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d Fall은 <미선이>의 보컬/기타였던 조윤석과 프로듀서 고기모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이다. 같이 미선이를 이끌어 가던 드러머 김정현군의 카투사 입대로 인한 잠정적인 미선이의 활동 중단에 대한 음악적 욕구를 해소하고자 조윤석은 방위산업체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 짬을 내어 조금씩 조금씩 Lucid Fall을 완성시켜 나갔다. 1999년 8월늦더위를 피해서 양재동의 "강아지문화예술'의 녹음실에서 '미선이'의 드러머 김정현의 친형이자 조윤석의 오랜 친구인 Iron Man과 함께 작업한 <Take1>의 녹음을 시작으로 2000년 겨율 '영등포의 HAJA 녹음실에서의 <해바라기>까지 루시드 폴의 서정적인 연주와 자기 성찰적인 가사들이 녹녹히 녹아있는 데뷔 앨범 <Lucid Fall>이 2001년 발매되었다. .... ....
버스,정류장.... 한번쯤은 모두 스쳐지났을법한..인연들... 우리는 그곳에서의 첫만남을 기억할까요.. 한번쯤 스쳤겠지만.. 그저 스쳐지나갈수밖에 없는 인연들.. 난 오늘도 그댈위해.. 기다리는 버스정류장처럼..이곳을 지키며 서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떠나는 버스처럼.. 스쳐지나갈수밖에 없는 인연인가봅니다.. 오늘도 그녀는 보이지 않네요...
너무 많아 쓰레기 같은 사회서 노예가 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나가 먼저 나가서 한마디를 던져 그저 너희들이 받아주길 바라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평생 앞만 보고 달려왔던 넌 자자 뭣을 위해 달려는가 그리고 그 과정을 잘 생각해봐 사람보다 돈이 중요한 세상이됐어 사람 보다 사람 보다 사람보다 돈이 중요한 세상이 됐어 돈많으면 무엇이든 살수있다 그리고 돈많으면 사람도 살수가있다 그리고 돈많으면 사랑도 살수가있다
야야 웃을려고 생각들지 않아 아니면 너의 목숨이 그렇게 사나 하나밖에 없는 인생 바가지 쓰지마 눈떠봐 그냥 나 본모습으로 돌아가 왔다 왔다 그리고 왔다 나는 봤다 하지만 돌아왔다 왔다 왔다 그리고 왔다 나는 갔다 하지만 돌아왔다 봤다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돈의 노예 그래바로 노예 사람들이 돈을 조정하는것이 아닌 돈 돈에 조정당하지않아 돈 목을 메여 개됐다 돈에 의해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너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야야 돈없이 살자는건 아니야 야야 돈이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야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인생 돈을 목적으로 삼아서 안돼는 돈보다 너무나 소중한 것이 많아 너무나도 많아 너도나도 알아 하지만 너의 행동이 왜 그따위야 일어나 눈떠봐
야야 돈때문에 자신을 포기하지마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니야 통장의 액수 아파트의 평수가 행복을 측정하는 기준이 아니야 삶이 돌아가는게 이모양 이꼬라지 말로는 민주주의 알고보면 계급사회 하지만 사회란 무엇인가 우리 개개인으로 이루어진 공동단체 고로 말하자면 우리가 이사회를 바꿀려면 자신부터 바꿔가는거야 스스로의 혁명을 이루워봐 비인간적인 현실을 개척을 해 나가
그래바로 너 주역이 되는거야 바로 윤석도 주역이 되는거야 바로 정찬도 주역이 되는거야 우리모두 우리모두
확실히 지금의 루시드 폴은 1집 시절에 비하면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오직 기타와 목소리 위주로 곡을 만들었던 옛날과는 달리 사운드 편성을 통해 듣는 재미를 주려고 한 부분이나, 초창기 곡에 비해 템포를 조금씩 가속한 것 등이 그 증거이다. 자폐적이고 때로는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가사도 상당 부분 이해하기 쉽게 바뀌었다.
