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란 그룹 사운드의 이름은 모두에게 낯설다. 특별한 히트곡을 남기지 않아서 일 듯 하다. 그러나, 유현상, 윤시내라는 이름이 그 가운데 놓여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새삼 호기심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1980년대 메탈 키드의 우상이었던 백두산의 리더를 거쳐 "여자야"라는 트롯 곡을 취입하기까지 유현상을 지켜보았던 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룹의 리더 겸 베이스를 맡은 신병하를 비롯해, 유현상(기타), 서정훈(보컬), 윤시내(보컬), 김한국(트럼펫, 현 KBS악단), 하재승(알토 색소폰, 하청일의 동생), 이정웅(키보드), 박훈(드럼) 등 8명의 대식구들이 사계절을 이루고 있다. 음반의 표지에는 트럼펫과 알토 색소폰을 맡은 김한국과 하재승의 모습이 빠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