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1. 이상한 남자 / 2. Intro / 3. Street Performer / 4. 왜 그래 / 5. 아주 오래전 일이지 / 6. 그지 / 7. Who Stepped On It / 8. 그럼에도 불구하고 / 9. 늘 그렇지 / 10. 물망초 / 11. 나를... / 12. 이게 바로 나예요
13년 만에 돌아온 가수 김현철이 지난밤을 시티팝 감성으로 물들였다.
김현철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 새 미니앨범 '10th - preview(프리뷰)' 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로 호흡을 맞춘 마마무 휘인, 화사와 함께 출연했다.
김현철은 '드라이브 (Drive)(feat. 죠지)' 무대로 '스케치북'의 문을 열었다. 유희열은 김현철을 "저의 우상, 저의 음악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그를 소개했다.
김현철은 13년 간 음악을 하지 않았던 진짜 속내를 전하며 "다행히 음악이 다시 재밌어졌다"고 고백했고, 연이어 휘인과 화사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화사는 "선배님과 콜라보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노래 ‘달의 몰락’(1993)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현철(50)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장의 앨범도 내지 않았다.
그가 낸 히트곡 제목처럼 ‘몰락’한 줄 알았던 가수는 요즘 가요계로 ‘강제 소환’돼 인기다. 20~30대 ‘밀레니얼 세대’ 가수들이 30년 전 김현철이 낸 노래를 줄줄이 리메이크한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은 ‘춘천가는 기차’를 다시 불러 21일 공개하고, 리듬앤블루스(R&B) 가수 죠지는 지난해 가을 ‘오랜만에’를 새롭게 만들었다. 모두 김현철이 1989년 낸 1집 수록곡이다. 김현철이 ‘동네’와 ‘오랜만에’에서 시도한 시티팝이 요즘 20~30대 사이 분 뉴트로 바람을 타고 덩달아 주목 받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시티팝은 198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청량하면서도...
춘천 가는 기차는 김현철이 1989년 발표한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김현철은 유재하 이후 혼자 작사, 작곡, 프로듀서를 맡은 데뷔 앨범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하며 이후 싱어 송 라이터 전성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곡에 있어서는 수록 곡들 모두가 GRP 스타일의 퓨전재즈적인 요소를 가미해 깔끔하고 세련된 도회적인 느낌을 주면서 일단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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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
2010-02-23 02:03:28
간만에 악몽을 꿨다. 1년에 한 번쯤 비슷한 레파토리의 악몽을 꾸는데 항상 펑펑 소리내어 울곤 한다. 그리고는 다시 잠에 빠진다. 물론 몇 시간씩 자고 일어나도 꿈의 내용이 비교적 선명하고 눈물 자국까지 얼굴에 남아 있는지라 기분이 좋지 않다.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잠이라도 자야할 만큼 정신적으로 피폐해짐을 느낀다. 그런데도 라디오헤드나 줄창 듣고 앉았으니 더 그렇지-_- 음악을 좀 바꿔야 할 필요를 느꼈다. 1년 전에 한참 씨디를 지를 때 끼워.....
김현철 의 1989년도 기념비적인 데뷔앨범.당시 모든 곡을 작사,작곡,편곡,프로듀스한 거물신인의 등장이었다.춘천가는 기차는 CF에 삽입됨으로서 뒤늦게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네라는 곡을 특히 좋아했는데 참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 곡인 형은 故 김현식씨 추모곡으로 알고 있다.
김현철 ... 김현철 Vol. 11. 오랜만에2. 눈이 오는 날이면3. 춘천가는 기차 4. 아침 향기5. 동네 6. 비가 와7. ......
김현철 7집 수록곡. 앨범 제목은 '어느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미친 짓이야'음. 미친 짓이지.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그 느낌.으. 어떨 땐 그 느낌이 정말정말 좋지만 또 어떨 땐 너무 두렵고 무서워. 내가 나여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된다니, 무섭잖아.저번주 일요일 레시피 방송을 지금...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7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너무나 뛰어난 데뷔 앨범은 가끔, 주객이 전도되어 뮤지션의 미래를 지배한다. 결코 게으르거나 무성의하지 않았던 지난 20년에도 불구하고, 김현철을 이야기할 때에는 누구라도 첫 앨범 <춘천 가는 기차>로 운을 떼고 시작한다. 자신의 정규 앨범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팝이며 각종 서브 프로젝트들까지 소화하고 있는 김현철에게 이 데뷔 앨범은, 그래서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
너무나 뛰어난 데뷔 앨범은 가끔 주객이 전도되어 뮤지션의 미래를 지배한다. 결코 게으르거나 무성의하지 않았던 지난 20년에도 불구하고 김현철을 이야기할 때에는 누구라도 첫 앨범 ‘춘천 가는 기차’로 운을 떼고 시작한다. 자신의 정규 앨범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팝이며 각종 서브 프로젝트들까지 소화하고 있는 김현철에게 이 데뷔 앨범은, 그래서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다.
들국화나 김현식, 신촌블루스나 봄여름가을겨울로 기억되는 ‘동아기획’에서 나온 앨범이라는 점, 그리고 당시 조용히 움틀대던 가요계의 퓨전 재즈 바람에 대한 의식 때문에 이 앨범을 퓨전 재즈계의 신동이 만들어낸 앨범으로서 높게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물론 그런 시선에서 굳이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도 억지일 것이다. 이 앨범...
만남1992년 어느 날, 뒤늦게 라디오로 접한 <춘천가는 기차>, 그리고 김현철과의 첫 만남은 경이로웠다. ‘어떤 날’을 동경하고 팻 메스니를 사랑했던 재기 넘치는 소년의 진심이 담긴 앨범은, 자신감에 넘쳤고 사랑스러웠다. 정형화되지 않은 멜로디 라인의 비범함과 깔끔하기 그지없는 편곡, 꼼꼼한 구성은 많은 청자와 평단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장의 앨범을 통해 자리를 굳건히 한 후 가수로, 프로듀서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김현철을 다시 만난 건 KBS 가요톱10에서였다. 재즈의 기운을 머금은 <달의 몰락>을, 분위기 있는 조명과 함께 부르는 그의 모습은 유난히도 당당해 보였다. 1, 2집을 통해 그를 간직하고 있던 팬들에게, 주류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다소의 반...
따지고 보면, 김현철 음악에 대한 평가는 2집 앨범 이후 계속, 그것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6집 이후로는 대중적으로도 처참한 실패를 맛봐야 했고, 덕분에 이제 많은 사람들은 '가수'로서의 김현철보다는 '프로듀서' 내지는 '작곡자'로서의 김현철을 주로 떠올리는 것 같다. 그런데 처음에도 그랬던가? 데뷔 때의 김현철은 말 그대로 '신동'이었다. '어떤날'을 충실히 계승한 듯한 그의 음악은 맑고 소박한 선율, 어쿠스틱 악기 위주의 소규모 편성, 적은 악기의 효과적인 사용 등으로 특징을 이루며 동아기획 전성기의 마지막 부분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반대로 오늘날 그에 대한 평가는 혼섹션의 과도한 사용, 구어체의 사랑타령 가사, 매너리즘의 무한반복으로 평가절하된다. 김현철 '좋아했었다'는 사람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