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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bc 축하의 노래 [omnibus] (1991)
사랑의 햇살 가득찬 즐겁고 행복한 오늘
원앙새 기러기 같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 꽃같은 신부 춘향씨 해 같은 신랑 몽룡씨 두분의 맺은 사랑과 결혼을 축하합니다 행복한 날 사랑의 날 축복 가득한 오늘의 결혼식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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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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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그대 떠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숨막히는 이별을 말하지 않으리 그대 떠난 마음의 빈자리 아플지라도 나에게 잠들게 하라 너의 그림자를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워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기쁨은 아픔 뒤에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마음은 설레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워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기쁨은 아픔 뒤에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마음은 설레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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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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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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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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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있네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에 회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저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소리내어 나도 웃고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담은 편지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인다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지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띄우며 돌아올 사랑을 사랑을 맞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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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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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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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사랑 있어요 내 작은 가슴에 물결이 되는 사랑을 들이고 싶어요 그대가 내 곁에 다가오면은 수줍어 숨어버리고 눈물로 하얗게 지새운 밤의 이유를 이젠 알아요 나 이제 진실을 말하겠어요 그대를 사랑해요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이별 있어요 서러워 사랑이 눈물이 되고 그대를 잊어야 해요 즐거웠던 날들을 기억하지만 우리는 달라졌어요 마음이 자꾸만 흔들리는데 어떻게 숨겨야 하나요 예전의 사랑은 아름다웠죠 그대여 이젠 안녕 그대여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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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
from 길은정 1집 - 길은정 (1988)
기억하시나요 지나간 추억을
바람처럼 흘러보내 잠들지 못했던 그많은 시간들을 모른 체 하나요 당신의 방황을 그 무엇을 숨기나요 당신의 마지막 그말은 침묵인데 사랑해 버린 날들을 환상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까 언제나 숨길 수 없는 아픔이라고 체념해야 했나요 잊을려 하나요 사랑했던 나를 헝크러진 세월 속에 무엇이 텅빈 내 가슴을 채울수 있을까요 사랑해버린 날들을 환상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까 언제나 숨길수 없는 아픔이라고 체념해야 했나요 잊으려하나요 사랑했던 나를 헝크러진 세월 속에 무엇이 텅빈 내 가슴을 채울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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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누구였지 너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보디가드에 넘치는 노래들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거나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 하나만 들려오지 않는다 번잡한 골목길에는 반바지의 남자들과 긴치마의 여자들과 짧은 사랑들이 아름다운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견고한 고독의 이 도시도 흘러갈텐데 언젠가는 오늘의 이 모두가 추억의 강으로 망각의 바다로 흘러갈텐데 그렇다면 100년후에 우린 다시 만날 수 없을까 난 약속하도 싶다 100년 후에 어느 날 이 커피 하우스에서 널 만나고 싶은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커피 하우스 보디가드엔 넘치는 노래들 물결처럼 흔들리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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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Kenny G는 하늘을 향한다 그의 소프라노 색소폰은 밤하늘의 중심부를 찾아 떠난다
그 음악에 빛나는 별들은 기분좋게 놀라고 밤바람이 춘춘다 그의 소프라노 색소폰은 마법의 보자기 흘러가는 시간을 주물러 꽃을 터뜨리고 만국기를 펄럭이게 한다 화사한 여인, 록 스텝을 밟고 있다 여행과 추억과 감미로운 슬픔과 흰 테이블로 위에 붉은 포도주와 근사한 만찬 그리고 다시 만나자는 연인의 갑작스런 전화벨 Kenny G는 슬픔이 없다 슬퍼할 새가 없다 그의 재빠른 음악에 포위된 나는 나의 슬픔을 강탈 당한다 Kenny G는 뒷맛이 깨끗한 술 한잔만 더 마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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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춘다 하룻밤 계속해서 나와 춤추어 주었다 두곡째 왈츠 난 조금현기증을 느낀다 세곡째왈츠 내오른손이 조금 땀에 젖는다 네곡째왈츠 내볼은 조금 노나치 백작의 어깨에 닿았다
그다음곡 째 나는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내발은 도나치 백작의 발이었다 내땀밴 오른손은 도나치 백작의 손이었다 그다음 왈츠 때 도나치 백작의 숨결은 내숨결이었다 도나치 백작속으로 나는 춤추며 들어갔다 그로부터 사흘동안 만나지않는다는 것은 계속 춤추는 일보다 괴로왔다 그다음날도 밤도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추어주었다 하룻밤 계속해서 오리는 춤추었다 그로부터 이틀동안 만나지않는 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웠다 이윽고 그다음날 밤에도 우리가 마주보고 서자 어느새 왈츠가 시작되고있었다 춤추고 춤추는것이 살아가는 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사랑하는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바로 쉬는것이었다 어느날밤 도나치 백작은 내게말했다 그소리는 멀리서 들렸다 나는널 나는말했다 나도 내소리도 멀리서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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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 아흔여섯방울의 눈물 =========
