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4:28 | ||||
오르고 또 올라가면
모두들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나는 갈 곳이 없었네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 어둠을 죽이던 불빛 자꾸만 나를 오르게 했네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너무나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평범한 사람 평범한 사람 |
||||||
2. |
| 4:18 | ||||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걸어가자 모두 버려도 나를 데리고 가자 후회없이 다시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세상이 어두워질 때 기억조차 없을 때 두려움에 떨릴 때 눈물이 날 부를 때 누구하나 보이지 않을 때 내 심장소리 하나 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세상이 어두워질 때 기억조차 없을 때 두려움에 떨릴 때 눈물이 날 부를 때 누구하나 보이지 않을 때 내 심장소리 하나 따라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걸어가자 |
||||||
3. |
| 3:08 | ||||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날 말리다 터져 버린 그대 울음 초여름의 거리 비를 부르던 거리의 슬픔 시간은 다시 지나 가고 비는 멎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줄어드는 시간 지쳐가던 사람들 하나 둘씩 쓰러져 마른 달빛 비치던 그 밤 보고 싶었던 그대 모습 내 몸은 식어만 가요 조금 더 살고 싶어요 시간이 흘러 가도 기억 속의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작은 풀 하나 피지 못했던 차가운 여기 이 자리에 홀로 남은 날 잊어 줘요 이제는 볼 수 없어도 그대는 나를 잊어요 |
||||||
4. |
| 3:04 | ||||
그대 떠난 그날 오후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밀려들던 사람들의 함성소리 얼어붙은 거리 문밖을 나가 그대를 찾아 아무리 그댈 울어봐도 소용 없었네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 대검의 빛 멀어지는 사람 죽어가던 사람들 싸늘하게 쓰러져 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 믿을 수 없던 비명소리 이제는 믿을 수 밖에 그대는 오지 않으니 시간이 흘러가도 기억 속의 그대 얼굴 지워지지 않아 눈이 보지 못해도 귀가 듣지 못해도 차가운 여기 이 자리에 그대 있음을 알고 있죠 아직 날 울리는 사람 어떻게 그댈 잊어요 |
||||||
5. |
| 4:19 | ||||
보이지 않는다고 나를 사랑 하는지 묻진 말아요 햇살 쏟아지던 여름 나는 조용히 피어나서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가을이 오면 이런 작은 사랑 맺어준 이 기적은 조그만 볍씨를 만들꺼에요 향기가 나진 않아도 그리 화려하진 않아도 불꽃같던 내 사랑을 의심하진 말아줘요 모두들 날 알지 못한다고 해도 한번도 날 찾아 본 적 없다 해도 상관없어요 난 실망하지 않으니 머지않아 나락들은 텅빈 들판을 채울테니 눈을 크게 떠 날 찾아도 더이상 난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생각 난다면 불꽃같던 내 사랑 하나 믿어줘요 모두들 날 알지 못한다고 해도 한번도 날 찾아 본 적 없다 해도 상관없어요 난 실망하지 않으니 머지않아 나락들은 텅빈 들판을 채울테니 눈을 크게 떠 날 찾아도 더이상 난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생각 난다면 불꽃같던 내 사랑 하나 믿어줘요 |
||||||
6. |
| 3:37 | ||||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나는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
||||||
7. |
| 3:40 | ||||
내가 차가운 가요 아무 말 없나요 그대 속상한 일 있어도 난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나요 나도 잘 알고 있죠 할 말이 없어요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나 조용히 그대의 작은 귓가에다 어제 밤새워 만든 노래 하나 들려 주고 싶은 맘 밖에는 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정말 모르나요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나 조용히 그대의 작은 귓가에다 어제 밤새워 만든 노래 하나 들려 주고 싶은 맘 밖에는 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정말 모르나요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
||||||
8. |
| 4:49 | ||||
고개를 묻고 웅크린 아이 하나 내게 얘기하네 난 어두워진 이 교실에 소리없이 지는 노을 같아요 엄마는 나를 떠나고 허기지는 점심시간 지나 밥짓는 냄새 가득찬 이 동네 하지만 나에겐 집이 없어요 방안 한 구석에 식은 이불 내 체온 하나만 남아 잠들면 깨고 싶지않은 꿈 속엔 엄마 목소리 무심한 아침이 오면 내게서 멀어져가요 사랑한다는 말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눈물나게 아름답다는말 시간이 흘러 나도 누군가를 만나면 듣고 싶어요 이런 나를 사랑한다는 그 말 방안 한 구석에 식은 이불 내 체온 하나만 남아 잠들면 깨고 싶지않은 꿈 속엔 엄마 목소리 무심한 아침이 오면 내게서 멀어져가요 사랑한다는 말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눈물나게 아름답다는말 시간이 흘러 나도 누군가를 만나면 듣고 싶어요 이런 나를 사랑한다는 그 말 |
