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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RELEASESCREDITSPerformed by 모임 별 3기 (2006)
- 가네샤 : Guitar, 시타, 타블라 - 허유 : Voice - 별 : Computer Programming, Guitar, 키보드, Voice - 이윤이 : 키보드, Guitar, Voice - 박창용 : 불명 네번째 월간뱀파이어 .mp3 내지128페이지-먹1도인쇄/커버-3m의료용테이프처리-검정잉크스탬프- 콤팩트디스크와 케이스 콤팩트디스크내용 | 월간뱀파이어 네번째호 'mp3' 부록 _9개트랙_ 아래는 비단뱀클럽이 비정기간행물 월간뱀파이어 네번째호 mp3 를 발간하며 소수의 판매처 그리고 몇몇 매체들에 발송하기 위해 만들게된 '기본정보묶음'에 포함된 글임. 비단뱀클럽은 아래 글의 필자에게 완전한 혹평 혹은 완전한 호평에 관계없이 더도 덜도 아닌 솔직하고 자유로운 감상평을 요청하며 mp3 에 수록된 곡들의 가사와 음원들 그리고 아이스크림 한통을 발송하였음. 다만 제작일정 관계상 해당 시점에 인쇄가 완료된 책자와 콤팩트디스크가 필자에게 전달되지는 못한 상태였음을 밝힌다. _비단뱀클럽 2006.01 별은 멋진 직업과 멋진 연인, 멋진 생각, 멋진 외모, 멋진 예술가 친구들과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글쎄요 / 별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대중 음악사…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글쎄요 / 그럼 아시아와 서구까지 통틀어 장르적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요 일렉트로닉 어쩌구...? -글쎄요 / 아니면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까요? 익스페리... -글쎄요 / 아니면 일종의 예술작품이니까 그냥 예술인가보다 할까요? -글쎄요 글쎄요 글쎄요 글쎄요 별의 새 앨범 '.mp3'는 mp3를 소비하는 이들을 위한 것인가요? -아니요 / 그럼 예술가나 고급 감상자를 위한 것인가요? -아니요 / 그럼 게이나 뭐 그런.. 혹시 특이 취향의 음악인가요? -아니요 / 그럼 다중적 의미에서의 늙은 소녀와 소년을 위한 노래? -아니요 / 그럼 성도착자들이나 변태들은 어때요? -아니요 / 결국 어찌되었든 대중음악인 거죠? 가요 같은...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 -위 글은 월간뱀파이어 네번째호 '.mp3' 수록곡 '에이에프케이엔'의 가사를 필자가 임의로 수정하여 인용한 것임. <'모임 별'의 새 앨범 '.mp3'에 대한 감상문> -엄밀한 의미에서 앨범이라기보다는 잡지의 일부이지만 이 글은 단지 그 컨텐츠 중 음원 부분에 국한될 것이고 그러한 의미에서 창작자의 입장으로서는 다소 부당하게도 '.mp3'를 앨범으로서 취급하기로 함. 언제나 감상은 감상하는 이 마음대로이니까. mp3라는 미디어를 통해서만 음악을 감상하는 무서운 습관을 지닌 대다수 한국의 젊은 음악 감상자가 '모임 별'의 새 앨범 '.mp3'를 듣고 느끼게 될,최소한 관심이 있다면 느끼게 될, '당혹감'에 대한 프로파일을 작성하고 싶다면,이 글의 앞 머리에서 묻고 답해진 질문들을 일찌감치 내던져 버리고,월간 뱀파이어 신간을 떡 펼쳐 놓고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어 놓은 후 mp3 소비 습관과는 조금은 다른 감상법을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모임 별'의 음악은 지역이나 역사를 통틀어 사람들이 즐겨 왔고 그래서 '익숙한 음악'과는 꽤 다를 것이기 때문인데, 그 점은 그들의 음악이 아주 특이함을 반증하고, 때로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음악적인 결과물이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상에 있어 잡지의, 특히 텍스트의 유용성을 권하는 것은 단지 '모임 별'의 음악이 난해하여 이해를 돕고자…라기 보다는 실제로 이들의 음악이야말로 문학적이기 때문이다. 