나는 먼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 하고 있엇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서있는 숲의 나뭇잎들을 술렁술렁 흔들어 놓고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낮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너와 함께 하고픈 이네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세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서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나는 점점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어서빨리 찾아내주길 기대하면서 내발걸음은 나도모르게 내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집 하얀 나무창문 흰커텐 사이로 너의모습이 스쳐지나간다 아주가끔 이런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새처럼 단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세계 인줄만아는 아주어린새처럼 지금 내영혼은 너의사랑이라는 숲에 갇혀 버린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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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마리 조이스 너는 나와 함께 잠든다
마리 조이스 나는 너와 함께 눈뜬다 그러나 마리 조이스 너는 보이지 않는구나 나는 가슴 가득 너를 향한 그리움만을 품고 살아간단다 마리 조이스 너는 느낄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바람 마리 조이스 네 모습 보이지 않지만 네 눈은 나를 바라본다 아침이나 낮이나 그리고 또 밤에도 내 입술은 네 입술에 맞 닿아있다 마리 조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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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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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고요한 밤입니다 하늘에는 오직 달만이 불타고 있습니다
연인들은 베드에 누워 서로의 슬픔을 품어 안올 때 나는 나의 재능 서투른 예술로 노래 부릅니다 나의 노래는 야심을 위해서도 아니고 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리고 상아빛 화사한 무대위에서 뽐내며 돈을 위해 부르는 것도 아니랍니다 나는 다만 연인들의 가장 은밀한 마음이 전해주는 평범한 선물만을 기대합니다 물보라빛 종이 위에 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불타는 저 달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오만한 이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위인들을 위한 찬가도 아닙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사람과 사람의 슬픔을 서로 품어주고 다독거리는 연인들을 위해서 시를 바칩니다 하지만 그 연인들은 나의 재능, 나의 예술에 칭찬도 선물도 주지 않고 나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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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거리에 비 내리듯 내 가슴에 눈물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인가. 대지에 지붕위에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 우울한 내 마음에 울리는 아,비의 노래여,비의 노래여 슬픔에 젖은 이 가슴에 까닭모를 눈물 흐른다. 왜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 까닭을 몰라 까닭모를 서러움. 괴로운 마음, 사랑도 미움도 없는데 인간과 신, 그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받아 들이네 아름다움과 희망과 기쁨과 용기와 힘의 메세지를 그대가 젊어 있는 한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일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늙은이이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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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차가운 가로등밑에서 그대를 보냈나
움츠린 당신의 어깨에 눈물을 떨구었지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 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 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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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 (1995)
슬픈꽃
난 너를 알지 햇살 고운 창가에 네가 남긴 피아노 소리 슬픈 꽃 난 너를 알지 사람들은 널 모르지 하긴 나도 가끔은 너를 잊고 지내지 무엇 때문일까? 바빠서! 그래 욕망이 있는 한 우린 바쁘고 살아있는 한 욕망은 우릴 거느리고 우린 쫓기는 걸까 슬픈 꽃 난 너를 알지 미안해 난 너를 포옹하면서 잠깐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새로운 바다엘 가고 싶다고 아직 발 딛지 않은 그런곳에 난 가고 싶어 아냐,모르겠어 이젠 아무것도 난 모를는 여자가 됐어 슬픈 꽃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슬픈 꽃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슬픈 꽃 네가 바로 나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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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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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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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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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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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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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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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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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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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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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I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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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 - 젊음 집중 (1984)
높아만가네 저 하늘은 날 두고 높아만가네
깊어만가네 나의 마음은 바다 깊이를 헤는 마음인가 눈물 모아 되신 듯 맑고 고운 님 내 감히 그대사랑 간절히 소망하네 커져만가네 나의 사랑은 님 향한 나의 마음은 하얀 눈 속에 초록 풀잎처럼 소중한 나의 님이여 눈물 모아 되신 듯 맑고 고운 님 내 감히 그대사랑 간절히 소망하네 커져만가네 나의 사랑은 님 향한 나의 마음은 하얀 눈 속에 초록 풀잎처럼 소중한 나의 님이여 하늘같이 귀한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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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 - 젊음 집중 (1984)
1. 그만 그만 그만 그만 이야기해요 당신의 말들을 모두 다 믿어야
