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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개 화 (開花)
-이호우 시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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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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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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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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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고독) (1983)
♣ 나의 침실로 ~^*
- 이상화 詩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 오너라. 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遺傳)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 빨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딘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 마돈나,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의 거리에서 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노라. 아, 어느덧 첫닭이 울고 - 뭇 개가 짖도다. 나의 아씨여 너도 듣느냐? 마돈나, 지난 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 둔 침실(寢室)로 가자 침실로! 낡은 달은 빠지려는데 내 귀가 듣는 발자국 - 오. 너의 것이냐? 마돈나, 짧은 심지를 더우잡고 눈물도 없이 하소연하는 내 마음의 촛불을 봐라. 양털같은 바람결에도 질식이 되어 얕푸른 연기로 꺼지려는도다. 마돈나, 오너라. 가자. 앞산 그리매가 도깨비처럼 발도 없이 가까이 오도다. 아, 행여나 누가 볼런지 - 가슴이 뛰누나. 나의 아씨여. 너를 부른다. 마돈나, 날이 새련다. 빨리 오려무나. 사원(寺院)의 쇠북이 우리를 비웃기 전에 네 손이 내 목을 안아라. 우리도 이 밤과 같이 오랜 나라로 가고 말자. 마돈나, 뉘우침과 두려움의 외나무 다리 건너 있는 내 침실, 열 이도 없느니 아, 바람이 불도다. 그와 같이 가볍게 오려무나. 나의 아씨여, 네가 오느냐? 마돈나, 가엾어라. 나는 미치고 말았는가. 없는 소리를 내 귀가 들음은 - 내 몸에 피란 피 - 가슴의 샘이 말라 버린 듯 마음과 몸이 타려는도다. 마돈나, 언젠들 안 갈 수 있으랴. 갈 테면 우리가 가자. 끄을려 가지 말고 너는 내 말을 믿는 마리아 - 내 침실이 부활(復活)의 동굴(洞窟)임을 네야 알련만…. 마돈나, 밤이 주는 꿈, 우리가 얽는 꿈, 사람이 안고 궁구는 목숨의 꿈이 다르지 않느니. 아,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나의 침실로 가자. 아름답고 오랜 거기로. 마돈나, 별들의 웃음도 흐려지려 하고 어둔 밤 물결도 잦아지려는도다. 아! 안개가 사라지기 전으로 네가 와야지. 나의 아씨여, 너를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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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위 고 시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여름같이 아름다운 내 노래를 그대 꽃밭에 보내 줄 텐데.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공중에서 번득이는 번갯불처럼 그대 웃음 짓는 난로 가에 찾아 갈 텐데. 저 하늘의 천사들 같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그대 집 등 넝쿨 아래로 가서 밤이 새도록 기다릴 텐데. 길을 재촉하는 사랑의 나래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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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에너벨리) (1985)
♣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위 고 시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여름같이 아름다운 내 노래를 그대 꽃밭에 보내 줄 텐데. 하늘로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공중에서 번득이는 번갯불처럼 그대 웃음 짓는 난로 가에 찾아 갈 텐데. 저 하늘의 천사들 같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내 노래에 나래가 있다면 그대 집 등 넝쿨 아래로 가서 밤이 새도록 기다릴 텐데. 길을 재촉하는 사랑의 나래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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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당신의 편지
- 한용운 시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꽃밭 매던 호미를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글씨는 가늘고 글줄은 많으나 사연은 간단합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글은 짧을지라도 사연은 길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바느질 그릇을 치워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나에게 잘 있느냐고만 묻고 언제 오신다는 말은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나의 일은 묻지 않더라도 언제 오신다는 말을 먼저 썼을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약을 달이다 말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당신의 주소는 다른 나라의 군함(軍艦)입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이면 남의 군함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편지에는 군함에서 떠났다고 하였을 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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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동 천
- 서정주 시 내 마음 속 우리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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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85)
♣ 동 천
- 서정주 시 내 마음 속 우리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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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마리아께 드리는 소년의 기도 ~^* -릴 케 詩 마리아여. 당신이 울고 계심은-저는 알고 있아옵니다. 저는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돌바닥위에 이마를 대고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손은 따스하옵니다. 그 손아래 피아노의 건반이 닿으면 정말이지 한 가닥 노래가 살아남을 것을. 하지만 시간은 어쩔 수 없이 죽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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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애너벨리 (신앙시) [ccm] (1987)
♣ 마리아께 드리는 소년의 기도 ~^*
-릴 케 詩 마리아여. 당신이 울고 계심은-저는 알고 있아옵니다. 저는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돌바닥위에 이마를 대고 울고만 싶사옵니다. 당신의 손은 따스하옵니다. 그 손아래 피아노의 건반이 닿으면 정말이지 한 가닥 노래가 살아남을 것을. 하지만 시간은 어쩔 수 없이 죽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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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먼 마을에서
- 울란트 시 여기 나무 그늘에 앉아 새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가 가슴에 깊이 스민다. 아- 우리의 사랑을 너도 아는가 이렇게 멀고 먼 마을에 있으면서 여기 시냇가에 앉아 바라보는 꽃 냄새의 향기로움이여! 이 향기를 뉘라서 보냈었느뇨 ? 멀고 먼 고향의 그 사람이 마음을 함뿍 담아 보내준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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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에너벨리) (1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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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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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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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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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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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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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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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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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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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벤더빌터 詩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튀운 달이 커지듯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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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애너벨리 (외국편) (1987)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벤더빌터 詩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튀운 달이 커지듯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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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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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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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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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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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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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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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몬 앙팡 마 쇠에르
