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다. 1996년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한 로튼 애플(Rotten Apple)은 인디 레이블들의 모색과 좌초가 교차되었던 1999년에 스펠사운드를 통하여 [Rotten to the Core]를 발표한다. 편하게 말해 ‘잘 나가는 밴드’였던 로튼 애플은 [Indie Power 2001]에 참여하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다. 한국의 팝송들을 인디/언더 밴드들이 다시 만듦으로써 청자 층을 확장하려 했던 ‘인디파워’ 시리즈에 음악적 의의를 부여해볼 때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로튼 애플이다. 곡의 선택과 인상적인 재탄생에 성공한 <그녀의 웃음소리뿐> 때문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작들을 꼽는다면 이문세와 이영훈은 [3집], [4집], [5집], 그리고 [7집]까지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