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누구나 음악을 할 수 있다 주장해도 딴 놈이 음악을 한다 하면 욕이나 실컷 하지. 우린 펑크다 너흰 아니다 뱉어대고 개도 아니다 재도 아니다 씹어대고 이것도 저것도 펑크 아니라 싫다 하고 희생자 저항군 혼자 다 해먹어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딴 놈들은 안 끼워줘. "너, 레지스탕스라구? 흥! 신.나.찌." "오. 펑크. 돌머리에. 과격하지. 지저분하지." 그 말에 화를 내면 진짜 펑크는 못 되신다. Anarchy in the U.K.? Anarchy in the U.S.A.? Anarchy in the U.K.? Anarchy in the U.S.A.? 아나키 아나키 온 세상을 거부해도 영국 노가다 미국 먹물은 다 따라해.
이 세상에 펑크는 없다! 이 세상에 펑크는 없다! "진짜 펑크는 자신을 펑크라 말하지 않는 법!"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펑크!
펑크펑크펑크 펑크펑크펑크펑크 펑크 펑크펑크펑크 펑크펑크펑크펑크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허?벅?지? 진짜 펑크? 진짜 펑크? 진짜 펑크? 허!벅!지!
"날 할켜줘. 꼬집어줘. 손톱으로 긁어줘. 살점을 뜯어줘. 날 쑤셔줘. 찔러줘. 찢어줘. 베고 자르고 도려줘... 날 핥아줘. 빨아 줘. 꽈악 깨물어 줘. 잘근잘근 씹어줘. 날 묶어줘. 내 목을 졸라줘. 벽으로 바닥으로 날 집어던져줘... 날 사슬에 매달고 비틀고 짜 줘. 채찍으로 마구마구 때려줘. 내 팬티를 발기발기 찢어 내 입 속에 쳐 넣어줘. 괜찮아. 괜찮아. 시원해. 시원해. 통쾌하니. 쾌감을 느끼니. 나는 차라리 후련하다..."
지그시 밟아줘. 내 몸 으스러지게. 꼬옥 안아줘. 뼈마디 으스러지게. "날 이뻐 해줘. 내게 관심 보여줘. 우- 아프게 해줘. 흠뻑 사랑 쏟아줘."
으- 밟아줘. 으스러지게. 아- 안아줘. 아스러지게. "그렇게 날 차도 좋아. 날 차버리진 마. 그래 난 버러지잖아. 그래도 바라지 말아."
괴롭혀줘. 외로와! "꾹꾹 밟아줘. 살아 꿈틀거리게. 너의 발 밑에. 꼭꼭 안아줘. 숨이 막혀 죽을 때까지." "날 심하게 다루어줘. 그럴수록 못 잊어. 그럴수록 널 못 잊어. 날 황홀하게 해. 네게 빠져버렸어. 넌 그래서 나쁜 자식야." "너무 아프겐 말아. 우린 지금 놀이 중이야. 이런 놀이 뭐 어때. 주위를 둘러봐. 온 세상이 다 이렇잖아."
햇살이 쨍쨍 비치는 날이었지. 하지만 지하철 안은 어두웠어. 덜커덩 소리에 발장단 맞추다가 보고 말았네. 어여쁜 나비 한 마리. 나비는 전철 안 훨훨날아 들어와. 전등 밑 빈자리 사뿐 내려앉았네. 나비의 향기가 차 안 가득 메울 때 난 조용히 불렀네. 노란풍선! 나-비-야
어느새 향기를 맡은 들짐승들. 자주빛 눈알 굴리며 몰려들었네. 나비에게 눈짓으로 위험 알리지. 살며시 신문지 뒤로 숨어버렸어. 나비는 노란 날개 활짝 펴고, 지하철 밖 푸른 하늘로 날아갔다네. 서둘러 나비 뒤를 따라 내렸지만, 나비는 어디론가 사라졌다네. 나-비-야-
날 할켜줘 날 긁어줘 날 꽈악 꼬집어줘 살점을 뜯어줘 날 찢어줘 날 쑤셔줘 베고 자르고 날 도려줘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
날 핥아줘 날 빨아줘 날 꽈악 깨물어 줘 잘근잘근 씹어줘 날 묶어줘 내 목을 졸라줘 벽으로 바닥으로 날 집어던져줘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
날 사슬에 매달아 비틀고 짜줘 채찍으로 마구마구 나를 갈겨줘 내 팬티를 발기발기 찢어 내 입 속에 쳐 넣어줘 시원해 시원해 괜찮아 괜찮아 통쾌하니 쾌감을 느끼니 나는 차라리 후련하다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뜯어먹어 날 오 뜯어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