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구 나두 울었다 나두 울었어 아버님 군마제정 오시고 너의 아버님 나돌았어 (네 아버님 오셨어요) 오시니 오시는줄아나~ 가신다은 가시는줄 아나 살아서 영정갇고 죽어서 영정같이 내가왔어~ 이~ 아유임자 (네) 마누라 백년친구 내가 왔소 (아익 영감 오셨구려) 추우면 어찌 사시었소 (아이구)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소 (그걸다 말할수가 있수) 내가 임자한테 못할노릇만 많이했소 (왜그리 빨리갔수)그러나 저러나 우리 천금같은 내 따님아~ 만금같은 내따님아(아이구) 얼마나 그렇게 버리고 그리워 했느냐~ 아이구 가엾은 내 자식아~너희 어머님 모시고 어린동생들 데리고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였느냐(아 그래도 텄다고 얼마나 도와주는지 알우)애비가 죄가 많아 명이 짧아서 내가 먼저 갔어요 아이구~서러(영감하구싶은말은다하구 가구랴) 그러나 저러나(네) 우리어머니 어디가셨소 (이리나오시랴)우리어머니~(아니 우리아범이 왔다구)아이구 어머니~어머니 (어떻게 이렇게 왔수) 무다의 손을 빌려서 이렇게 혼백이 왔습니다 어머니 (살아서도 어머님밖에 모르더니 이렇게 왔수)어머님 가슴에 못을 박아드리구 명이 짧아 먼저갔수 (이렇게 혼백을 빌어왔으니 이왕지사 온길에 다 맺힌한 풀고가요) 우리 어머니가 나를 기를적에 애지중지 길렀건만 (아유 그것만은 안잊어먹고 있었구나)아니구 영감이 계선 우리 어머님 오래살게 해주시게 걱정말우~(아이구 고마워) 아유 내가 한평생을 살줄알고 동벽을 따다 서벽을 막고 서벽을 따다가 동벽을 막고 (이유 살아 생전에 좀 알뜰했수) 웃돌 빼서 아랫돌고이고 아랫돌빼서 웃돌고이고 (우리 아범이 살아생전에도 아주 알뜰했어요)아유 내가 어머니 허리띠로 양식을 삼고 사람이 한번 죽어지니 그만입니다(네) 대문밖이 저승입디다 (아이구 임자 그냥 갔지만 우리 잘되게 해주구요) 다 거둬주지 내가 오냐~단벌에 나비같이 내가 갔어요(맺힌맘 다 시원하게 풀구 소원대로다) 어머니 내가 혼백이라도 들어와서 거둬주고 돌봐드리이죠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월마라 인생이 한번 죽어지면 꿈이나마 싹이 나나 북만산천이 얼마나 먼지 꽃같은 나를 두고 먼저 갔수 에~헤이~에헤 어기 영차~ 어~영차 인제가면 언제오나 오만한을 일러주오 서산일락 지는해는 내일이면 돋것마는 아유 인생이 한번가면 다시는 못오는구나 아이고 어머니~ 어머니~에헤~여기영차~아유 내가 할말은 태산같이 많으나 어머니 갈길이 바쁨니다(아 그럼)어머님 만수무강하시고(에미 걱정하지말아요)네 할머니 말씀 잘듣고 나라에 충성해라 (얼마나 잘하는대) 받들어 도와주마 (아주 나를 안심심하게 해요 우리 애기가)어머니 죄송스럽습니다 아유 임자 내가 당신한테 할말이 태산같소 (네 다하구가슈) 그래 우리 어머님 한테 쇼성스럽게 하구 자식 잘 기르고 임자 좋아 하는 소리 실컷하구(그러믄요) 내가 당신한테 꼭 할말이 있소 (어서하시구랴) 절대 딴맘 먹지 말고 시집가지 말구 있소(에이~살아생전에도 나를 꼼짝못하게 했습니다 원래 자상해요 죽어서 저승에 가면 그버릇을 버릴줄 알았도니 아 아직고 못 버렸수) 아유 당신밖에 내가 미인으로 보이는게 당신밖에 없수 (여보영감) 왜 그리시유 (그러나 저러나 나도 할말있수)아유 실컷하우 (아 저승에 가면 생전 늙지를 않는다는데 거기 젊고 싱싱한 여자들 많다는데 당신 장가 안갔수)어머니 (왜그래) 거기가서 장가를 가지 안갈것 뭐 있어요 (가야지 가야지 잘했어 가야지 왜 혼자살어)임자 당신같은 쪽빠진 여자를 두고 내가(아무렴) 양귀비같은 절대 장가 안가우 내가 기다리지(아 그래 그렇지 지가 거기간들 이런 인물덩어리가 있을라구)(그냥 알아본다 그냥) 왜 이를 갈어 (맞어)(알아봐 그냥)아이구 어머니~세상에 내가 살았을 때도 저 여편네 한테 꼼짝 못하고 살드니(여기서 들볶이지 말구 어서 좋은데로 가요)혼신이 와도 또 나를 들볶끼니 갑니다~ <음악>얼쑤
1. 날 찾네 나를 찾네 그 누구라 나를 찾나 기산영수 별건곤에 소부 허유가 날 찾나 백화심처 일승귀라 춘풍석교 화림 중에 성진 화상이 날 찾나 도화유수 무릉 가자 어주속객이 날 찾나 부춘산 엄자릉이 간의대부 마다하고 칠리동강 일사풍에 함께 가자고 날 찾나 상산사호 네 노인이 바둑을 두자고 날 찾나 기주하던 유영이가 동백주 하자고 날 찾나 칠월은하 견우 직녀 함께 가자고 날 찾나 날 찾을 리는 없건마는 그 누구라 날 찾나
2.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가 진다고 설워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꺽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근들 아니 슬플소냐 생각사로 애달퍼라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3.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위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임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번인가 언제나 유정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볼까
귀야귀야 담바귀야 동래나 울산의 담바귀야 은을 주러 나왔느냐 금이나 주려고 나왔느냐 은도 없고 금도 없어 담바귀 씨를 가지고 왔네 저기저기 저 산 밑에 담바귀 씨를 솔솔 뿌려 낮이면 태양 받고 밤이나 되면 찬이슬 맞아 무성하게 잘 자란 후에 속에나 속잎은 다 제쳐놓고 속에 속대 베어다가 청동화로 백탄불 피워 세상사를 눈떠 보아라 세상사를 눈떠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