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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문화강국 옴니버스 3집 - 문화강국 옴니버스 [omnibus]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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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봉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자리인동네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봄이오면 바다는 찰랑찰랑 차알랑 모래밭엔 게들이 살금살금 나오고 우리동무 뱃전에 나란히 앉아 물결에 한들한들 노래 불렀지 내 고향바다 내 고향바다 자려고 눈감아도 화안히 뵈네 은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내 고향 바다 내 고향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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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 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 모래 발을 간질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 파리 하나 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엇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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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싹 싹 닦는다 웃니 아랫니 싸악 싹 닦는다 앞니 어금니 이 잘 닦는 아이는 하얀 이 이쁜 이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웃을 때 반짝반짝 보기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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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전봇대
바람부는 들에 나란히 서서 손에 손 서로 잡고 어디까지 이었나~ 눈오는 함경도는 아부지 계신곳 개까지도 이었나 전봇대는 먼뎃말도 전해준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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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종달새 종달새 너 어디서 우느냐
뽀얀 봄 하늘에 봐도 봐도 없건만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네 동무는 많구나 누나 따라 십리길 가도 가도 네 소리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종달새 종달새 밭에도 내려오너라 파란 보리 자라서 숨바꼭질 좋겠다 너도 숨고 종종종 나도 숨고 종종종 -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비일 비일 종종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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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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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굴렁쇠 아이들 3집 -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1 - 어디만큼 오시나 (1999)
울타리 밖에 선 해바라기는
갓 났을 때부터 버림받았다 꽃밭에 물주는 누나도 이까짓게 꽃이냐고 본체만체 들쓸던 할아버지가 몇번이나 베버리려다 두셨다는 해바라기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혼자 외롭게 자랐건만 커다란 아주 커다란 꽃이 폈구나 언니보다 더 큰 키 부채보다 큰 잎새 그 위에 쟁반같은 황금꽃을 화초밭이 왼통 시드는 날도 해님을 쳐다보고 웃고만 있네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내 동무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는 해님의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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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Rock A Dic [omnibus]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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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가끔 때론 아주 내가 많이 싫어 질때가 있지
꽤 오래 살았는데 왜 여전히 서 툴기만 한지 이런 나를 보며 우후후후 우후후후 웃어보지만 우후후후 우후후후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내 인생이겠지 누구도 나처럼 살아갈 수는 없을테니까 나~아하 나~아하 이게 나 인걸 나~ 하하 가끔 때론 자주 내일이 많이 싫어 질때가 있지 꽤 오래 걸었는데 그 끝은 왜 보이지 않는지 이런 나를 보며 우후후후 우후후후 웃어보지만 우후후후 우후후후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내 인생이겠지 누구도 나처럼 느낄 수는 없을테니까 나~아하 나~아하 이게 나 인걸 나~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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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