||||||
9. |
| 4:04 | ||||
그대는 나즈막히 당신은 언제라도 늘 떠날 수 있어요 얘기하네 난 아무말 못하고 두터운 목도리를 말 없이 벗어준채 돌아서지만 세상에 어떤 인연은 변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서 사람들 부둥켜 안고서 조심스럽게 걸어가겠지 스쳐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얘기 말아요 나에게 그대는 언제나 말할 수 없이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나에게는 모질게 얘기 말아요 언젠가 마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할필요 없어요 세상에 어떤 인연은 변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서 사람들 부둥켜 안고서 조심스럽게 걸어가겠지 스쳐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얘기 말아요 나에게 그대는 언제나 말할 수 없이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나에게는 모질게 얘기 말아요 언젠가 마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할필요 없어요 필요 없어요 필요 없어요 언젠가 마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할필요 없어요 |
||||||
10. |
| 4:47 | ||||
행복하게 웃어보자 오늘 너무 슬퍼 보여 내 말에 그저 조용히 웃던 그대의 뒷 모습 하지만 웃고 있어도 항상 울고 있는 사람 한 없이 고단한 그대 모습 멀리 사라지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 세상엔 험한 말들로 그댈 아프게 했는지 여전히 어려운 눈빛으로 나에게 얘기하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왜 그러냐고 난 말하고 있었지 뒤돌아 선 그대가 그런 눈물 흘리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다 알고 있다고 나도 그대의 하루에 무거운 짐이었다면 그래서 말할 수 없었다고 미안해 하지마 하루라는 짧은 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 세상의 험한 말들로 그댈 아프게 했는지 여전히 어려운 눈빛으로 나에게 얘기하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왜 그러냐고 난 말하고 있었지 뒤돌아 선 그대가 그런 눈물 흘리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나 알고 있다고 넌 여전히 어려운 눈빛으로 나에게 얘기하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왜 그러냐고 난 말하고 있었지 뒤돌아 선 그대가 그런 눈물 흘리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다 알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
||||||
11. |
| 5:32 | ||||
아빠는 나를 너무나 몰라 아빠는 나를 잘 몰라 아빠가 없을 때에는 티비도 보고 있는데 아빠는 내가 그런 줄도 몰라 아빠는 나를 너무나 몰라 난 한글도 읽을 수 있는데 어제는 아빠가 없고 이메일도 만들었네 나는 메신저도 할 줄 안다네 아빠는 버릇이 나빠진다고 하며 내 밥은 정말 적게 주면서 매일 밤에 아빠는 친구들을 불러놓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고 탕수육도 먹는 걸 하지만 나의 첫 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아빠는 하나뿐인 사랑스런 애인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하지만 여자친구 생길 때까지 옆집에 대한이형을 보면 정말 멋있는 것 같아 식탐이 많긴 하지만 얼굴은 잘 생겼잖아 나도 그런 강아지가 될테야 어젯밤 아빠가 방송에 간 사이에 상 위에 파인애플 물었네 하지만 핸드폰을 놔두고 간 아빠가 돌아와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네 정말 딱 걸린거야 하지만 나의 첫 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아빠는 하나뿐인 사랑스런 애인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하지만 여자친구 생길 때 여자친구 생길 때까지 아빠가 좋아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하지만 여자친구 생길 때 여자친구 생길 때까지 아빠가 좋아 |
||||||
12. |
| 3:40 | ||||
저 멀리 들려오는 소리 내 맘에 들어올 때까지 늘 간절히 기도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나 죽지않을 만큼의 햇살 비를 맞고 커져만 가요 하지만 아무리 손을 뻗어도 아무도 만져지지 않아요 모두들 날 바라보며 내 모습이 아름답다고 주위를 둘러싼 벽 너머 한 마디씩 던지곤 모두 다 뒤돌아가요 나를 이렇게 두지 말아요 텅 빈 심장은 얼어붙을 것 같은데 손을 내밀면 문을 열어줘요 세상에 섞일 수 있게 섞일 수 있게 나를 이렇게 두지 말아요 텅 빈 심장은 얼어붙을 것 같은데 손을 내밀면 문을 열어줘요 세상에 섞일 수 있게 섞일 수 있게 |
||||||
13. |
| 3:28 | ||||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 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 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그대라는 꽃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