좋을지 알수가 없어요 한참 한참 한참 한참 기다려 주세요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쉽게는 마음을 열수가 없어요 비 바람이 쳐도 좋아 떨리는 어깨 감싸줄 이 그대 마음 아픈곳엔 따뜻한 나의 입맞춤 있어 2. 오래 오래 오래 오래 참아주세요 그 때도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우리 손잡고 길을 떠나요 비 바람이 쳐도 좋아 떨리는 내 어깨 감싸줄 이 그대 마음 아픈곳엔 따뜻한 나의 입맞춤 있어 자꾸 자꾸 자꾸 자꾸 서둘지 말아요 지금의 하루는 내게는 한 세상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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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三人三色 [omnibus] (1995)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춘다 하룻밤 계속해서 나와 춤추어 주었다 두곡째 왈츠 난 조금현기증을 느낀다 세곡째왈츠 내오른손이 조금 땀에 젖는다 네곡째왈츠 내볼은 조금 노나치 백작의 어깨에 닿았다
그다음곡 째 나는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내발은 도나치 백작의 발이었다 내땀밴 오른손은 도나치 백작의 손이었다 그다음 왈츠 때 도나치 백작의 숨결은 내숨결이었다 도나치 백작속으로 나는 춤추며 들어갔다 그로부터 사흘동안 만나지않는다는 것은 계속 춤추는 일보다 괴로왔다 그다음날도 밤도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추어주었다 하룻밤 계속해서 오리는 춤추었다 그로부터 이틀동안 만나지않는 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웠다 이윽고 그다음날 밤에도 우리가 마주보고 서자 어느새 왈츠가 시작되고있었다 춤추고 춤추는것이 살아가는 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사랑하는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바로 쉬는것이었다 어느날밤 도나치 백작은 내게말했다 그소리는 멀리서 들렸다 나는널 나는말했다 나도 내소리도 멀리서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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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三人三色 [omnibus] (1995)
===== 아흔여섯방울의 눈물 =========
나는 먼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 하고 있엇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서있는 숲의 나뭇잎들을 술렁술렁 흔들어 놓고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낮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너와 함께 하고픈 이네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세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서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나는 점점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어서빨리 찾아내주길 기대하면서 내발걸음은 나도모르게 내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집 하얀 나무창문 흰커텐 사이로 너의모습이 스쳐지나간다 아주가끔 이런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새처럼 단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세계 인줄만아는 아주어린새처럼 지금 내영혼은 너의사랑이라는 숲에 갇혀 버린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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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三人三色 [omnibus]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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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긴머리의 그녀
치렁치렁 바람이 불면 보기가 더 좋았지 여름이면 언뜻 배꼽이 보이는 티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던 빨간 모자의 그녀 그녀는 아침은 먹지 않았고 여름엔 썬텐을 했고 나이트클럽에 자주 갔었지 인디언 핑크의 옷을 특히 좋아하던 그녀 "싫어"" 좋아"가 분명했던 그녀 그녀는 남들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지 그녀를 쫓아다닌 남자들은 너무 많았지 모두가 그녀를 갖고 싶어했고 그녀를 유혹하고 싶어했지 비오는 날 하루종일 우산도 없이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바보도 있었지 그 남자는 걱정이 많았어 그녀가 끝내 자신의 사랑을 몰라 줄까봐 그 남자는 그녀에게 모든것을 바쳤어 시간, 용돈, 사랑, 편지 그리고 발렌타인 쵸콜렛 장미 맨 처음엔 거절당했었던 키스 아무튼 모든 것을 다 바쳤어 하늘에서 별을 따오기도 했었지 하지만 그 남자는 너무나 멍청했어 그 남자는 한가지를 그만 깜빡 잊어버리고 그녀에게 주지 않았던 거야 그것은 영원히 영원토록 그녀를 사랑하진 않았던 거야 영원 Forever 그녀가 가장 원하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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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정든 그대 얼굴엔 슬픔이 서렸네
내가 마신 그대눈물 사랑하는 사람이여 해초와도 같이 내 입맛에 짜네 그대 눈물은 나의 허를 찌르고 그대 저 느리고 무거운 마차를 타려고 슬픔 어린 얼굴로 그대 집을 나서고 오! 눈물로 헤어지는 이별이여 그대 입술은 내 입술위에 겹치고 그대 얼굴은 옆으로 흔들렸네 정녕 그대 정다웠고 조용히 흐르는 눈물에 젖었네 창 문가에 비에 젖은 푸른 나팔꽃 보이고 마치 아름다운 그대 얼굴에 입맞춤하듯 흔들리고 있었네 다른 여인들에게서 내 아픔을 느꼈으나 그대 나를 지루하게 하지 않았고 저 구름과 같이 이 서글픈 마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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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사랑 받지 못하여
나는 외로움 나는 허공 나는 떠돌이 구름 나에게는 형태도 없고 나에게는 끝도 없고 나에게는 안식이 없네 나에게는 집도 없고 나는 여러 곳을 지나가네 나는 무심한 바람 나는 물에서 날아가는 흰 새 나는 수평선 나는 기슭에 닿지 못하는 파도 나는 모래위에 올려진 빈 조개껍질 나는 지붕없는 오막살이에 비친 달빛 나는 언덕위에 파헤친 무덤속의 잊혀진 시체 나는 빈공간을 지나가는 빛살 나는 우주 밖으로 흘러가는 작은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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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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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잘은 모르겠지만
그랬었지 어린 시절 냇가에는 하얀 조약돌 가득했었지 길섶에는 메뚜기 떼가 뛰어 오르고 그 하얀 강변을 가며 나는 졸음에 겨운 듯 먼 나루를 꿈꾸었다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아늑함을 다시 만나기 위해 방황하는 어릿광대의 몸짓 같은 건지도 모르겠어 그랬었지 어린 시절 내 고향집 그 싸리나무 울타리 저녁 무렵이면 닭을 모아들이시던 구구 구구 어머님의 목소리에 그 날의 모든 향기와 서녘 하늘 붉게 타는 이 땅의 시골노을 하나도 변함없을 줄 알았지 언제까지나 계속 될 줄 알았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데 그래 산다는 것은 그렇게 모든것이 변해간다는 섭섭한 마음 그 풍경들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말없이 껴안는 것 그랬었지 어린 시절 서울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면 어린 내 발길도 괜시리 동동 거렸지 아마 서울이 그 때 내게 있어서 또 하나의 별이었는지 몰라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먼 별 하나를 그리워하는 어린 발길 같은 건지도 몰라 그토록 두근거리던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거 아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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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아침 여섯 시에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 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 할수는 없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이 심한 날 제비처럼 사투리로 말을 한다 그러다가도 해가 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더 쉬운 감탄사를 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맨 먼저 나는 수평선에 눈을 베었다 그리고 워럭 달려든 파도소리에 귀를 찢기었다 그래도 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 눈이 그렇게 유쾌하게 베인적은 없었다 내 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어진적은 없었다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꺼다 떠나간 사람이 와있는 것처럼 보일꺼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꺼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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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흐르네