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아무리 둘러 봐도 넌 보이질 않고
아무리 찾아 봐도 넌 찾을 수 없네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 속에 넌 보이질 않고 그거릴 찾아가 봐도 넌 찾을 수 없네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널 떠올리면 언제나 맘이 아팠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들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됐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용기가 됐어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렴 넌 어디에 있는지 널 떠올리면 언제나 맘이 아팠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들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힘이 됐었어 널 떠올리면 언제나 용기가 됐어 나의 광주여 나의 광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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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나의 낡은 캐주얼화
뒤축이 많이 닳았지 나의 낡은 캐주얼화 색도 많이 바랬어 나와 함께 많이 다녔지 오랫동안 많이 다녔어 그냥 너를 노래하고 싶었을 뿐야 그냥 너를 노래하고 싶었을 뿐야 음- 나의 낡은 캐주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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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내 곁에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웃음짓게 해 내곁에 좋은 친구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 그런 친구가 있다면 사는 게 쉬워지겠지 그런 친구를 잃는다면 너무 싫어지겠지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웃음짓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웃음짓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자유롭게 해 그런 친구가 있다면 사는 게 쉬워지겠지 그런 친구를 잃는다면 너무 슬퍼지겠지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웃음짓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웃음짓게 해 좋은 친구 항상 나를 자유롭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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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건지
어떻게 난 뭐라 할말이 없어 그저 이렇게 살아 갈뿐이라 말했지 그러면 어떻하냐고 묻더군 아주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어떻게 길이 안보인다 말할까 아니면 길은 이렇다고 말할까 혹시 알고 있거든 말을 하게 내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혹시 알고 있거든 말을 하게 내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차라리 저 빌딩에 불을 지를까 아니면 저 자동차 유릴 깨볼까 아니면 술에 취한채로 헤메다 아무하고나 싸움박질이나 해볼까 아니면 세종로 큰 길가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다 미칠까 아니면 벌거벗은 채로 헤메다 아무렇게나 웃음거리나 되볼까 혹시 알고 있거든 말을 하게 내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혹시 알고 있거든 말을 하게 내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라라라 라라랄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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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주위를 둘러본다
여전히 내겐 의미없는 것들뿐 아무일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넌 네가 사는 세상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았지만 아무일도 아무것도 일어나진 않았어 그래서 엄만 오래전부터 내게 실망 했었어 그래서 엄만 오래전부터 내게 실망 했었어 나를 감싸는 소리 내게 속삭이네 난 여전히 답답한데 내게 속삭이네 랄랄라라 라라라라 라라랄 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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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떠나간 사랑을 생각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래도 추억은 이렇게 남아 가끔씩 나를 흔들어 놓네 지나간 사랑을 생각해 너무나 안타까운 사랑 세월은 흘렀어도 추억은 이렇게 괜실히 맘을 흔들어 놓는 그래 나 지금 보단 더 젊었을때 그런 사랑 있었지 익숙하지 못한 채로 사랑한 탓에 그저 떠나 보낼수 밖에 없었던 그런 사랑 음음흠흠흠음~ 그래 내 젊은 날의 사랑은 소리없이 떠나갔지만 생애 단 한번뿐인 빛나던 그 청춘의 노랜 잊을 순 없겠지요 잊을 순 없겠지요 음음흠흠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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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널 보면 내가
