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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녕하세요 카바레사운드입니다 [omnibus] (2002)
헛짓거리 이제 그만하고 가서 여자친구 예쁜 가슴이나 만져라
몇 년 동안 우울함이 너희들 헛짓거리에 더욱 더욱더욱더욱 짙어져 부디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 한번 일으켜 보려는데 일으켜 보려는데 참을성 없는 너희들 헛짓거리 헛짓거리 그 폼나는 짓거리에 우리는 점점 죽어간다 죽어간다 죽어간다 이 멍청한 놈들아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그만하구 가서 여자친구 가슴이나 가서 예쁜 여자친구 예쁜 가슴 비싼 가슴가슴 가슴이나 만져라 몇년 동안 우울함이 너희들 헛짓거리에 더욱 더욱더욱더욱 짙어져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 한번 일으켜 보려는데 일으켜 보려는데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 한번 일으켜 보려는데 일으켜 보려는데 헛짓거리 이제 그만하고 가서 여자친구 예쁜 가슴이나 만져라 가서 예쁜 여자친구 예쁜 가슴 비싼 가슴가슴 가슴이나 만져라 참을성 없는 너희들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그 폼나는 짓거리에 우리는 죽어간다 죽어간다 죽어간다 죽어간다 이 멍청한 놈들아 헛짓거리 헛짓거리 이제 그만하고 가서 여자친구 가슴이나 만져라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이제 그만해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헛짓거리 그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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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짧은 노래가 필요하지
갑자기 불어온 바람처럼 사라진 듯하다 어디선가 문득 나타나는 말들은 하늘로 올라가 풍선처럼 금방 터지지만 노래는 이 세상 어디선가 다시 불려지리 의자위의 블루스 맨 삶의 비밀을 아는듯 거친 손으로 치는 기타 슬픈 노래가 있어도 절망스런 노래는 없지 삶이 내게 가르쳐준 축복 노래는 멀리 날아가리 서로를 원하는 맘을 따라 사라진 듯해도 어디선가 다시 불려지리 세상의 길을 따라 밤 하늘의 별처럼 조용히 함께 걷는길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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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그해 봄 낡은 터미널 벤치
움켜 쥔 젊은 날의 망원경 흩어진 구름위로 끝없이 떠가는 생각들 그늘이 쉽게 드리워진 길 언젠가 같이 걸어오던 길 오래전 얘기 했던 그 여행이 시작된 이 곳 빛바랜 많은 기억들 누워서 바라본 풍경 드넓은 하늘과 담장의 사람들 저마다 떠나온 길들- 여기는 낡은 터미널 벤치 언젠가 같이 앉아있던 곳 모든게 시작되었던 그곳에 와있는 오후 뚜벅- 많은 기억들 두손에 가득 든 짐들 드넓은 세상과 수많은 사람들 저마다 떠나올 길들- 우리는 그 옛날의 음악단 주위를 가득 매운 사람들 오래던 시작 되었던 여행에 대한 이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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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해
우연히 열어본 현관의 편지함처럼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 창문을 활짝 열어둔 일요일처럼 헝클어진 머리, 졸린 듯한 눈빛 오늘밤 만들어질 너의 노래가 나는 궁금해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해 우연히 열어본 현관의 편지함처럼 헝클어진 머리, 졸린 듯한 눈빛 오늘밤 만들어질 너의 노래가 나는 궁금해 너의 기타 스트로크는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해 우연히 열어본 현관의 편지함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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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벤치 위의 두 남녀 가슴에 가방을 안은 채
방금 전의 대화는 둘의 마음에 잔잔히 남았지만 각자가 떠나온 상처에 쉽게 맘을 열지 못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방금 전의 대화는 둘의 마음에 잔잔히 남았지만 각자가 떠나온 상처에 쉽게 맘을 열지 못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사랑만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마음을 여는 것이 먼저임을 생각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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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지만 그런 봄이 지나가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 오죠 라라라라 빠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면 청명한 가을이 오지만 그런 가을이 지나가면 다시 추운 겨울이 오죠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지만 그런 봄이 지나가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 오죠 라라라라 라라 우리는 늘 만족을 모르죠 라랄라 라랄라 라 우리는 늘 만족을 모르죠 라랄라 라랄라 라 우리는 늘 만족을 모르죠 라랄라 라랄라 라 라랄라 라라 라라 우리는 늘 만족을 모르죠 라랄라 라랄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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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흘러간 시간들
밤새 자라난 꽃들 계단을 비추는 오랜만의 이 햇볕 지칠 줄 모르고 뛰는 아이들 한 줄로 널어둔 낡은 이불들 이 좁은 골목길 세월이 깃든 집들 나른한 노인들이 내다놓은 의자들 하루를 보내고 오는 사람들 등 뒤로 펼쳐진 많은 지붕들 흘러간 시간들 밤새 자라난 꽃들 모든 걸 비추는 오랜만의 이 햇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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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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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우린 저녁 길가에 앉아 며칠 전
