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레싱글즈클럽'이 담아낸 스트리트 뮤지션의 정서 - 캐비넷 싱얼롱즈
'캐비넷 싱얼롱즈(The Cabinet Singalongs)'는 여러분이 지하철역이나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만나게 될 지 모르는 스트리트 뮤지션입니다. 아코디언과 기타, 우크렐레와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작은 악단을 보신다면 잠시 멈추셔서 '캐비넷 싱얼롱즈'가 아닌지를 확인해보셔도 좋겠지요?
지난 겨울 카바레사운드의 캐럴 앨범에 '어느 밴드의 캐럴송'을 발표한 캐비넷 싱얼롱즈는 날씨가 따뜻해지자마자 이들이 꿈꾸던 본격적인 연주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여행은 한창 진행중입니다.
지나가다 좋은 자리가 있으면 악기를 꺼내어 연주하고, 지나던 행인들은 귀를 기울이거나 춤을 추거나 듣고싶은 노래를 신청하기도 하고. 돈은 바구니에 기분 내키는대로 넣습니다.
현재 캐비넷 싱얼롱즈는 이와 같은 버스킹(Busking) 공연을 통해 경험을 쌓아나가며 그 경험들을 노래로 만들거나 무대 공연을 병행하는 중입니다.
이들의 거리 연주가 사람들에게 친숙한 연주곡들 위주로 이루어진다면, '카바레싱글즈클럽'이 선보이는 이 2곡의 싱글에서는 송라이터로서의 캐비넷 싱얼롱즈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멤버들이 함께 만들고 같이 부르는 이들의 노래에는 서로가 경험했던 것들과 꿈꾸었던 것들이 소박한 사운드로 잘 간직되어 있습니다.
'노래는 멀리 날아가리'라는 염원을 부제로 붙인 '캐비넷송'은 독특한 구성의 왈츠이면서 '노래에 대한 노래'입니다. 집에서 만든 깡통 타악기들과 녹음을 맡아준 이성문씨의 콘트라베이스 세션이 한층 아기자기한 사운드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B-Side에는 캐비넷 싱얼롱즈가 예전부터 즐겨 연주해온 이들의 연주곡 '바닷가의 추억'이 실려 분위기를 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