마음속에 아로 새기는 것 기쁨은 짐짓 고생끝에 이어온다는 것 밤은 오고 종이 울리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우리들의 팔뚝인 이 다리아래로 싫증나듯 지친 무궁한 세월이 흘러가는데 우리들 손과 손 을 마주잡고 마주대고 머물자 얼굴과 얼굴을 세월은 흘러가느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흘러가는 이 물결과 같이 우리의 사랑도 흘러가네 사랑도 흘러가네 아! 어찌도 인생은 이같이 유유한 것인가 희망은 어찌도 이같이 솟아 나는 것인가 밤은 오고 종이 울리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해가 가고 달이 가고 흘러간 세월도 지나간 사람들도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네 밤은 오고 또 종이 울리네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이곳에 머물러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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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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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 ||||
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청춘이란 인생에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미 빛 볼, 붉은 입술, 강인한 육신을 뜻하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항 감수성과 의지력과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참신함을 뜻합니다. 생활을 위한 소심성을 초월하는 안이함에 집착을 초월하는 모험심 청춘이란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의 청년보다 예순 살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우리는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써 늙어 갑니다. 세월은 살결의 주름을 만들지만 열정을 상실할 때 영혼을 주름지고 근심 두려움 자심감 상실은 기백을 죽이고 정신을 타락시키네 그대가 젊어있는 한 예순이건 열 여섯이건 모든 인간의 가슴속에는 경이로움에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미래의 탐구심과 인생이라는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법 그대의 가슴 나의 가슴 한 가운데는 이심전심의 오고 감이 있어 인간과 신 그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받아 들이네 아름다움과 희망과 기쁨과 용기와 힘에 메시지를 그대가 젊어 있는 한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이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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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 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I (1995)
주여,약할 때 자신을 분별할 수 있는 강한 힘과
무서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담대성을 주시옵고 정직한 패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게 하는 온유한 힘을 주시옵소서... 바라건데 쉬움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옵고 곤란과 도전에 대하여 분투하고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가긍히 여길 줄 알도록 가르쳐 주시옵소서 웃을 줄 아는 동시에 울음을 잃지 않는 힘을 미래를 바라보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는 힘을 주시옵소서 이것을 다 주신 다음에,이에 더하여 유머를 알게 하시고 인생을 엄숙히 살아감과 동시에 삶을 즐길 줄 알게 하시고 자기 자신을 너무 중대히 여기지 말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은 소박함에 있다는 것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다는 것을 명심토록 하여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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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눈길을 피해 식어가는 찻잔만 바라보다가 그댈 쳐다봤지만
식은 가슴을 돌이킬 수 없다고 그대 눈빛 보고 느꼈어 그대 진정 나만 사랑했나 허전한 슬픔 마음뿐이네 누가 그 사람을 변하게 했나 자꾸 눈물만 흐르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그대 진정 나만 사랑했나 허전한 슬픔 마음뿐이네 누가 그 사람을 변하게 했나 자꾸 눈물만 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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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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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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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그리움이 쌓이고 또 쌓이면
얼마나 높은 산이 될까 그대에게 주고픈 내 사랑은 한 없이 높아만 가는데 사랑의 등불을 켜고 덫 없이 그리워 할 때 슬픔은 기쁨을 위해 있나 밤이면 밤마다 찾아드네 행복이 주는 눈물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그리움이 쌓이고 또 쌓이면 얼마나 높은 산이 될까 그대에게 주고픈 내 사랑은 한 없이 높아만 가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어 사랑은 말할 수 있네 그대를 사랑한 뒤로부터 슬픔은 조금씩 커져가네 눈물이 주는 행복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의미를 알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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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그리운 사람 찾아올 것 같아 밤 새 잠 못 이뤄 뒤척일 때
흐느끼듯 빗줄기만이 후두둑 창을 두드리네 벽에 걸린 시간은 자꾸만 슬픈 기억으로 변해가네 추억을 잊어야 하는 것이 정녕 이별의 아픔이려나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기억해야 하는 이 슬픔을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그리움이라 하겠지만 덧없이 끝나버린 사랑의 세월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기억해야 하는 이 슬픔을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그리움이라 하겠지만 깊은 밤 찾아드는 이 외로움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덧없이 끝나버린 사랑의 세월을 사랑이라 말 할 수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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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그댈 보는 나를 아나요 지금
애처로이 그대 그리다 잠든 인생의 먼 발취에서 기다림을 만든 힘겨운 나의 사랑아 보내지도 못할 편지에 가득 나 눈물을 흘렸답니다 어젠 이루워 질수 없는 내사랑을 보내둬 작별을 말하죠 그대 내게 준 메마른 눈빛처럼 그대 바라본 나도 무뎌만 지니 날 불러도 이젠 난 대답을 못해요 바람만 불어요 이제라면 나를 모르는 나만의 당신에게로 꿈속에 바램이었지 이제라면 그댈 사랑한 나만의 시간에게도 서글픈 미소로 그대 내게준 메마른 눈빛으로 그대 바라본 나 더 무뎌만 지니 날 불러도 이제 난 대답을 못해요 바람만 불어요 이제라면 나를모르는 나만의 당신에게로 꿈속에 바램이었지 음 이제라면 그댈 사랑한 나만의 시간에게도 서글픈 미소로 서글픈 미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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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푸르던 날에 여름은 가고