내게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사운드보다는 강력한 문학적 메시지 쪽에 후한 미덕을 가진 것으로 느껴진다. 은밀하고 성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또 흥분되기까지 하는, 아주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만 오갈 만한 모든 종류의 비밀 이야기들은 제3자에게 폭로되는 순간 종종 추하고 퇴폐적이고 마침내는 적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회의 에너미로 탈바꿈 당하는 법. 그리고 이 지점에 음성변조라는 표현방식이 현재의 우리에게 때로는 코미디로, 때로는 공인된 비밀 공개 수단으로 존재한다. (이해가 잘 안 간다면 TV 시사 프로그램을 떠 올려주시면 쉬울듯) '모임 별'은 교활하게도, 그러나 실은 천연덕스럽고 순수하게도 음성변조라는 수법을 적극 채택하여(세상에. 가수가 이럴수가… 음… 뜻밖에 멋진걸.)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대신 그들은 전작들(월간뱀파이어. 싱글,ep들)때부터 진중하게 들려주고 있는 은밀함, 섹시함은 유지하면서도 역설적으로 보다 대중에게 익숙한 표현방식인 '음성변조'를 통해 비밀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한가지. '모임 별'의 리더격인 '별'의 음성만큼은 크게 왜곡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 어쩌면 그들은 정말 드물게 훌륭한 그들 친구들을 위한 리스너이자 이야기꾼일런지도. 문득 '은밀함 그리고 그것의 공유'야말로 '모임 별' 음악의 핵심인 동시에 그들 스스로 끊임없이 작업하도록 만드는 동력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언제나 많은 음악이 그러하듯 그들의 음악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해방구이자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이쯤에서 '.mp3'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 한 구절. ('수백가지의 검정색'중. 음반에 수록된 트랙에서 가사는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웹사이트에 오른 동명의 글에 가사전문이 실려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내게도 중요한 할말들이 있다 라는식의표정만짓고있다. 사실 나 역시 그동안 그러했다. 어쩌면누구보다 더 그러했다... .mp3 가 담고 있는 이 솔직한 비밀 이야기들은 마침내 험난한 세상을 겪고 있는 소녀와 소년들을 달래주는 벗일것만 같다. 적어도 당장의 나에게는 그러하다. (사실, 이 지점에서 아쉬운 것은 그 역설적인, 또 한편 어쩔 수 없었을 음성변조이기도 하다.) 별들처럼 쏟아지는 이 익명의 이야기들 속에서 결국 별은 로맨틱하게도 말하지 않는가, 항상 궁금한… 그 '사랑'을! 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에 귀를 살살 달래주는 전자사운드를 입혀 음반이라는, 아니 잡지라는 매체로 출간하였음! 에 대하여 오늘날의 아티스트들은 경배를 올릴지어다. '약발' 없이 '작품'만 존재하는 오늘날의 문화 현실에서 태어난 한명의 사드, '별 백작'의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위하여 건배! p.s. 그럼 외국인들은 어떻게 감상하냐고? 그런 건 걱정하지 말자. 그런 것을 걱정하는 당신이라면, 역시 당신 걱정 먼저. 별의 새 앨범 '.mp3'는 mp3를 소비하는 이들을 위한 것인가요? -예 / 그럼 예술가나 고급 감상자를 위한 것인가요? -예 / 그럼 게이나 뭐 그런.. 혹시 특이 취향의 음악인가요? -예 / 그럼 다중적인 의미에서의 늙은 소녀와 소년을 위한 노래? -예 / 그럼 성 도착자들이나 변태들은 어때요? -예 / 결국 어찌되었든 대중음악인 거죠? 가요 같은... -예 예 예예 이우성 씀.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