그래서 난 루시드 폴의 이번 음반을 '기존 스타일의 답습'이라고 칭하는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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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zzo piano ::
2012-01-09 17:39:35
확실히 지금의 루시드 폴은 1집 시절에 비하면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오직 기타와 목소리 위주로 곡을 만들었던 옛날과는 달리 사운드 편성을 통해 듣는 재미를 주려고 한 부분이나, 초창기 곡에 비해 템포를 조금씩 가속한 것 등이 그 증거이다. 자폐적이고 때로는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가사도 상당 부분 이해하기 쉽게 바뀌었다.
그래서 난 루시드 폴의 이번 음반을 '기존 스타일의 답습'이라고 칭하는 데에......
요즘 세계 음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를 맡고 있어서 더욱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게 되는데요,여러분들께도 평소 쉽게 들을수없는 음악들, 주로 비영미권 음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영미권, 가요중에서도 덜 알려진, 그리고 비영미권에서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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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
2010-02-20 14:38:12
아주 사적인, 긴 만남 - 마종기.루시드폴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무슨 잡지였더라,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읽고 깜짝 놀랐다. 루시드 폴의 음반을 몇 개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관심은 없던 터라 그가 마종기 시인을 좋아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기 때문. 두 사람이 이메일을 나누게 된 것이 어떻게 '사적인' 만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공적'으로 책이 출간됐고 친구가 읽어보라고 책을 한 권 날려줬다. 친구는 참 잘 아는 것.....
Panasonic | DMC-LC43 | 1/5sec | F2.8 | 5.8mm | ISO-100올림픽 공원 한 구석 흩어진 낙옆들박또-오 사랑nylon guitar & song by pakddo2년 만에 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는 요즘, 시간은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만큼이나 냉정하게만 흐르고 있습니다.한동안은 일한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어딘가에 이력서를 넣어 보기도, 떨어져 보기도 했습니다.며칠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자전거를......
무심한 듯 툭, 치고 나오는 기타 스트로크로 앨범의 문이 열린다. 금세라도 생명의 빛을 잃을 듯 지친 목소리가 더듬대며 나와 ‘새벽녘 내 시린 귀를 스치듯/ 그렇게 나에게로 날아왔던 그대’(새)를 찾는다. 가슴 한 구석, 서늘한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조윤석의 또 다른 이름 루시드 폴(Lucid Fall)의 음악은, 그 이름과 일란성 쌍둥이처럼 꼭 닮았다. 맑고 투명하다는 의미의 ‘Lucid’와 가을을 뜻하는 ‘Fall’의 만남. 청명한 가을. 그 허무하리만큼 높고 푸른 하늘과 제법 차가워진 바람을, 조윤석과 이 앨범은 꼭 닮았다.
그가 몸담았던 밴드 ‘미선이’의, 유약하지만 세상을 향해 다소 거칠게 내뱉던 목소리와 몸짓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듣고 당황했을 것이다. ‘미선이’와 ‘...
음악은 귀로 흘러 들어와 이도를 거쳐 중이와 외이를 분리시키는 고막에 닿는다. 이 고막의 운동은 내이에 있는 액체에 전달된다. 위 아래로 방향을 바꾸며 움직이는 액체운동. '공명'한다. '귀를 찌르는 공장의 소리', '덜컹거리는 지게차 소리'-<꽃>- '선명하게 그대를 부르는 이 목소리'-<오, 사랑>-에도 고막은 똑같이 울리며 반응한다. 그러나 이것은 공기, 물의 파동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감각적인 소리정보를 추출하는 것은 청력.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기술, 경험, 학습으로 축적된 -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대뇌기능이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일정하게 반복되는 스트로크와 리프. 그리고 강조되는 패턴이 있다. 프레이즈 첫 번째와 세 번째 마디는 강하게,...
여기에서까지 루시드 폴의 지난 이력을 적을 생각은 없습니다. 루시드 폴이 어떤 뮤지션이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한 글들은 이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지금 루시드 폴의 위치는 예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져 있는 듯 보입니다. 함춘호, 김광민 등의 A급 세션맨들의 참여 같은 건 둘째 치고, 루시드 폴이 새 앨범을 발표하자 놀랍게도 거의 모든 일간지에선 그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들은 더 놀랍게도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홍대 씬에서 미선이와 루시드 폴로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재 스위스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음악은 여전히 서정적이며, (어쩌면 기사의 핵심일지 모를) 4월 초에 공연이 있다는 얘기로 대부분의 기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 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