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지나간 추억을 바람처럼 흘러보내 잠들지 못했던 그많은 시간들을 모른 체 하나요 당신의 방황을 그 무엇을 숨기나요 당신의 마지막 그말은 침묵인데 사랑해 버린 날들을 환상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까 언제나 숨길 수 없는 아픔이라고 체념해야 했나요 잊을려 하나요 사랑했던 나를 헝크러진 세월 속에 무엇이 텅빈 내 가슴을 채울수 있을까요
사랑해버린 날들을 환상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까 언제나 숨길수 없는 아픔이라고 체념해야 했나요
누구였지 너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보디가드에 넘치는 노래들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거나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 하나만 들려오지 않는다 번잡한 골목길에는 반바지의 남자들과 긴치마의 여자들과 짧은 사랑들이 아름다운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견고한 고독의 이 도시도 흘러갈텐데 언젠가는 오늘의 이 모두가 추억의 강으로 망각의 바다로 흘러갈텐데 그렇다면 100년후에 우린 다시 만날 수 없을까 난 약속하도 싶다 100년 후에 어느 날 이 커피 하우스에서 널 만나고 싶은데 누구였지 너의 노래만 들려오지 않는다 커피 하우스 보디가드엔 넘치는 노래들 물결처럼 흔들리고 있는데
Kenny G는 하늘을 향한다 그의 소프라노 색소폰은 밤하늘의 중심부를 찾아 떠난다 그 음악에 빛나는 별들은 기분좋게 놀라고 밤바람이 춘춘다 그의 소프라노 색소폰은 마법의 보자기 흘러가는 시간을 주물러 꽃을 터뜨리고 만국기를 펄럭이게 한다 화사한 여인, 록 스텝을 밟고 있다 여행과 추억과 감미로운 슬픔과 흰 테이블로 위에 붉은 포도주와 근사한 만찬 그리고 다시 만나자는 연인의 갑작스런 전화벨 Kenny G는 슬픔이 없다 슬퍼할 새가 없다 그의 재빠른 음악에 포위된 나는 나의 슬픔을 강탈 당한다 Kenny G는 뒷맛이 깨끗한 술 한잔만 더 마시자
마리 조이스 너는 나와 함께 잠든다 마리 조이스 나는 너와 함께 눈뜬다 그러나 마리 조이스 너는 보이지 않는구나 나는 가슴 가득 너를 향한 그리움만을 품고 살아간단다 마리 조이스 너는 느낄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바람 마리 조이스 네 모습 보이지 않지만 네 눈은 나를 바라본다 아침이나 낮이나 그리고 또 밤에도 내 입술은 네 입술에 맞 닿아있다 마리 조이스
고요한 밤입니다 하늘에는 오직 달만이 불타고 있습니다 연인들은 베드에 누워 서로의 슬픔을 품어 안올 때 나는 나의 재능 서투른 예술로 노래 부릅니다 나의 노래는 야심을 위해서도 아니고 빵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리고 상아빛 화사한 무대위에서 뽐내며 돈을 위해 부르는 것도 아니랍니다 나는 다만 연인들의 가장 은밀한 마음이 전해주는 평범한 선물만을 기대합니다 물보라빛 종이 위에 내가 시를 쓰는 까닭은 불타는 저 달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오만한 이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위인들을 위한 찬가도 아닙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사람과 사람의 슬픔을 서로 품어주고 다독거리는 연인들을 위해서 시를 바칩니다 하지만 그 연인들은 나의 재능, 나의 예술에 칭찬도 선물도 주지 않고 나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거리에 비 내리듯 내 가슴에 눈물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인가. 대지에 지붕위에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 우울한 내 마음에 울리는 아,비의 노래여,비의 노래여 슬픔에 젖은 이 가슴에 까닭모를 눈물 흐른다. 왜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 까닭을 몰라 까닭모를 서러움. 괴로운 마음, 사랑도 미움도 없는데 인간과 신, 그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받아 들이네 아름다움과 희망과 기쁨과 용기와 힘의 메세지를 그대가 젊어 있는 한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과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일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늙은이이네 그러나 그대의 기개가 낙관주의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