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아티스트 23인의 조화 "ARTIST"
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이 “내 음악 인생, 최대의 역작이다”라고 표현한 ‘가을 나그네’를 비롯, 김광민, 윤상, 이적, 박선주, 빛과 소금, 엄인호, 이정선, 정원영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 23인이 선보이는 고급스러운 재즈, 발라드, 블루스 음악
1. 앨범 설명
현재 가요계를 관통하고 있는 화두는 유례없는 불황일 것이다. 소리바다를 비롯한 인터넷 MP3 공유 문제와 함께 가요계 전반에 드리워진 시장의 위축 상태는 현재 가요계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큰 축은 음반 업계 내부의 안일한 제작 태도, 창작곡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 히트곡을 대형 컴필레이션으로 담아 우려먹기 했던 시장 내부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오투레코드에서는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창작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타이틀 곡에만 퀄리티가 집중되는 제작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기 위해 싱글 개념을 도입한 옴니버스 앨범 ‘Artist’를 기획. 제작하였다.
이 앨범엔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23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재즈와 블루스라는 컨셉 아래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이 드러나는 트랙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 선생님을 시작으로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이정선, 김목경, 김도균, 신대철, 최이철, 장기호 같이 대중 음악의 거목들을 비롯하여 윤상, 김현철, 이적, 노영심, 차은주, 박선주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실력있는 아티스트들과 한상원, 정원영, 한충완 등의 버클리 음대 출신의 학구파 재즈 뮤지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준호, 곽윤찬, 이제이, 잭리 등의 본격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히트곡들로 채워진 컴필레이션 앨범과 달리 이 앨범은 선, 후배 가수들을 아우르는 음악적 유대감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 음악의 대부 신중현씨의 ‘가을 나그네’는 특히 주목할 만한데 “내 음악 인생 최대의 역작이다”고 표현할 정도로 음악 곳곳에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샴푸의 요정’으로 맑고 청아한 음악을 선보였던 빛과 소금 역시 그들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담아 아주 밝고 상쾌한 분위기의 발라드 ‘이제 끝인가요’를 선보였다. 이 외에 오래간만에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박선주의 ‘Miss you’나 블루스계의 거장인 이정선, 엄인호의 곡이나 비틀즈와 스팅의 명곡인 ‘Come together’,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를 잭리의 감각으로 느껴 볼 수 있으며 재즈뮤지션 곽윤찬의 발랄하고 경쾌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뒤이밥’도 매력적이다.
이 외에 김현철, 윤상, 이적, 김도균, 사랑과 평화, 정원영, 한상원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의 고급스러운 음악이 가득 들어 있어 오래간만에 만나는 고급스러운 컴필레이션 음반이 될 것이다.
<b>2. 주요 곡 소개</b>
신중현 ? 가을 나그네
한국 록 음악의 대부. 한국 대중음악의 선구자. 등 어떤 수식어가 붙어도 부족함이 없는 신중현 선생님의 신곡 ‘겨울 나그네’는 신중현 선생님의 현재를 가장 잘 나타낸 곡으로서,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음악 인생에 있어 최고의 역작”이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그 음악의 농도가 짙게 베어져 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한번 왔다 한번 가는 나그네와 같은 인생살이의 황혼기를 가을이라는 계절에 비유, 흘러가는 인생의 깊이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곡 후반부에 활화산처럼 터져나오는 블루스 기타 연주는 시간의 흐름에도 굴하지 않는 신중현의 인생 그 자체와도 같이 느껴질 것이다.
윤상 ? The day after you came
90년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뮤지션들이 가장 존경을 표하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윤상을 첫 손에 꼽을 것이다. 토이의 유희열이나 김동률, 정재형 등의 뮤지션들이 주저없이 윤상을 스승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그의 작가주의적인 음악 제작 태도에 있다. 윤상은 이번 [Artist] 앨범에서 보컬 곡이 아닌 연주 트랙을 선사해 주었는데 발랄한 템포를 유지하면서도 눅눅하게 스며드는 재즈 곡에 기존에 듣지 못했던 윤상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적 ? 나아지겠지
패닉을 거쳐 슈퍼세션 긱스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적의 솔로 곡 ‘나아지겠지’는 대중적인 팝 발라드의 멜로디를 유지하면서도 끈적이는 블루스 스타일을 살짝 섞어 놓고 있어 블루스 음악을 어렵게 생각해왔던 이들에게도 쉽게 접근하는 곡이다. ‘달팽이’를 시작으로 긱스까지 이미 음악성은 물론이고 보컬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은 이적의 끈적끈적한 노래 스타일은 ‘나아지겠지’에서도 특히 도드라진다.
잭 리 ? Come together
재미교포 기타리스트 잭 리의 ‘Come together’는 이미 비틀즈의 곡으로 유명한 ‘Come together’를 퓨전재즈 스타일로 재편곡하여 연주한 곡이다. 보컬 없이 연주곡으로 진행되는 이 곡은 간결한 비트를 바닥에 깔고 기존 ‘Come together’의 프레이즈를 자유롭게 해석하여 훵크하면서도 편안한 트랙으로 재창조 하였다.
(자료제공: 드림비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