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백두산 기타]

이미 바람에 묻은 널 만나려는 맘에 걷는 새벽길
닿는 찬공기에 너의 체온이 더욱 그리워
처음 내 생각 같아선 벌써 그곳으로 가야 했는데
이세상이 아직 나를 붙잡고 놓칠 않는걸
마른 땅을 애태워도 언젠가 내려주는 비처럼
기다려도 좋으니 돌아올수 있는 너라면
오늘도 난 너에게로 하루만큼 간거야
그동안 너는 쉬고있으렴 만날날까지

내게 충고하지마 날 위해서라고
나의 생각들은 모두들 접어 두고서
그래도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거야

의미도 모르게 노래를 들으며
처음 본 너에게 몸을 기대도
열려진 마음은 기대조차 하지마

나 또한 너에게 이런 내 모습으
강요하고 싶은 생각 꿈에도 없어
너라도 결국은 혼자 남게 되는 걸

때로는 계획도 실패와 함께해
깊이 생각할수록 더욱 복잡해
단순하게 살아갈 필요도 있어

나는 늘 너에게 이런 내 모습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 꿈에도 없어
언젠가 혼자라는 걸 알게 될 테니까

Chorus) Alone in the world No one by my side

가눌 수 없이 지친 내어깨 뒤로한 햇살들이
고요한 새벽너머 나를 비추고
알 수 없는 모든 일들이 오래된 영화처럼
흐릿한 기억너머 나를 깨우고

외로움에 지쳐버린 것일까
내가 지나쳐 버린것일까 난 모르겠어
지나왔던 나의 인생을 난 모르겠어
이 시간속에 무엇을 느껴야만 하는지

이 세상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데
이 세상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인데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일까

잊을 수 없는 어떤 기억이 찌르는 아픔으로
연약한 내마음을 흔들리게 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소리는
지나간 내추억을 아름답게 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모든것들이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일까
보이는 모든것 믿을 수 없는 것도 있을꺼야
두려운 생각들 원치 않는것도 있을꺼야

서로 다른 생각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모습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욕심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내맘을 내버려 둬

이젠 나도 어쩔수가 없는 거라고
혼자 잊고 살아가려 다짐했었지
하고픈 모든것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를꺼야
그리운 사람들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꺼야

서로 다른 생각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모습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욕심들 내버려 둬
서로 다른 내맘을 그냥 내버려 둬

빨간 스포츠카 짙은 썬팅 까만 유리창에 요란한 글씨
타이어 두께는 버스만하고 오토메틱 기어에 알루미늄 휠
삼천 오백씨씨 강력한 터보엔진에 오픈카타고
*요란한 - 몸치장 - 싫지않은 너 yeh -
긴머리 위로감아 올려두고 꽃무늬 탱크탑에 미니스커트
새 빨간 입술로 내뿜는 연기 까만 썬그래스 머리에 꽂고
짙은 화장에 메니큐어 팔찌 낀 손으로 흔들어주네
오디오 볼륨이 지금도 큰데 옆좌석 그녀는 자꾸 키워요
락뮤직 흥에 겨운 고갯짓에 긴다리 짧은 치마 어지러워요
지나치는 사람들의 관심어린 눈빛 이유없는 충고는 원치 않아요
어느새 제한속도 훨씬 넘어섰고 속도감 빠져든 네가 싫진 않아-
빨강 노랑 블랙에 화려한 옷차림 관심은 고맙지만 터치는 노쌩큐-

시간은 빗물처럼 흘러 가을은 낙엽에 지고
메마른 가지 끝엔 너의 얼굴 비에 젖은 가을같아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 왠지 난 잠을 못 이뤄
이렇게 나만 기억에 불 밝힌다
이 비가 전해 주는 그리움으로

너를 지나간 일쯤이라 우겨왔어 나의 서글픈 변명이지만
나 이렇게 쓸쓸할 땐 너는 위안인 걸
이 세상 하나뿐인 따뜻함으로


빗소릴 너도 듣고 있니 아직도 혼자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 추억해봐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 왠지 난 잠을 못 이뤄
이렇게 나만 기억에 불밝힌다
이 비에 실려 오는 그리움으로

그대를 다시 찾기 위해 나는 노래를 부르네
그대를 보낸 그 날 이후로 내 맘은 슬픔속에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갈수록 보고픔이 깊어만 가네
견디기 힘든 이 외로움속에 나는 홀로 나의 길로

너를 잊기엔 너무나 아름다웠던 사연들이 많아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나를 기다려....


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오히려 슬프고
그대와 보낸 수많은 시간들 내 맘에 간직한 채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에 지쳐만 가네
견디기 힘든 그런 너의 모습 내 맘속에 깊이 간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