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 앞동산에 휘어진 나무 휘어진 나무를 돌아 내게 찾아온 사늘한 바람 바람을 등지고 가면 마음은 벌써 꿈에 보았던 그 길을 내려다 본다 목이 쉰채로 온종일 짖던 외로운 개는 죽었지. 붉은 고개길 내려다 보던 내랴다 보던 구름들 강을 넘어서 어둠속으로 어둠이 되어 숨는다. 우~ 절름발이의 꿈.
나 한없이 들판위를 헤멜때 아 그때 하얀눈이 내렸어 난 한참을 편히 쉴곳을 찾는 난 마음껏 날아 갈 수 없는 난 한참을 편히 쉴곳을 찾는 난 나이를 잊은 갈가마귀 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난 너의 그 슬픈 눈을 보았어 I Love You When I Want to Be Free~ I Kiss You When I Want to Be Free~
내 어깨위에 천천히 부서져 버린 밤의 빛들 미련 없이 뒤로하고 생각하네 오늘 밤의 끝은 어딘가 난 오늘도 난 여기서 난 숨을 쉬어 오늘 밤의 끝은 어딘가 난 오늘도 난 여기서 난 오늘도 난 숨을 쉬어 오늘 밤 끝은 어딘가 you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낮에는 시름시름 말을 잃고 밤이면 길을 나서 갈 곳 몰라 떠돌다 꿈을 꾸듯 너를 만났어 난 오늘도 난 여기서 난 숨을 쉬어 꿈을 꾸듯 너를 만났어 난 오늘도 난 여기서 난 숨을 쉬어 오늘 밤의 끝은 어딘가 난 오늘도 난 여기서 난 오늘도 난 숨을 쉬어 오늘 밤 끝은 어딘가 you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you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said I'm not free
어둠 속에 나와 천천히 걸어 길 위에 내버려진 작고 여린 짐승들 애써 외면했어 애써 외면했어 힘들게 비틀대다 결국 넘어지고 말걸 난 알아 난 알아 산으로 숨어드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난 알아 난 알아 산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의 눈을 잊었니 잊었니 잊었니 남의 일 잊었니 잊었니 잊었니 모든 것을 다 끝나버렸어 힘이 들었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빠져버렸어 끝나버렸어 힘이 들었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숨어들었어 차라리 난 미쳤어 난 미쳤어 난 미쳤어 넌 차를 내와 미쳤어 난 미쳤어 난 미쳤어 길을 잃은 미쳤어 덜 미쳤어 덜 미쳤어 너는 아직 미쳤어 다 미쳤어 다 미쳤어 늪에 빠졌어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나에겐 평온을 찾으려하는 건 헛일이지 희망이 채 다 살해되기 전 내 삶이 끝나버리길 바라는 것이 나을걸 Somebody To Love Somebody To Love Somebody To Love Somebody To Love Wind Down, Wind Down 이렇게 멋진 이 세상에
길을 막고 물었지 달라진 게 무어냐고 아무 대답이 없어 변한 것이 없다는 걸 난 알아요 Oh I Need You, Need You, Oh- Can You Say, Can You Say, Can You Say Oh- 오- 지쳤어, 오- 지쳤어 Can You Say, Can You Say, Can You Say Oh- 소리 없잖아 소리 없잖아 소리 없잖아 소리 없...
달을 향해 짖었지 모든 게 끝난 것처럼 아직 아무도 마지막 꿈을 버리진 않겠지 알아 나처럼 사람들은 천천히 포기하며 살겠지 길들여진 개처럼 틀려 달을 향해 짖었지 모두 끝난 것처럼 길들여진 개인 줄 알아 I Still Love You, Still Love You So Reaching Love, Reaching Love, Reaching Love...
