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커피 손에 들고 널 기다려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가슴은 두근대 멋진 표정 연습 말투 거울보고 생각도 해뒀잖아 내가 누군데 매일 스치던 1초가 그리도 진하게 다가오네 계속 다가오네 생각은 밀물처럼 밀려오네 손시려워도 괜찮아 오늘은 뭐 테이크아웃커피 손에 들고 많이도 기다렸지 웬지 너도 내 생각하는지 아는지 눈길주는거 숨기고 싶었는데 굶주린 늑대같아서 정말 챙피했어 그래 난 여름날의 매미였어 한때만 울고 마는 단순한 그렇고 그런 녀석 이젠 아닐거야 근데 항상 이리 떨리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왜이리 걸리는지 테이크아웃커피 식어버리기 일보직전 안되겠어 어떡할까나 일보 직진 그래 사실 어디서 일하는지 나도 모르게 그녀가 근무하는 곳 다 알고 있어 가보자 나가보자 그래 쫌 다가가보자 사실 좀 말야 내가 용감한 남자 근데 1층에서 땡 엘레베이터엔 그녀가 내려 어쩔쭐 모르겠어 정신 헤롱헤롱 테이크아웃커피 엥겔지수의 80프로 그녀에게 줄것 나는 모른 물컵 오늘은 성공하는 날 나는 마시기 싫어 나를 버려두고 그냥 떠나가시면 미워 단단히 먹은 마음 말한마딘 붙일거야 너에게 내인상을 제대로 굳힐거야 나온다 나온다 손에 손잡고 니가 일하는곳 점장의 손을 잡고 어디로 갈까 기웃기웃 안되는건가봐 비읍시옷 테이크아웃커피 테이크아웃커피 테이크아웃커피 헤롱헤롱
verse 1) 첫눈이 내리던 12월의 그 어느 날 널 만나자마자 기약했던 먼 훗날 모든 연인들이 손잡고 기뻐할 때 난 그대 손을 잡고 울먹였지 밤 깊어갈 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모르고 있었거든 좀더 많은 걸 함께 하고 싶었거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말없는 널 바라보면서 널 안고 소리치는 거 밖에
Song) 함께했던 그 많은 날들은 내게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멍하니 넌 나만 바라봐
verse 2) 둘러 쌓인 많은 사람들에겐 구경거리 싸늘함은 차가운 공기만이 아니었지만 구급차는 내 목소리를 대신해서 울어 멍하니 더 이상 어떤 말이 없이 난 너만 바라봤지 언제나처럼 마찬가지 지금도 너라는 딱 한가지 한 순간 닫혀버린 너의 눈 나의 선물 오늘 처음 입고 나온 너의 옷 흙 묻은 건 다시 털어버리면 되는데 너와 난 털어버린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잖아 니가 어디에 있던 약속하고 싶어 우리의 지난 날 간직하고 싶어 아니 아직 니가 옆에 있다고 믿고 싶어 꿈속에서라도 볼 수 있으면 돼 오늘 이 밤 우리가 보던 저 별은 아직도 그대로 밝게 자리를 지키네
Song) 함께했던 그 많은 날들은 내게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멍하니 넌 나만 바라봐
verse 3) 너만 바라봤고 너만 알았었어 하늘은 왜 우리를 갈라놓는 걸까 영원히 가슴 속에 간직할게 너 말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Song) 함께했던 그 많은 날들은 내게 남아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 멍하니 넌 나만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