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가 우리에게 선물한 또 하나의 뮤지션이 바로 이 김광진이다. 비록 프로 뮤지션으로서 음악에 전념하기 힘든 환경에 있긴 하지만 그가 더 클래식을 거쳐 4집까지 이어진 솔로 시절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보여준 풋풋한 서정의 세계는 오래도록 기억할만한 것이리라. 좋은 뮤지션과 그렇지 못한 뮤지션을 나누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마디로 말해 '아티스트로서의 가수의 의도가 얼마나 반영되느냐'일 것이다. 곡과 가사를 직접 쓸 수 있다거나 또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