그 어둔 가로등 밑 서있는 아이의 발 밑에 뒹구는 꿈 하늘에 오르고 언제나 그 길의 끝 또 다른 곳으로 열려져 있을 거라 넌 믿었지 Come Down The Road Come Down The Road Come Down The Road Come Down The Road 그 어두운 골목 앞에서 그 어두운 골목 앞에서 그 어두운 골목 앞에서 그 어두운 골목 앞에서 넌 믿었지 넌 믿었지 넌 믿었지 넌 믿었지
허클베리핀 - 5집 까만 타이거 - 허클베리핀 (Huckleberry Finn) 노래/씨제이 이앤엠 (구 엠넷) 좀 미안하네. 허클은 신경 안쓰겠지만ㅋㅋ 난 이들의 전설적인 1,2집보다 4집을 더 좋아했고 4집만큼이나 5집이 좋았는데 5집을 사는 걸 깜박잊었음. Girl stop이 싱글로 나왔을 때부터 와아아아아~ 이랬는데 앨범 나오고서는 멜론서 다운로드해 듣고 위시리스트에만 담아 놓고 있다가 얼마 전에 보니 품절이 떠 있는 거였다. 깜놀해서 여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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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 소녀의 귀 ::
2008-09-21 22:32:04
눈부신 아침에 그대는 어디에 내 곁을 떠나서 영원으로 가는가 안개 속 헤치고 휘파람 바람불며 혼자 출렁이듯 가는데 굽어진 두 어깨 아리듯 높고 높아 영원으로 가는가 혼자인 이 시간 그대는 어디에 눈부신 아침에 너에게로 가볼까 안개 속 헤치고 휘파람 바람불며 혼자 출렁이듯 가는데 굽어진 두 어깨 아리듯 높고 높아 영원으로 가는가 언제쯤 멀리서 휘파람 들려올까 내 맘 아득해져 오는데 차가운 바람도 잦아든 눈의 나라 안녕한지 그대는 언제쯤 멀리서 휘파람......
1998년 기타와 보컬을 맡은 이기용을 주축으로 첫번째 앨범 ‘18일의 수요일’을 내놓은 밴드 허클베리 핀은 당시 펑크의 즉자성이 지배하던 초기의 인디 신에 음악적 진중함과 진정성을 채워준 의미있는 팀이었다. 기형도의 시를 읽는 듯 음울하면서도 은유적인 노랫말은 대중음악이 간직해야 할 예술성을 담보하는 패기 있는 단편 시였으며, 응집된 분노를 터트리는 듯 쓸쓸하게 읊조리며 폭발하는 음악 역시 주류의 정서와는 다른 지점에서 고뇌하는 젊은 예술가의 자기 고백이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인상적이었던 첫번째 앨범 이후 두번째 앨범 ‘나를 닮은 사내’에서 더욱 물이 오른 이들의 역량은 허클베리 핀의 대표적인 싱글 ‘사막’에서 단번에 확인된다. 허클베리 핀 특유의 기타 리프 인트로와 바이올린이 빚어내는 비극적 정조 위...
[대중음악 100대 명반]64위 허클베리 핀 ‘18일의 수요일’
입력: 2008년 04월 10일 17:29:14
ㆍ인디레이블의 존재 이유에 답하다
이기용(g, b, v), 남상아(v, g), 김상우(d)
한국대중음악사에서 허클베리 핀의 1집 ‘18일의 수요일’이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1996년부터 음반이 발매되기 시작해서 98년에 ‘시스템’으로 정착된 인디레이블 역사에서 ‘인디레이블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처음으로 설명한 앨범’이란 점이다. 당시 ‘인디레이블’이란 새로운 시스템이 왜 필요했을까? 이유는 뮤지션들이 계속 앨범(작품으로서의 음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고, 그게 절박한 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92년 서태...
충동적으로 예매한 공연이었다. 바나 클럽에서 하는 공연은 많이 보질 못했는데 특히나바에서 하는 공연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는데같이 공연 본 먼지님은 계속 넌 재미없었냐고 그러시네~ㅋ 물구나무라도 서서구르고 그래야재미있는 건 아니라구요~ㅋㅋ 처음이다보니 신기해서 경청했다.난 이기용씨 얼굴 처음...
허클베리핀 3집 앨범 올랭피오의 별 수록곡. 나는 이 곡이 제일제일 좋다.이 곡을 포스팅한 건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뮤지스탤지아에 예전에 소개되긴 했는데 어떤 곡이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서.나오긴 했는데 곡명이 기억이 안 날 때 하는 방법 - 내 맘대로 한다!ㅋㅋㅋㅋ기억나는 건 우리시대의 명반100이었나? 뭐 그거 특집...
"경험이 모자라서 혹은 어리석어서, '인간의 필연적 질병들' 같은 현상들을 자기네의 건강함이라는 감각으로 비웃거나 애통해 하면서 외면하는 인간들이 있다. 이 불쌍한 자들은 디오니소스 열광자들의 작열하는 삶이 거친 소리를 내며 그들 곁을 지나칠 때에 그네들의 그 '건강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시체처럼 창백하고 허깨비 같은가를 알 턱이 없다."(니체, 비극의 탄생 중에서, 기억나는 대로)2007년. 한국.유령들과의 무익한 싸움만이 계속되는모든 것이 허깨비 같은 이 곳. 붉고 검은 진창.그 안을 살아내는. 비관주의의 가면을 쓴.한 낭만주의자의. 치열한 자기 고백. 이기용은 음악가이지만 사실은 시인이기도 하다. 이 의미의 중복은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랭보(Rimbaud)가 창조해낸 시적 이미지들이 실은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