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음색으로 한번 들으면 심중에 잊히지 않는 색깔을 새겨주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연주자. 깊은 안개 속 건너에서 들려오는 듯 많은 것이 가려져 있으나, 그녀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은 그녀의 정체를 밝혀보고 싶다는 은근한 욕구가 생기는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에 크로스오버라는 영역에서 신비한 연주자로 통해오던 그녀가 드디어 음반을 통해 그녀에게 매료된 애청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녀의 음악을 들어보면 직접적으로 매섭고 강한 감정과 뜨거운 열정이 우리의 감각을 태우려는 듯 달려든다. 황홀한 중음을 바탕으로 하는 소리는 맑디맑으며 안개처럼 척척 우리 몸을 감고 도는 보이스 톤이 신비성을 나타내준다. 다양한 음악성과 생각이 담겨 있는 이번 3집 "Blessing'음반에 수록된 노래를 들으면 헤일리 웨스튼라나 캘틱 우먼의 톤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이런 소리들은 특별하고 드물게 그녀가 천부적으로 이국적인 소리를 타고 났음을 확인시켜 준다.
‘설득’이 후천적인 것이라면 그녀의 음악은 듣자마자 일어나는 감동이 동시에 생기는 것으로 이런 특별함은 타고난 보컬 재능에서 연유한다. 과문한 사람들에게서만 신비하게 회자되던 주목했던 아티스트의 뒤늦은 등장은 아티스트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된다하겠다.
특별하게도 샤일 리는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했고, 현재 영어강사로도 활동했던 교육자인데 자신의 취미를 전공화하며 꾸준히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 오늘에 이른 아티스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