모래위에 쌓였던 내 사랑도 가고 낙엽이 지 듯 이룰 수 없는 약속들만 모시니 떨어지고 있네 그대 내 마음속에 사랑 내 마음속의 눈물 남겨진 그리움 파도 사랑했어요 낙엽 이별이예요 흰눈 아픔이예요 그대는 나에게 변화를 주었어요 여름과 겨울사이에 아직 내 곁에 그 바닷가와 아름답던 노래가 머무르고 있네 행복도 잠시 미움도 잠시 영원이라 믿었던 가버린 계절 그대 내 마음속에 사랑 내 마음속에 눈물 남겨진 그리움 파도 사랑했어요 낙엽 이별이예요 흰눈 아픔이예요 그대는 나에게 변화를 주었어요 여름과 겨울사이에 파도 사랑했어요 낙엽 이별이예요 흰눈 아픔이예요 그대는 나에게 변화를 주었어요 여름과 겨울사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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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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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2집 - 길은정 (1990)
귀 기울여봐 나의 귓가에
속삭이 듯이 맴 돌던 그대 지금 어느 곳에서 이 계절을 맞을까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놓였나 못 견디게 눈물나는데 그댈 향한 그리움으로 차갑게 떠난만큼의 서러움이야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 놓였나 지워져 가는 얼굴 그리다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리네 내가 그댈 이토록 사랑하는 것일까 그댈 잊을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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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한몸이었다 서로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 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 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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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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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화염의 옷을 벗을 수도 없어
태워지면서 형극의 길로 든다 살들이 타고 남은재 영혼을 밝게 하고 그대만이 벗길 수 있는 이 옷은 타지도 낡지도 않고 나를 태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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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차가운 가로등밑에서 그대를 보냈나
움츠린 당신의 어깨에 눈물을 떨구었지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 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 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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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때 헤어짐은 아직 문 밖에 있지 내가 잠시 가져 본 그댄 아는 전부를 이제는 그대에게 돌려줄께 시간의 줄을 따라 꿈꾸던 걸음마저 슬픈 헤어짐의 마중이었어 우리 같은 공간에 함께 숨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만 알아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렸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 하나의 그대 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잠시라 해도 시간의 줄을 따라 꿈꾸던 걸음마저 슬픈 헤어짐의 마중이었어 우리같은 공간에 함께 숨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만 알아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렸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하나의 그대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려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하나의 그대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잠시라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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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잘은 모르겠지만
그랬었지 어린 시절 냇가에는 하얀 조약돌 가득했었지 길섶에는 메뚜기 떼가 뛰어 오르고 그 하얀 강변을 가며 나는 졸음에 겨운 듯 먼 나루를 꿈꾸었다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아늑함을 다시 만나기 위해 방황하는 어릿광대의 몸짓 같은 건지도 모르겠어 그랬었지 어린 시절 내 고향집 그 싸리나무 울타리 저녁 무렵이면 닭을 모아들이시던 구구 구구 어머님의 목소리에 그 날의 모든 향기와 서녘 하늘 붉게 타는 이 땅의 시골노을 하나도 변함없을 줄 알았지 언제까지나 계속 될 줄 알았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데 그래 산다는 것은 그렇게 모든것이 변해간다는 섭섭한 마음 그 풍경들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말없이 껴안는 것 그랬었지 어린 시절 서울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면 어린 내 발길도 괜시리 동동 거렸지 아마 서울이 그 때 내게 있어서 또 하나의 별이었는지 몰라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먼 별 하나를 그리워하는 어린 발길 같은 건지도 몰라 그토록 두근거리던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거 아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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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있네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에 회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저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소리내어 나도 웃고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담은 편지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인다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지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띄우며 돌아올 사랑을 사랑을 맞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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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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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기나긴 장마처럼 지루했던 얘기였나
우리의 못다한 사랑은... 짧은 소설처럼 아쉬움만 남겨놓은 우리가 다못그린 그림은... 지나간 세월 속에서 추억으로 남아 비가 오면 아파오는 그런 상처일 뿐야... 내게 돌아와 줘... 나를 미워 하지마... 너를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아프긴 싫어 내게 돌아와 줘... 나를 미워 하지마... 너를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외롭긴 싫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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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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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나 어제 그대에게 이별을 말했네