저기 가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 생각해 보렴!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고지고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안개낀 날씨 젖은 태양이 내 정신에겐 눈물 거쳐 반짝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토록 신비로운 그런 매력 풍긴다네.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오랜 세월에 닦여 윤나는 가구들이 우리 방을 장식하리. 가장 희귀한 꽃들 은은한 용연향에 그들 향기 뒤섞고, 호화로운 천장, 깊은 거울들, 동양의 찬란함이여, 거기선 일체가 영혼에게 은밀히 그 감미로운 모어(母語)를 말하리라.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보라 저 운하 위에 배들이 잠듦을 그들의 성미가 방랑자 같아, 세계의 끝에서 그들이 거기 온것은 네 사소한 욕망도 채워주기 위함일세. 서산에 지는 해는 들판을 물들여서 운하들이며 온 거리거리 보랏빛과 황금빛, 세상은 잠들도다 저녁노을 훈훈한 빛속에.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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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내 마음에 눈물내린다) (1983)
♣ 여행에의 초대
-보들레르 시 몬 앙팡 마 쇠에르 저기 가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 생각해 보렴!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고지고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안개낀 날씨 젖은 태양이 내 정신에겐 눈물 거쳐 반짝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토록 신비로운 그런 매력 풍긴다네.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오랜 세월에 닦여 윤나는 가구들이 우리 방을 장식하리. 가장 희귀한 꽃들 은은한 용연향에 그들 향기 뒤섞고, 호화로운 천장, 깊은 거울들, 동양의 찬란함이여, 거기선 일체가 영혼에게 은밀히 그 감미로운 모어(母語)를 말하리라.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뿐. 보라 저 운하 위에 배들이 잠듦을 그들의 성미가 방랑자 같아, 세계의 끝에서 그들이 거기 온것은 네 사소한 욕망도 채워주기 위함일세. 서산에 지는 해는 들판을 물들여서 운하들이며 온 거리거리 보랏빛과 황금빛, 세상은 잠들도다 저녁노을 훈훈한 빛속에.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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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당신은 저의 마음의 주인
저는 당신의 마음의 주인이였습니다 마음과 마음의 교환 행복과 행복의 교환이였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마음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다른 마음의 주인이이 아닌 저는 당신의 마음을 돌려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잎과 꽃, 향기와 빛깔 거기 매달린 잘 익은 나무의 열매까지도… 당신은 그것들을 어떻게 했나요? 나의 가장 소중했던 사람 당신은 우리의 그 상냥한 사랑을 어떻게 했나요? 엄마에게 버림받은 애처로운 어린애처럼 당신은 괴로운 이 인생의 한복판에 저를 그냥 버려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당신은 이 세상에서 혼자임을 깨닫고 골똘한 생각에 잠길거예요… 와서, 저의 도어의 벨을 누르겠지요 그 옛날의 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무도 없어요, 그분은 돌아가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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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내 마음에 눈물내린다) (1983)
당신은 저의 마음의 주인
저는 당신의 마음의 주인이였습니다 마음과 마음의 교환 행복과 행복의 교환이였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마음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다른 마음의 주인이이 아닌 저는 당신의 마음을 돌려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잎과 꽃, 향기와 빛깔 거기 매달린 잘 익은 나무의 열매까지도… 당신은 그것들을 어떻게 했나요? 나의 가장 소중했던 사람 당신은 우리의 그 상냥한 사랑을 어떻게 했나요? 엄마에게 버림받은 애처로운 어린애처럼 당신은 괴로운 이 인생의 한복판에 저를 그냥 버려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당신은 이 세상에서 혼자임을 깨닫고 골똘한 생각에 잠길거예요… 와서, 저의 도어의 벨을 누르겠지요 그 옛날의 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무도 없어요, 그분은 돌아가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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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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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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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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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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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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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임
- 김남조 시 1 임의 말씀절반은 맑으신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하느님 거 같으셨네 임을 모르고 내가 살았다면 아무 하늘도 안보였으리 2 그리움이란 내 한 몸 물감이 찍 히는 병 그 한번 번갯불이 스쳐 간 후로 커다란 가슴에 나는 죽도록 머리 기대고 산다. 3 임을 안 척 계절은 노래에서 오고 그래 만날 시 만 쓰더니 그 다음 또 한철은 기도에서 오고 그래 만날 손 씻는 마음 어제와 오늘은 말도 잠자고 눈 가득히 귀 가득히 빛만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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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진달래꽃) (1985)
♣ 임
- 김남조 시 1 임의 말씀절반은 맑으신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하느님 거 같으셨네 임을 모르고 내가 살았다면 아무 하늘도 안보였으리 2 그리움이란 내 한 몸 물감이 찍 히는 병 그 한번 번갯불이 스쳐 간 후로 커다란 가슴에 나는 죽도록 머리 기대고 산다. 3 임을 안 척 계절은 노래에서 오고 그래 만날 시 만 쓰더니 그 다음 또 한철은 기도에서 오고 그래 만날 손 씻는 마음 어제와 오늘은 말도 잠자고 눈 가득히 귀 가득히 빛만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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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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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애너벨리 (외국편) (19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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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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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초상정사(草上精思)
-이형기 시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아무래도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누구였기에 누구였기에 아아 진정 누구였기에......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단 한 번 만난 사람을 아무래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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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1985)
♣ 초상정사(草上精思)
-이형기 시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아무래도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 연못에 구름이 스쳐가듯 언젠가 내 작은 가슴을 고이스쳐간 서러운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마치 스스로의 더운 입김에 모란이 뚝뚝 져버린 듯이 한없이 나를 울리나 보다. 누구였기에 누구였기에 아아 진정 누구였기에...... 풀밭에 호올로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단 한 번 만난 사람을 아무래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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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안 돌려진다 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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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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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9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