠나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내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 지는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영혼의 슬픈 눈 내영혼의 슬픈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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