그토록 얻길 원했던 그대의 사랑을 나 이제 거두려네 그대 알게된 후 배웠던 소중한 사랑 가슴시린 추억 이모든것 내게는 새로운 의미들이었네 습관처럼 되버린 외로움의 나날들 속에서 그댄 언제나 나의 그리움 그대를 만난것을 운명처럼 느끼며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사랑은 준만큼 받길원했던 이런 내 마음은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았네 그대 알게 된 후 배웠던 소중한 사랑 가슴 시린 추억 이 모든 것 내게는 새로운 의미들이었네 습관처럼 되버린 외로움의 나날들속에서 그댄 언제나 나의 그리움 그대를 만난것을 운명처럼 느끼며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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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긴머리의 그녀
치렁치렁 바람이 불면 보기가 더 좋았지 여름이면 언뜻 배꼽이 보이는 티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던 빨간 모자의 그녀 그녀는 아침은 먹지 않았고 여름엔 썬텐을 했고 나이트클럽에 자주 갔었지 인디언 핑크의 옷을 특히 좋아하던 그녀 "싫어"" 좋아"가 분명했던 그녀 그녀는 남들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지 그녀를 쫓아다닌 남자들은 너무 많았지 모두가 그녀를 갖고 싶어했고 그녀를 유혹하고 싶어했지 비오는 날 하루종일 우산도 없이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바보도 있었지 그 남자는 걱정이 많았어 그녀가 끝내 자신의 사랑을 몰라 줄까봐 그 남자는 그녀에게 모든것을 바쳤어 시간, 용돈, 사랑, 편지 그리고 발렌타인 쵸콜렛 장미 맨 처음엔 거절당했었던 키스 아무튼 모든 것을 다 바쳤어 하늘에서 별을 따오기도 했었지 하지만 그 남자는 너무나 멍청했어 그 남자는 한가지를 그만 깜빡 잊어버리고 그녀에게 주지 않았던 거야 그것은 영원히 영원토록 그녀를 사랑하진 않았던 거야 영원 Forever 그녀가 가장 원하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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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눈길을 피해 식어가는 찻잔만 바라보다가 그댈 쳐다봤지만
식은 가슴을 돌이킬 수 없다고 그대 눈빛 보고 느꼈어 그대 진정 나만 사랑했나 허전한 슬픔 마음뿐이네 누가 그 사람을 변하게 했나 자꾸 눈물만 흐르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만났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갔나 사랑했던 그대를 잊을테야 떠나가는 사람의 어떤 슬픔보다도 보내야하는 아픔이 더 크다오 그대 진정 나만 사랑했나 허전한 슬픔 마음뿐이네 누가 그 사람을 변하게 했나 자꾸 눈물만 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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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아침 여섯 시에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 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 할수는 없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이 심한 날 제비처럼 사투리로 말을 한다 그러다가도 해가 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더 쉬운 감탄사를 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맨 먼저 나는 수평선에 눈을 베었다 그리고 워럭 달려든 파도소리에 귀를 찢기었다 그래도 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 눈이 그렇게 유쾌하게 베인적은 없었다 내 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어진적은 없었다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꺼다 떠나간 사람이 와있는 것처럼 보일꺼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꺼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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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귀 기울여봐 나의 귓가에
속삭이 듯이 맴 돌던 그대 지금 어느 곳에서 이 계절을 맞을까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놓였나 못 견디게 눈물나는데 그댈 향한 그리움으로 차갑게 떠난만큼의 서러움이야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 놓였나 지워져 가는 얼굴 그리다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리네 내가 그댈 이토록 사랑하는 것일까 그댈 잊을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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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사랑 있어요 내 작은 가슴에 물결이 되는 사랑을 들이고 싶어요 그대가 내 곁에 다가오면은 수줍어 숨어버리고 눈물로 하얗게 지새운 밤의 이유를 이젠 알아요 나 이제 진실을 말하겠어요 그대를 사랑해요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이별 있어요 서러워 사랑이 눈물이 되고 그대를 잊어야 해요 즐거웠던 날들을 기억하지만 우리는 달라졌어요 마음이 자꾸만 흔들리는데 어떻게 숨겨야 하나요 예전의 사랑은 아름다웠죠 그대여 이젠 안녕 그대여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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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그리운 사람 찾아올 것 같아 밤 새 잠 못 이뤄 뒤척일 때
흐느끼듯 빗줄기만이 후두둑 창을 두드리네 벽에 걸린 시간은 자꾸만 슬픈 기억으로 변해가네 추억을 잊어야 하는 것이 정녕 이별의 아픔이려나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기억해야 하는 이 슬픔을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그리움이라 하겠지만 덧없이 끝나버린 사랑의 세월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기억해야 하는 이 슬픔을 누군가는 그 누군가는 그리움이라 하겠지만 깊은 밤 찾아드는 이 외로움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덧없이 끝나버린 사랑의 세월을 사랑이라 말 할 수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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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한몸이었다 서로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줄 어이 알았으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 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쓴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 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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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춘다 하룻밤 계속해서 나와 춤추어 주었다 두곡째 왈츠 난 조금현기증을 느낀다 세곡째왈츠 내오른손이 조금 땀에 젖는다 네곡째왈츠 내볼은 조금 노나치 백작의 어깨에 닿았다
그다음곡 째 나는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내발은 도나치 백작의 발이었다 내땀밴 오른손은 도나치 백작의 손이었다 그다음 왈츠 때 도나치 백작의 숨결은 내숨결이었다 도나치 백작속으로 나는 춤추며 들어갔다 그로부터 사흘동안 만나지않는다는 것은 계속 춤추는 일보다 괴로왔다 그다음날도 밤도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추어주었다 하룻밤 계속해서 오리는 춤추었다 그로부터 이틀동안 만나지않는 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웠다 이윽고 그다음날 밤에도 우리가 마주보고 서자 어느새 왈츠가 시작되고있었다 춤추고 춤추는것이 살아가는 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사랑하는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바로 쉬는것이었다 어느날밤 도나치 백작은 내게말했다 그소리는 멀리서 들렸다 나는널 나는말했다 나도 내소리도 멀리서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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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화염의 옷을 벗을 수도 없어
태워지면서 형극의 길로 든다 살들이 타고 남은재 영혼을 밝게 하고 그대만이 벗길 수 있는 이 옷은 타지도 낡지도 않고 나를 태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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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차가운 가로등밑에서 그대를 보냈나
