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행복을 얘기하는 그의 음악
모든 사람이 넉넉한 마음으로 듣길 바라며...
손병휘 1집, "속눈썹"
월세방을 얻는 기분
홀로 선다는 것,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라는것,
세상을 향하여 진검승부 하겠다는 것이리라.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노래하면서 정말로 사람들은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원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복은 가난한 노래 하나에서부터 일 수 있다는 사실도 역시...
나는 비극이 싫다.
어렸을 때 만화방에 가서도 결말에 주인공이 행복해지면 읽고 아니면 읽지 않았다.
나는 희망을, 행복을 얘기하고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인 눈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 그를 보살펴주는,
그러나 막상 눈에는 안보이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마치 공기 같은 것이 속눈썹 아닐까?
월세방을 얻는 기분으로 노래를 묶어서 내본다.
누추하지만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그런 작은 방 하나...
누구든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을 때 말없이 떠나는 작은 방...
밥상엔 조촐한 노래 한 그릇...
이 방에 오는 모든 사람이 넉넉한 마음으로 노래 한 그릇을 나누며 행복해 할 수 있기를.
출처 : http://www.sorigol.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