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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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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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 살결 옥같이 희였구나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비바리 하소연에 물결속에 꺼져가네 음 물결에 꺼져가네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멩이도 많은데 발뿌리에 걷어챈 사랑은 없다드냐 달빛이 새어드는 연자 방아간 밤새워 들려오는 콧노래가 구성지다 음 콧노래 구성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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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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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게서 가신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싸우시는 임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불고 비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2.임께서 가신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태극기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뒤에 제갈곳도 임의 길이요 눈보라가 휘날리는 차거운 밤하늘에 달과별을 바라보며 무운장부 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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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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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아씨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깊은밤 조각들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상처가 새로워질까 못오는 님이면 이마음도 보낼것을 항구의 맺은사랑 목포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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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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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넓다란 밀짚모자 옆으로쓰고 휘파람 불며불며
양떼들몰고 포플라 그늘에 앉아쉬면 종달새는 비비배배 노래를불러라 불러라 젊은이의 노래를 저멀리 산마루에 타오르는 흰구름도 춤을추누나 2.우유를 통속에다 가득짜넣고 양떼들 몰고넣던 저언덕길에 능금을 먹으며 손짓하는 마차위에 아가씨야 노래를 불러라 불러라 첫사랑의 노래를 오늘도 방울소리 울리면서 지나간다 목장앞으로 3.연분홍 마후라를 살랑거리며 새파란 잔디밭에 양떼를 몰고 콧노래 흥겹게 불러보면 꽃구름도 두리둥실 노래를 불러라 새희망의 노래를 노을진 초원위에 양떼들이 놀고 있는 즐거운 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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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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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신이 주신 선물 가슴에 안고서
달도 없고 별도 없는 어둠을 걸어가오 저 멀리 니코라이 종소리 처량한데 부엉새 울지마라 가슴 아프다. 2.두 손목 마주잡고 헤어지던 앞뜰엔 오늘도 피었고나 향기 높은 다리아 찬 서리 모진 바람 꽃잎에 불지마라 영광의 오실 길에 뿌려보련다. 3.가슴에 꽂아주던 카네이션 꽃잎도 지금은 시들어도 추억만은 새로워 당신의 십자가를 가슴에 껴안고서 오늘도 불러보는 미사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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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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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극기 흔들며 임이 떠난 새벽 정거장 기적도 울었오 만세소리 하늘높이 들려오누나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용감하게 싸우시나 임이여 건강하소서
2. 두 손을 붙잡고 임의 축복빌던 정거장 햇빛도 밝았오 파도 치는 깃발아래 헤어지던 날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용감하게 싸우시나 임이여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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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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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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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 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2.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로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임 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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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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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풀려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도 흘러 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 피었네 아아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립던 내 사랑아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구름은 흘러가고 설음은 풀려 애달픈 가슴마다 햇빛은 솟아 고요한 저 성당에 종이 울린다 아아 흘러간 추억마다 그립던 내 사랑아 얄궂은 운명이여 과거를 묻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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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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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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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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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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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 바다멀리 물새가 날으고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는데 뽕을 따는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이냐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날으면 내 고향에 봄은 가고 서리도 찬대 이 바다에 정든 사람 어디로 가고 전해오던 흙 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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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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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니 창밖에 등불이 든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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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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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주치마 씻은 손에 받은 임소식은
능선의 향기 품고 그대에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에 전해주던 배달부가 싸리문도 못가서 복바치는 기쁨에 나는 울었오. 2. 돌아가는 방앗간에 받은 임소식은 충성의 향기 품고 그대에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편지에 옛추억도 돌아갔오 얼룩진 한자두자 방앗간에 수레로 같이 울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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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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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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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천/사, 전오승/곡, 박경원/노래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갈매기도 슬피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항구마다 울고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정들자 이별의 고동소리 목메어 운다 마도로스 수첩에는 이별도 많은데 오늘밤도 그라스에 맺은 인연을 항구마다 울고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물새들도 눈물짓는 이별의 인천항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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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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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러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못올 그날자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많은 청춘이냐 비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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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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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뭇잎이 푸르던 날에
뭉게 구름 피어나듯 사랑이 일고 끝없이 퍼져 나간 젊은 꿈이 아름다워 2.귀뚜라미 지새울고 낙엽 흩어지는 가을에 아 꿈은 사라지고 꿈은 사라지고 그 옛날 아쉬움에 한없이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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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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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나무 고개 순희 성황당 고개 넘어
어머님이 기다리는 내고향 찾아가면 보따리 받아들고 눈물어리는 늙으신 어머님이 못견디게 반가워 2 종달새 지저귀는 꽃피는 언덕넘어 정든임이 기다리는 초가집 찾아가면 방긋이 웃음웃고 수줍어하는 꽃같은 우리아내 못견디게 반가워 3 반딧불 날아드는 옥같은 시내건너 형제들이 기다린느 내집에 찾아가면 맨발로 뛰어나와 품에 안기는 어여쁜 막내동생 못견디게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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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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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빛 어린 데크 위에 파이프 입에 물고
십자성을 바라보는 향수의 마도로스 별빛이 아롱지는 물구비 속에 꽃다발을 던져주던 그여자 얼굴 인천항아 잘 있거라 징소리 울리며 배 떠나간다 2) 그라스에 넘쳐나는 항구의 그 사랑도 날이새면 이별이냐 사랑의 마도로스 눈물을 가리고서 웃음 지으며 손수건을 흔들어 준 그 여자 얼굴 목포항아 잘 있거라 하룻밤 뜨내기 사랑이냐 3) 수평선을 넘나드는 뜨내기 신세인데 님도 설고 정도 설운 한 많은 마도로스 마스트를 스쳐가는 꽃구름 속에 내 가슴을 파고드는 그 여자 얼굴 부산항아 잘 있거라 닻 감고 떠나는 뱃길도 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