움츠린 당신의 어깨에 눈물을 떨구었지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이렇게 헤어질순 없어요.. 너무나 사랑했기에 당신이 내 인생의 마지막 주인이 아니셨나요 아픔만 더해줄뿐 행복할 순 없는 사랑 이제 다시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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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볼때 헤어짐은 아직 문 밖에 있지 내가 잠시 가져 본 그댄 아는 전부를 이제는 그대에게 돌려줄께 시간의 줄을 따라 꿈꾸던 걸음마저 슬픈 헤어짐의 마중이었어 우리 같은 공간에 함께 숨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만 알아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렸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 하나의 그대 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잠시라 해도 시간의 줄을 따라 꿈꾸던 걸음마저 슬픈 헤어짐의 마중이었어 우리같은 공간에 함께 숨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만 알아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렸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하나의 그대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우리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누려잖아 다가 올 슬픔의 의미를 배울꺼야 오직하나의 그대만나 사랑한건 내겐 정말 행운이었어 잠시라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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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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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있네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에 회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저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소리내어 나도 웃고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담은 편지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인다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지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띄우며 돌아올 사랑을 사랑을 맞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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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기나긴 장마처럼 지루했던 얘기였나
우리의 못다한 사랑은... 짧은 소설처럼 아쉬움만 남겨놓은 우리가 다못그린 그림은... 지나간 세월 속에서 추억으로 남아 비가 오면 아파오는 그런 상처일 뿐야... 내게 돌아와 줘... 나를 미워 하지마... 너를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아프긴 싫어 내게 돌아와 줘... 나를 미워 하지마... 너를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외롭긴 싫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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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나 어제 그대에게 이별을 말했네
그토록 얻길 원했던 그대의 사랑을 나 이제 거두려네 그대 알게된 후 배웠던 소중한 사랑 가슴시린 추억 이모든것 내게는 새로운 의미들이었네 습관처럼 되버린 외로움의 나날들 속에서 그댄 언제나 나의 그리움 그대를 만난것을 운명처럼 느끼며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사랑은 준만큼 받길원했던 이런 내 마음은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았네 그대 알게 된 후 배웠던 소중한 사랑 가슴 시린 추억 이 모든 것 내게는 새로운 의미들이었네 습관처럼 되버린 외로움의 나날들속에서 그댄 언제나 나의 그리움 그대를 만난것을 운명처럼 느끼며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오직 그대만이 사랑을 이뤄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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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누구였지 너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보디가드에 넘치는 노래들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거나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 하나만 들려오지 않는다 번잡한 골목길에는 반바지의 남자들과 긴치마의 여자들과 짧은 사랑들이 아름다운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견고한 고독의 이 도시도 흘러갈텐데 언젠가는 오늘의 이 모두가 추억의 강으로 망각의 바다로 흘러갈텐데 그렇다면 100년후에 우린 다시 만날 수 없을까 난 약속하도 싶다 100년 후에 어느 날 이 커피 하우스에서 널 만나고 싶은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커피 하우스 보디가드엔 넘치는 노래들 물결처럼 흔들리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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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이제는 모두 잊어야 해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이야
안개같은 비가 내리던 날 눈물 감추며 떠나야 해 숨믹힐 듯 타는 목마름에 너의 이름을 부르지만 내가 너에게 남남이듯 너 또한 타인이 되어 버렸네 *아 사랑을 주고 말없이 떠난 사람아 아 바람결에도 쌓이는 기억뿐인데 바보처럼 울고만 있는 나의 여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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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슬픈꽃
난 너를 알지 햇살 고운 창가에 네가 남긴 피아노 소리 슬픈 꽃 난 너를 알지 사람들은 널 모르지 하긴 나도 가끔은 너를 잊고 지내지 무엇 때문일까? 바빠서! 그래 욕망이 있는 한 우린 바쁘고 살아있는 한 욕망은 우릴 거느리고 우린 쫓기는 걸까 슬픈 꽃 난 너를 알지 미안해 난 너를 포옹하면서 잠깐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새로운 바다엘 가고 싶다고 아직 발 딛지 않은 그런곳에 난 가고 싶어 아냐,모르겠어 이젠 아무것도 난 모를는 여자가 됐어 슬픈 꽃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슬픈 꽃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슬픈 꽃 네가 바로 나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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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귀 기울여봐 나의 귓가에
속삭이 듯이 맴 돌던 그대 지금 어느 곳에서 이 계절을 맞을까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놓였나 못 견디게 눈물나는데 그댈 향한 그리움으로 차갑게 떠난만큼의 서러움이야 옛 추억에 웃을 수 있고 옛 사랑에 외로워 하는 내게 왜이런 아픔이 가득 놓였나 지워져 가는 얼굴 그리다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리네 내가 그댈 이토록 사랑하는 것일까 그댈 잊을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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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사랑 있어요 내 작은 가슴에 물결이 되는 사랑을 들이고 싶어요 그대가 내 곁에 다가오면은 수줍어 숨어버리고 눈물로 하얗게 지새운 밤의 이유를 이젠 알아요 나 이제 진실을 말하겠어요 그대를 사랑해요 그대여 편지를 받아 주어요 그 안에 이별 있어요 서러워 사랑이 눈물이 되고 그대를 잊어야 해요 즐거웠던 날들을 기억하지만 우리는 달라졌어요 마음이 자꾸만 흔들리는데 어떻게 숨겨야 하나요 예전의 사랑은 아름다웠죠 그대여 이젠 안녕 그대여 이젠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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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먼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 