이사짐을 날라준 얘길 하지 호프집에서 일하는 그 앤 달려가 루카를 틀어줬지 그래서 우린 큰 길로 나가 택시 한 대를 잡아탔고 여기 짐을 다 실을 수 있을까 하며 내려 트렁크를 열었지 그러나 그 애의 짐은 박스 두 개에 작은 구두 한 켤레 그리고 품 안엔 어디서 났는지 작은 새끼 고양이 우린 저녁식탁에 앉아 오래전 터미널에 내린 친척 얘길 하지 어느 회사에서 일했다던 그 앤 술을 한 잔 사달라며 전화를 했지 분명 돈을 꾸러 온 거라며 긴장하고 터미널로 나갔지 역시나 그 애의 짐은 종이가방에 어색한 정장 한 벌 그리고 손에는 어디서 났는지 최신형 휴대폰 우린 병원 복도에 서서 오래전 야영장의 일을 얘기하지 텐트 밖으로 하얀 손을 내민 그 앤 동네 형의 어린 여자친구 시내 건너편에 서서 남자 친구가 튀긴 물을 맞는 그 애의 옷은 조숙한 원피스에 어색한 핸드백 그리고 언제부터 신었는지 굽 높은 빨간 하이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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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노래를 노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거리를 걷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이렇게 지금의 어떤 노래들은 노래 이상의 것을 지니고 있지 않지 그것을 생각지 않으려 하지 어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까 연주에 지쳐버린 고독한 락커는 무대 위를 그리워하네 집에 갈 시간이 지난 클럽 속 남녀들은 걱정을 잊은 채로 시대를 노래하는 시인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그림을 노래하는 화가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이 바닥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근사하게 자신을 포장하지 끝없는 말풍선만 불어대지 차가운 모니터 속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만나진 않았지만 모든 것을 아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사랑을 노래하고 싶지만 지금은 가능하진 않겠지 영혼을 노래하고 싶어도 지금은 가능하진 않겠지 타인의 로맨스는 슬픈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조금은 눈물이 나기도 하지 넌 내게 진부한 사랑 얘기를 늘어놓곤 늘 고맙다는 말을 잊지않지 광장에 모여있는 수많은 인파를 뒤로한 채 빠르게 지나는 젊은이들 거리의 복잡한 화려함 뒤로 수레를 끌고가는 노인의 그림자 뒤로 노래를 노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거리를 걷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시대를 노래하는 시인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그림을 노래하는 화가들의 이야길 들어볼까 지금의 이 노래를 부르는 난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지금의 이 노래를 부르는 난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누군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난나나 나나나나 누군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난나나 나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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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시간은 흘러 지금
여기 처음 와보는 도시 차 안의 잠든 몸을 일으켜 맡는 공기 기지개를 켠 뒤 다시 챙겨드는 짐 어디부터 가볼까 이곳 저곳 두리번대며 어느 도시에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거리 악기를 둘러맨 채 거리를 걷는 오후 시내 건너편 극장 앞 악기 상자 열어둔 채 우리들을 기다릴 긴긴 밤을 위해 one two one two three four 노래들을 남겨둔 채 한 잔 걸치러 간 술집 짐들을 둘러맨 채 여유롭게 걷는 이 밤 어느 도시에나 있는 밤을 잊은 사람들 낮 동안 모두들 어떻게 앉아 있었는지 그날 술집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한 남자 술에 취한 콧노래는 지난 날의 로맨스 가방 안에 넣어 뒀던 악기들을 꺼내 들고 다시 한번 펼치는 긴긴 밤의 연주 one two one two three four 앞에 앉아있는 아가씨를 위해 한 곡 더 오늘 밤에 만난 모두들을 위해 한 곡 더 이 밤이 가면 들을 수 없는 오늘 하루 밤을 위한 이 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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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머물지 않은 자의 여유
미련을 두고 떠나는 마음 걷는 기쁨 내리 쬐는 태양 걷는 기쁨 타는 목마름 모험심 가득한 눈빛 보이지 않는 외로움 미지의 설레임 일상의 그리움 머물지 않은 자의 여유 미련을 두고 떠나는 마음 걷는 기쁨 내리 쬐는 태양 걷는 기쁨 타는 목마름 모험심 가득한 눈빛 보이지 않는 외로움 미지의 설레임 일상의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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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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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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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물론 누구도 끝까지 같이 갈 순 없죠
