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있는 하얀 코스모스
나는 그 꽃이 되고 싶다 그녀가 되고 싶다
가녀린 몸짓 하나 오랜 기억에 남을
하얀 그 꽃이 되고 싶다
메마른 땅에 피어 바라결에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꽃으로
나를 세우고 너를 세워서 한들 춤추고 싶다.
내 작은 소망처럼 그대 꽃잎처럼
나는 두 팔을 펼쳐들고 그 품에 안기고 싶다
그 옆은 뿌리하나 모진바람을 이겨
나는 이 땅에 서고 싶다.
한줄기 사랑으로 뜨거운 여름 태양을
품어 가슴 뭉쳐두었던 꿈
하늘 우러러 웃음 띠는 그런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