하고 있엇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서있는 숲의 나뭇잎들을 술렁술렁 흔들어 놓고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낮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너와 함께 하고픈 이네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세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서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나는 점점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어서빨리 찾아내주길 기대하면서 내발걸음은 나도모르게 내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집 하얀 나무창문 흰커텐 사이로 너의모습이 스쳐지나간다 아주가끔 이런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새처럼 단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세계 인줄만아는 아주어린새처럼 지금 내영혼은 너의사랑이라는 숲에 갇혀 버린체 아흔여섯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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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그랬었지
어린 시절 냇가에는 하얀 조약돌 가득했었지 길섶에는 메뚜기 떼가 뛰어 오르고 그 하얀 강변을 가며 나는 졸음에 겨운 듯 먼 나루를 꿈꾸었다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아늑함을 다시 만나기 위해 방황하는 어릿광대의 몸짓 같은 건지도 모르겠어 그랬었지 어린 시절 내 고향집 그 싸리나무 울타리 저녁 무렵이면 닭을 모아들이시던 구구 구구 어머님의 목소리에 그 날의 모든 향기와 서녘 하늘 붉게 타는 이 땅의 시골노을 하나도 변함없을 줄 알았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데 그래 산다는 것은 그렇게 모든것이 변해간다는 섭섭한 마음 그 풍경들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말없이 껴안는 것 그랬었지 어린 시절 서울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면 어린 내 발길도 괜시리 동동 거렸지 아마 서울이 그 때 내게 있어서 또 하나의 별이었는지 몰라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먼 별 하나를 그리워하는 어린 발길 같은 건지도 몰라 그토록 두근거리던 그래 산다는 것은 바로 그런 거 아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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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의 그녀
치렁치렁 바람이 불면 보기가 더 좋았지 여름이면 언뜻 배꼽이 보이는 티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던 빨간 모자의 그녀 그녀는 아침은 먹지 않았고 여름엔 썬텐을 했고 나이트클럽에 자주 갔었지 인디언 핑크의 옷을 특히 좋아하던 그녀 "싫어"" 좋아"가 분명했던 그녀 그녀는 남들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았지 그녀를 쫓아다닌 남자들은 너무 많았지 모두가 그녀를 갖고 싶어했고 그녀를 유혹하고 싶어했지 비오는 날 하루종일 우산도 없이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바보도 있었지 그 남자는 걱정이 많았어 그녀가 끝내 자신의 사랑을 몰라 줄까봐 그 남자는 그녀에게 모든것을 바쳤어 시간, 용돈, 사랑, 편지 그리고 발렌타인 쵸콜렛 장미 맨 처음엔 거절당했었던 키스 아무튼 모든 것을 다 바쳤어 하늘에서 별을 따오기도 했었지 하지만 그 남자는 너무나 멍청했어 그 남자는 한가지를 그만 깜빡 잊어버리고 그녀에게 주지 않았던 거야 그것은 영원히 영원토록 그녀를 사랑하진 않았던 거야 영원 Forever 그녀가 가장 원하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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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여섯 시에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 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 할수는 없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이 심한 날 제비처럼 사투리로 말을 한다 그러다가도 해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쉬운 감탄사를 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맨 먼저 나는 수평선에 눈을 베었다 그리고 워럭 달려든 파도소리에 귀를 찢기었다 그래도 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 눈이 그렇게 유쾌하게 베인적은 없었다 내 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어진적은 없었다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꺼다 떠나간 사람이 와있는 것처럼 보일꺼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꺼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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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되돌아가서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태어나면 어떠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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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춘다 하룻밤 계속해서 나와 춤추어 주었다 두곡째 왈츠 난 조금현기증을 느낀다 세곡째왈츠 내오른손이 조금 땀에 젖는다 네곡째왈츠 내볼은 조금 노나치 백작의 어깨에 닿았다
그다음곡 째 나는 조금도 피곤하지 않았다 내발은 도나치 백작의 발이었다 내땀밴 오른손은 도나치 백작의 손이었다 그다음 왈츠 때 도나치 백작의 숨결은 내숨결이었다 도나치 백작속으로 나는 춤추며 들어갔다 그로부터 사흘동안 만나지않는다는 것은 계속 춤추는 일보다 괴로왔다 그다음날도 밤도 도나치 백작은 나와 춤추어주었다 하룻밤 계속해서 오리는 춤추었다 그로부터 이틀동안 만나지않는 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웠다 이윽고 그다음날 밤에도 우리가 마주보고 서자 어느새 왈츠가 시작되고있었다 춤추고 춤추는것이 살아가는 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사랑하는것 춤추고 춤추는것이 바로 쉬는것이었다 어느날밤 도나치 백작은 내게말했다 그소리는 멀리서 들렸다 나는널 나는말했다 나도 내소리도 멀리서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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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화염의 옷을 벗을 수도 없어
태워지면서 형극의 길로 든다 살들이 타고 남은재 영혼을 밝게 하고 그대만이 벗길 수 있는 이 옷은 타지도 낡지도 않고 나를 태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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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길은정 4집 - 길은정 노래詩集 :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2002)
가을이었을까 아냐 여름이었어 그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저 7월 그 무덥고 습한 7월의 어느 여름 날 장마가 온 도시를 축축하게 포오하고 있던 그 시간 너는 내게 이별을 말하고 있었던거야 늘 그래왔듯이 이별은 갑작스런 방 문객 그는 모자도 벗지 않은 채 귀찮다는 듯 어느새 떠나가고야 마는 낯선 여행자 겨울이었을까 아냐 7월의 여름이 분명해 나는 너의 그림자를 붙잡는다 사랑해라고 누군가 말했었다 그 한마디는 떠나는 네가 나를 위로하는 마지막 말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너의 마음 돌리기 위해 애타게 속식인 한마디였을까 그 날 너와 나는 긴 포옹을 나누었고 그 날 창가의 해바라기가 슬픈 얼굴로 고개 숙이고 있었다 쓸쓸한 달빛이 창백한 어조로 내 마음에 올려오고 있었다 사랑은 사라지는 것 사랑은 사라지는 것 나는 고개 젓는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고개 젓는다 가을이었을까 아냐 여름이었어 그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저 7월의 그 어느 여름 날 나는 너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너의 긴 그림자를 사랑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