그걸 알면서도 지금 이렇게 길 위에 물론 누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죠 그걸 알면서도 생각 하죠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머리 위로 물든 하늘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 뿐 물론 누구도 끝까지 같이 갈 순 없죠 하지만 지금 이렇게 길 위에 물론 누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죠 그걸 알면서도 걸어가죠 지금 걷고 있는 이 길 머리 위로 물든 하늘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 뿐 지금 걷고 있는 이 길머리 위로 물든 하늘 내가 당신에게 들려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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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1집 - Little Fanfare (2006)
역사 안으로 부는 바람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 매년 이맘 때면은 왠지 지난 겨울을 생각나게 하는 바람 속의 향기들과 사진속에 담긴 풍경 마을 전체에 내리는 눈 커피를 사서 뛰어오는 길 석유난로 위의 귤껍질 자다 일어난 얼굴들의 위로 오랜만에 멈춘 시간 꿈속에서 보았던 눈 창틀에 걸린 12월의 노래 거실을 비추는 작은 불빛들과 오랜만에 친구들과 불러보는 이 옛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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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 캐비넷송(노래는 멀리 날아가리) [digital single] (2005)
짧은 노래가 필요하지
갑자기 불어온 바람처럼 사라진 듯 하다 어디선가 문득 나타나는 말들은 하늘로 올라가 풍선처럼 금방 터지지만 노래는 이세상 어디선가 다시 불려지리 의자위의 블루스맨 삶의 비밀을 아는듯 거친손으로 치는 기타 슬픈 노래가 있어도 절망스런 노래는 없지 삶이 내게 가르쳐준 축복 노래는 멀리 날아가리 서로를 원하는 맘을 따라 사라진듯 해도 어디선가 다시 불려지리 세상의 길을 따라 밤하늘의 별처럼 조용히 함께 걷는 길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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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캐비넷 싱얼롱즈 - 캐비넷송(노래는 멀리 날아가리) [digital single]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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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소울메이트 by 조진국 [ost]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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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매년 일정 비율로 태어나는지 음악의 아이들은 계속 나타난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비밀스런 자기만의 윤리를 지키고 살아간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누구나 좋아하지만, 누구나 집안에 들여놓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이 직업은 세계 어디에 가도 알아보는 전지구적 연줄을 자랑한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엄청난 어려움에도 위대하고 아름다운 교향곡들을 남겨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이 직업은 가장 오래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것이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모든 곳에 음악이 사용되어도 모든 계획에 음악이 고려되진 않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모든 일이 그렇듯 이 직업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마냥 즐겁게만 본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모든 일이 그렇듯, 이 직업에도 사명이 있지만 마냥 무책임하게 본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무수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은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음악가의 시간들은 돈으로 계산되지 않지만 엄격한 미소는 요구된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모든 것에 가격이 매겨져도 완전히 가격이 매겨지진 않을 것이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오랜 어려움에도 살아온 살아있는 화석이다. 음악가, 음악가란 직업은 무엇인가. 현대인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야생지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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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그는 밤의 가로수 길을 따라 걷고 있었지,
그 곳이 큰 길의 도로변인 줄도 모른 채. 겨우 올라탄 좌석버스 안의 내게 다가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지. “원래가 서울이 고향이신지?” 그는 오래 전 헤어진 한 사람 얘길 꺼냈지. 그녀의 고향이 나의 고향과 같다면서. 사실 그 곳은 나의 고향과 아무 상관없는데, 그의 목소리는 이미 그 곳에! 그 곳에 가면 정말로, 그는 그녀가 들려주었던 가로수 길 얘길 했지. 같이 가보기 전에 헤어진 사람. 사실 그 곳은 나의 고향과 아무 상관없는데, 그의 목소리는 이미 그 곳에. 그러나 생각해보니, 나는 오래 전 그 도시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지. 커다란 가로수가 양쪽으로 펼쳐진. 순간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 곳이 나의 고향인 듯 말했지. 그 곳에 가면 정말로, 커다란 가로수들이, 길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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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벌써 또 다시 월요일이군요.