부끄럽기를 바랬어 널 보면 내가 힘이되기를 바랬어 별로 그런 일이 없을 것만 같아 가끔 내 어깨가 처지는 기분 아무도 부끄럽지 않고 아무도 부럽지도 않고 아무도 후회하지 않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나는 혼자 담배를 사네 나는 혼자 버스 기다려 나는 혼자 담배를 사네 나는 혼자 버스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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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저기저 언덕 너머엔
내가 두고온 세월이 있고 그 세월 속에 내가 살아온 모든 것들이 살아 있지 이젠 기억 조차 못하는 어릴적 숨진 함도 살아있고 까맣게 잊고 지내던 고마운 사람들도 살아있지 아- 어느새 이렇게 멀리 떠나온 걸까 돌아갈 순 없지만 아쉬움은 할 수 없지 내 앞에 놓인 이길은 언제부터 놓였는지 몰라도 확실한 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좁아 지고 있다는것 좁아 질수록 내가 얻는건 삶이 점점 소중하다는 거고 좁아 질수록 내가 잃는건 어릴적 순진함을 잃고 있지 아- 어느새 이렇게 멀리 떠나온 걸까 돌아갈 순 없지만 아쉬움은 할 수 없지 나는 지금 미래가 두려워 두려워 떨고 있는 건지 몰라 나는 지금 미래가 두려워 두려워 떨고 있는 건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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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좋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건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의 전부 우리 시작 그 좋은 이들과 함께사는 세상 그것을 꿈꾸었기 때문이죠 아무리 내 앞길이 험해도 그대로 인해 내가 힘을 얻고 슬픔도 그대와 겪으니 나도 따라 기뻐지는데 언제나 당신에겐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커지고 맑아져 그대 좋은 벗 될 수 있도록 당신에게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커지고 맑아져 그대 좋은 벗 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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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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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유정고 밴드 1집 - 濫觴 (2001)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스치는 바람결에 실려와 잠자는 내 맘속을 흔들어 흔들어 깨워 나를 노엽게 해 생각할 수록 더 아픈 기억들은 던 안왔으면 좋겠어 생각할 수록 더 아픈 기억들은 더 안왔으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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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최현석 1집 - 푸른별 (2003)
꿈을 찾아 달려라 여기 여기에 서 있네
쉰다는 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어 세상의 아픔을 발견할 때 더욱 큰 힘으로 날 이끌던 꿈 세상의 슬픔을 느꼈을 때 더욱 찬란히 빛나는 그 꿈이 깨어지리라곤 상상할 수도 없었어 너무도 아름다웠던 꿈이 후회도 하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어라 그 꿈이 나를 속일지라도 인생은 또 다른 꿈을 향한 여행 꿈의 연속일지니 더 이상 꿈을 찾을 수 없을 때 우리의 인생도 함께 사라지겠지 꿈은 우리의 삶 삶은 우리의 꿈 삶이 끝나는 날까지 꿈을 찾아 가리라 꿈을 찾아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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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채여지고 밟혀지고 팽겨 쳐지고 모난 것 둥근 것 아무것도 좋아라
난 난 나이고 내 모습 그대로 어울려 살아가련다 산다는 건 날카롭게 방어를 하고 몸부림 소리쳐 울부짖다가 때론 그대로 어느 구석에 외로이 잠들어 가네 *불규칙한 리듬에 춤을 춰보자 맞지 않는 음정에 노래해 보자 떠듦 떠듦이 다가가 손잡아보고 미친 듯 사랑도 하자 아-아- 아름다운 내가 만들어가는 자유 아-아- 사랑이란 내가 열어가는 세상 모아지고 지펴지고 불꽃이 되고 먼지로 흙으로 아무것도 좋아라 작은 잎새로 푸르른 내 모습 멋쩍듯 손내어 보네 누구나 다 한번쯤은 자신을 찾고 허공에 소리쳐 울부짖다가 하늘 그 아래 태양을 삼키듯 뜨겁게 부둥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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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난 오늘도 갈 짓자 걸어서 간다 내게 어울리는 대로
