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사랑'을 부른 원로가수 박경원(朴慶遠)이 31일 오후 3시께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백병원 영안실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2일 시간은 미정.
1931년 4월 3일 출생한 박경원은 1955년 동국대 법정대학 경제과를 졸업했다. 1952년 오아시스 레코드사 전속가수로 데뷔해 1962년 해병대 군예대에서 근무했고 최근까지 해외교포위문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대표곡으로 '이별의 인천항'(54년, 오아시스) '비애 부르스'(53년) '남성 넘보원'(57년, 미도파) '만리포 사랑'(57년, 내셔널레코드) 등 다수가 있다. 1972년 인천문화상(대중연예부문)을 수상했고 '만리포 사랑'(94. 8)과 '이별의 인천항'(99. 10) 노래비가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