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다는 너의 말을 믿지는 않지만 그런 건 사실 상관이 없는걸 지금 함께이니까 완벽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너의 생각에 동의 못하지만 그런 건 사실 문제가 아닌걸 우린 함께이니까 누군가 나를 위해 죽었다는 너의 믿음을 수긍 못하지만 그런 건 사실 의미가 없는걸 서로 믿으니까 언제나 웃고 있고 싶다는 너의 말을 비웃었지만 나 역시 당신같은 바램에 지금 여기 있네
왠지 그날따라 나 홀로 그곳을 찾았지 역시 넌 푸른 원피스에 진한 핏빛가발 "내 눈을 보지 말고 내 눈 안을 들여다봐"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오늘 문닫은 후 너만의 기쁨을 위해 은밀한 쇼를 준비했어" 넌 말했지 "그러니 너무 많이 취하는 건 싫어" 넌 말했지 "그렇게 보지만 말고 직접 한번 만져보지 그래"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난 그만 크게 웃고 말았어 우린 그만 함께 웃고 말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