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에서 :
음반을 출반하면서.....
50년간 국악을 하며 쉼 없이 공연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경기민요> <서울굿> <향토소리> <작창소리집> <국악창작동요> <7인의 작곡가 신민요>등을 CD음반으로 출반하여 전통음악은 물론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음반으로도 대중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경기12잡가(京畿 十二雜歌), 그리고 민요2집으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12잡가로 <유산가> <소춘향가> <제비가> <평양가> <출인가> <달거리> <적벽가> <집장가> <방물가> <형장가> <선유가> <십장가>이며,
민요로는 <노랫가락> <창부타령>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구아리랑> <긴아리랑> <이별가> <아리랑>입니다.
평소 전통의 수성가락을 선호하지만 기존 음반 중에 단재비로 한 수성가락 음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특별히 대편성의 관현악 반주와 함께 하였습니다. 수성가락 맛과는 색다른 점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민요음반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사들을 골라 노랫가락 20절과 창부타령 8절을 묶어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힘차며 고운 목소리를 들려 드렸다면, 이번 음반에는 푸근하고 감정 깊은 소리를 담으려 노력하였습니다.
또, 가사를 사계절에 맞게 단락으로 나누어 불렀기에 듣는 분들이 여러 정감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되며, 제 마음을 다해 듣기 쉽게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였습니다.
항상 경기민요를 사랑해주시고 국악을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반으로 또 공연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김 혜 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준보유자
사단법인 우리음악연구회, 강원민요연구원 이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