다른 사람이 될 시간을 좀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가?” 햇볕이라도 좀 쬐면 나아질지도 몰라요. 혹시 나아지지 않아도 아무 말 없이 보아줄 순 없나요? 또 월요일이군요. 꿈을 꿀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꿈은 충분히 꾸지 않았나?” 다른 일들의 계산은 어떤지 모르지만 마음의 덧셈 뺄셈은 달라도 완전히 다르단 걸 아나요? 하나가 더뎌 보여도 어느새 셋이 되어 있곤 하죠. 순조롭기만 하다가도 한 걸음 조차 움직일 수 없는 게 바로 인생이니, 꿈을 꿀 시간을 좀 더 주세요. 매일 매일 당신은 문을 열고 꿈은 충분히 꾸지 않았나? 다른 일들의 계산은 어떤지 모르지만 마음의 덧셈 뺄셈은 달라도 완전히 다르단 걸 아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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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어느 밤 작은 카페에 뮤즈가 다녀갔고,
몇몇 사람들은 그걸 기억하고 있지. “누가 연주를 했길래?” “뭘 연주를 했길래?” “아냐, 그런 건 아무 상관없었어.” 어느 순간 모두의 마음속으로. 모든 이들 나름의 연주 속으로. 낮이 되자 사람들은 그 느낌을 얘기했지만 뭐라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 카페의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그런 밤이 다시 오길 기다리지. 인생의 정말 좋은 것들은 억지로 부를 수는 없는 법. 우리는 뮤즈를 부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각자의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 날 음악이 우릴 행복하게 하는 밤 뮤즈가 다녀갔다는 걸 알 수 있을 뿐. 어느 밤 작은 카페에 뮤즈가 다녀갔고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뭐라 그럴까? 무얼 연주했길래? 누가 연주를 했길래? 아냐,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었어. 카페의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그런 밤이 다시 오길 기다리지. 인생의 정말 좋은 것들은 억지로 부를 수는 없는 법. 우리는 뮤즈를 부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각자의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 날 음악이 우릴 행복하게 하는 밤 뮤즈가 다녀갔다는 걸 알 수 있을 뿐. 어느 밤 작은 카페에 뮤즈가 다녀갔고 몇몇 사람들은 그걸 기억하고 있지. “누가 연주를 했길래?” “뭘 연주를 했길래?” “아냐, 그런 건 아무 상관없었어.” 어느 순간 모두의 마음속으로! 모든 이들 나름의 연주 속으로! 어느 날 음악이 우릴 행복하게 하는 밤, 뮤즈가 다녀간 흔적이 남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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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나는 버스에서 기타를 메고 가는 나를 보았지.
