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도둑은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작곡작사자인 남승희와 베이스 신동선이 1997년 pc통신으로 만나 기타, 베이스, 드럼의 3인조 밴드로 출발했다. 그후 대략 2년간은 인디밴드로서 클럽빵, 프리버드, 마스터플랜, 잼머스 등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했다. 1999년 6월 데모 '비누도둑' 발매. 스스로를 재기발랄 밴드로 규정,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독특한 가사로 아주 짧은, 펑크적이면서도 포크적인 스타일의 노래를 선보였다.
그후 밴드는 라인업의 문제로 활동이 저조했고 그러다가 리더인 남승희가 책을 쓰느라고 한동안 휴무상태였다. 남승희는 2002년 문화비평 에세이집 <나는 미소년이 좋다>를 출간했고 2003년 <마광수 살리기>를 공저했다.
데모제작 중 밴드를 나간 신동선은 그후 '허벅지 밴드'에서 활동했다. 2003년에서 2004년까지는 라틴재즈밴드 'los chicos'에서 베이스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출강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