몸이 허청이는 대로 내 품사위 허덕이며 걷는다 난 이밤도 커다렇게 노래를 한다 내가 분노하는 대로 내가 웃음짓는 대로 내 맘대로 아우성 친다 춤춘다. 난 내가 편한 옷을 입고 싶었고 아무와 자유로이 흥을 나누고 난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앵무새 나팔이 아닌 난 그저 거적 같은 외투를 벗고 마음 편한 짚신 같은 신발을 신고 저 껍질 거짓을 벗고 참 좋은 사람을 보고 난 첫새벽 별빛을 찾아서 간다 어느 어두웠던 밤에 우리 방황하던 밤에 또렷이 반짝이던 별 찾는다 난 이 밤도 자그마한 손을 잡고 내가 걸어가던 이 길 우리 어깨 짓던 그 길 꽃불러 아름답던 길 가련다 난 그날 좋은 이와 어깨를 걸고 어디서 아무렇듯 하늘을 보고 난 그날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오월의 춤사위 되어 난 그저 어지러이 널려 있어도 자유로운 몸짓으로 사랑을 하고 애드벌룬 허망을 깨고 참 좋은 사람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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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뭘 못하니 뭐가 두렵니 그렇게 푸념을 하니
그저 뭐든지 시작을 해야지 내 사랑을 보여줘야지 이제 그만 한 숨 떨치고 내 손을 굳게 잡아봐 한 일년만 젊었으면 이듬해 또 하겠지 * 야 야 야 야 풀잎은 늘 푸르고 야 야 야 야 강물은 또 흐른다 애들 땜에 마누라 땜에 그저 이놈의 술땜에 후연기에 사라진 꿈아 애들땜에 마누라 땜에 그저 이놈의 술땜에 후연기에 사라진 꿈아 그렇게 세월은 간다 불꽃처럼 타오르던 열정은 사라져 없고 허공속에 뜬 구름마냥 한 숨만 흘러가누나. 겨울가고 봄이 오면 다시금 새싹이 돋고 우린 날마다 새로움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여름가고 겨울오면 투명한 잠자리 하나 영글어진 들녁에서 우리 삶도 익어가겠지 흐르는 물에 연어들처럼 고향을 거슬러 올라 어느 날 문득 옛친구들과 마냥 젖어 들어고파 새들처럼 햇살처럼 하늘 높은 푸름처럼 우리 사랑도 자유롭게 또 늦은 시작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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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돌아보면 우뚝 선 나무사이로 햇살이
어느새 환히 웃는 그리운 벗들의 얼굴 먼 하늘에 흰구름 뭉실 커가는 옛사랑 어느새 다가와서 흐르는 진주 한 방울 어디서 낮별처럼 늘 빛나는 삶을 살까 언제나 새벽처럼 참 맑은 웃음일까 삶이 아름다운 사람들 내 그리운 벗들 만남이 아름다운 사람들 늘 보고픈 사람들 때론 지치고 눈물져 겨운 어깨틈 사이로 어느새 피어나는 벗들에 따스한 온기 맑은 술잔에 어리어 가슴 뜨거운 옛사랑 어느새 두손 잡은 벗들에 뜨거움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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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날마다얇아지는 연한 손끝상이로
봄 쑥을 뚝뚝 자른다. 검게 물든 쑥물 진한 향기에 잠깨어나면 누이 딸 나섰던 보리밭 일렁이던 초록색 파도가 아직도 내 귓가에 살아 숨쉬는데 손잡고 맴돌던 강강술래와 같은 돌아갈 고향은 멀기만 한데 쑥내음 맡으며 흰 구름 벗 삼아 넋이라고 내갈길이여 긴 세월 나아가리라 혼자서는 죽어도 못갈 강강술래 이루어 나갈 진한 쑥물 같이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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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좋은세상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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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이리오렴 얼굴이 햇살 같은 아이들아
내가지에 자근자근 풀잎 씹어 둥지틀면 솜털처럼 가벼운 가슴 파랑날개 보듬어 안고 까치발로 걸어오렴 이리오렴 살결이 똧잎같은 아이들아 작은 옹알거림에 온 세상 가득물고 큰 눈으로 내다보는 이추운 겨울날에 뒤뚱 뒤뚱 걸어오렴 이 세상 아름다움 너의 두볼에 묻어나고 이 세상 가장 큰꿈 너의 눈망울에 잠겨 있으니 마음이 큰 키나무처럼 하늘 찌를 때까지 너희들 세상까지 그 아름다운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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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길가에 피어있는 하얀 코스모스
나는 그 꽃이 되고 싶다 그녀가 되고 싶다 가녀린 몸짓 하나 오랜 기억에 남을 하얀 그 꽃이 되고 싶다 메마른 땅에 피어 바라결에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꽃으로 나를 세우고 너를 세워서 한들 춤추고 싶다. 내 작은 소망처럼 그대 꽃잎처럼 나는 두 팔을 펼쳐들고 그 품에 안기고 싶다 그 옆은 뿌리하나 모진바람을 이겨 나는 이 땅에 서고 싶다. 한줄기 사랑으로 뜨거운 여름 태양을 품어 가슴 뭉쳐두었던 꿈 하늘 우러러 웃음 띠는 그런 코스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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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성만 2집 - 늦은 시작 (2003)
무작정 발 내미는 도시의 한켠 어슬렁 어슬렁 거닐어 가도
어디서나 번뜩이는 눈빛 빛나는 무엇인가 되고 싶었다 어딘가 드넓은 초원이 있고 한 무리 무리지어 사냥을 나서 썩은 것들 부패한 것 싹 쓸어내는 무엇인가 되고 싶었다. 우리 위에 군림해온 백수의 그 무엇 서러움과 고통 속에서 한번쯤은 몸을 던져 머리 터져라 맨땅이라도 부딪히고 싶었다 아 *하이에나 난 널 꿈꾼다 너의 사랑 너의 꿈 너의 희망을 찾아 워워 어디서 태어나고 돌아갈 고향 한 줌의 연기로 사라진데도 어디서고 한번쯤은 소리쳐 가는 무엇인가 되고 싶었다. 더 많이 양껏 가질 것 없고 더 작은 사랑조차 나누어 가는 서로서로 오손도손 어울려 사는 무엇인가 되고 싶었다. 빵이치듯 도망치듯 하루를 사는 숨 막히는 서러움이여 노래하고 춤을 추며 미쳐서라도 너를 외쳐되고 싶었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