그냥 머리만 조금 길 뿐 철 지난 옷차림, 전혀 뮤지션처럼 보이지 않는 가방을 메고. 약속 시간에 맞춰 허둥지둥 집을 빠져나온 듯 관심 없는 일도 해야 하는 또 다른 일주일 가사들이 적힌 수첩이라도 없었다면 21세기에 실려 가는 수많은 사람의 한 사람.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나는 계속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지. 세상에 노래가 그렇게 많은데도 나의 짧은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지. 인생에는 가끔 어떤 순간에 시간이 온통 멈춰버린 듯, 세상의 문이 어딘가로 열린 듯 모든 게 선명해지지. 노래는 부풀어 오르고, 잊혀진 것들이 살짝 날아오르지. 난 버스에서 기타를 멘 나의 옆자리에 앉았지. 뭔가 다른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지 지난 겨울사이 흥얼거림을 잊었는지 아주 많은 듯한 사람들 속을 가는 작은 한 사람. 작은 한 사람. 작은 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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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그가 들판에 나간 건 마음이 어지러워서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 풀과 하늘과 바람이 있었지만 노래는 떠오르지 않았고. 도시에서는 그래도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날 벽에 가로막혔고, 글과 노래야 쓸 수는 있었지만 마음은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 때에도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지. 들판에서는 사람들이 흩어져 일을 하고 있었고 모두 다 아름다워 보였지. 그의 마음과 주머니 속 수첩만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러나 그 때에도 인생은 계속되고 있었고 그리고 그 때에도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지 저녁이 다시 찾아왔고 가만히 방에 누워, 창 밖을 차츰 물들이는 어둠을 바라보다, 삶의 귀퉁이 한쪽을 적어보다 어느새 잠들었나. 인생이 여행일 때 모든 건 여행기로 변하고 남겨도 되고 그냥 가도 되는. 그의 노래와 주머니 속 수첩만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러나 그 때에도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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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씬 너로부터 모든 고민이 시작되지.
너를 생각하면 바로 옆 뮤지션의 연주가 아름답질 않고 질투나기 시작하지. 씬 너에게 인정받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지. 너는 아주 작지만 너로부터의 인정은 길가의 수많은 사람들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처럼 보이니까. 씬 그래서 너는 가끔 세상의 전부인 듯 보이지. 만일 어딜 가서 나와 비슷한 연주자가 있다면 가서 반갑게 악수를 청했을 거야. 지금처럼 못들은 척 하질 않고. 씬 너로부터 모든 고민이 시작되지. 너는 이미 충분한 작업에 군더더길 붙이게 하지. 너만 아니었다면 좀 더 모든 게 뚜렷하게 보일 텐데. 씬 내가 너에 대한 노래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넌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조용히 목소리를 낮춘 채, 모든 걸 음악의 문제로 돌려둔 채 뒤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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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파란 하늘이었지.
위에서 내려다 본 건지 아래서 올려다 본 건지 모를 그런 하늘 위로 구름이 흩어져있고. 음악가는 잔디에 누워, 방금 들려온 노래는 어디서 들었던 걸까? 가만히 잠결을 떠다니던 그 노래는. 그는 그 음악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가 만든 노래는 그를 보고 있었지. 과거인지 미래인지 모를 아득한 저편에서. 사람들은 뉴스에서 우주선의 발사를 보았지. 많은 인류의 유산들과 함께 그의 음악도 실렸지. 어딘가에 존재할 지 모를 그 곳에 보낼 메시지와 함께, 행성들의 궤도를 돌아 멀리멀리 보냈지. 그는 이미 늙어 사라졌고 음악만이 멀리 날아갔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에 컴컴한 그 공간까지. 어느 작은 행성 위로. 음악가는 잔디에 누워 방금 들은 노래는 꿈에서 들었던 걸까? 가만히 누워 하늘을 바라다보고. 그의 음악은 저 위 그가 30년 전 먼저 온 행성에 푸른 하늘 위로 말없이 날아가고 음 음. 음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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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사람들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하라 그러는데,
가끔 자기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때도 있잖아, 그래서 한 번 어디로 가나 보니 여기로 흘러온 거예요. 사람들은 당신이 왜 이걸 하고 있지, 하고 말하는데 따지고 보면 이게 원래의 나였는지 누가 알까요. 누구나 만일 인생에 가지 않은 길이 있다면 언젠가 그 길을 다른 곳에서 가게 되고, 그러기 전까지 우린 인생의 어린 아이죠. 아 이게 나였구나, 내가 여기서 흐르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하라 그러는데, 가끔 자기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때도 있잖아, 그래서 한 번 어디로 가나 보니 여기로 흘러온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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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음악가의 밭은 하늘에 있어
누구도 빼앗을 수 없었네. 그러나 그 밭도 오래 전에는 땅 위의 밭과 하나였었지. 씨앗을 뿌린 이에게 밭이 주는 건 무한히 너그러워 보였고, 그래서 매일매일 밭에 갈 때에 조심스럽게 정성을 들였지. 음악이란 것도 한 줌의 말들에 풍성한 노래를 가져다주니, 그래설까? 밭의 사람들에겐 음악의 밭이 따로 없었네. 어느 날 그 밭을 찾아온 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제안을 했고, 오랫동안 밭과 살아온 사람은 어디로 갈 지 막막하였네. 마지막 남은 밭에 가격이 매겨질 때 오랫동안 밭을 지켜온 사람은 한줌의 땅을 몰래 소매에 숨겨 하늘에다 감춰두었네. 모든 것에 가격이 매겨진 시대에 계속해서 노래가 찾아드는 건 땅 위의 밭은 원래 너그럽다는 야생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네. 오래 전 밭을 닮은 노랠 따라가 잊혀진 마음을 찾아가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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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eoul Seoul Seoul [omnibus]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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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5th Anniversary Electric Muse [omnibus]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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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5th Anniversary Electric Muse [omnibus]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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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해녀, 이름을 잇다 [project]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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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2집 - 한 다발의 시선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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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2집 - 한 다발의 시선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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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1집 - 음악가 자신의 노래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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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광석 - 오마쥬 김광석 : 나의 노래 Part.1 [tribut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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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강승원, 김목인 - 다시, 봄 [digital single]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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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시, 봄 프로젝트 - 다시, 봄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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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시, 봄 프로젝트 - 다시, 봄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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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다시, 봄 프로젝트 - 다시, 봄 [omnibus]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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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Big Baby Driver - 사려 깊은 밤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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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Big Baby Driver - 사려 깊은 밤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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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Big Baby Driver - 사려 깊은 밤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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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랑 - 신곡의 방 [omnibus] (2016)
있잖아 오빠는 왜 5년 전부터 계속 그 수준이야
내가 서바이벌 재패니즈 책도 사줬는데 아직 '마따네~'도 못하는 게 (못하는 게) 너 그거 알아 한국사람이 꼭 외국어 잘해야 한다는 거 너 그런 생각하는 거부터가 문제다 (문제라고) 문제라고 진짜 문제가 뭔지 알아 오빠 왜 걔랑 멘션 주고받아 걔가 나 언팔했잖아 그거 알고 있으면서 짜증나 (짜증나) 너 그거 알아 하던 얘기 끝까지 하고 다음 얘기 하는 거 모든 대화들이 갖춰야 할 기본인 거 (기본인거다 이것아) 누구든 좋으니 단 한 사람이라도 내 마음 아는 사람 있었으면 한 번이라도 순순히 '감사합니다'라는 말 듣고 싶다 고마워 고맙지 않아서 그런 말 안 한 거 아니란 거 너도 알잖아 그러니까 다른 얘기 하자 일단 알겠고 오빤 남의 말 안 듣는 지독한 경향이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잘 알아뒀으면 좋겠어 누구든 좋으니 단 한 사람이라도 내 마음 아는 사람 있었으면 한 번 이라도 순순히 '감사합니다'라는 말 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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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시와 - 집에 가자 [ep]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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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3집 - 콜라보 씨의 일일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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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신영 - 아무 말없이 / A tribute to Shinyoung [ep, tribute]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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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바라던 바다 [omnibus]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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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녕, 광석이형 [omnibus]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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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야기해주세요 - 이야기해주세요 - 세 번째 노래들 [omnibus]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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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임인건, 김목인 - 군산추억 [digital single]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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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OLLECTED SOUNDS - COLLECTED SOUNDS / by 장기하 & Harper`s Bazaar [omnibus]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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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우리가 태어난 곳 OST by 김목인 [single, ost]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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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온스테이지 10주년 - Only ONSTAGE : 9 [omnibus]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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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목인 - 한 다발의 시선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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