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와 오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레이블, 파스텔뮤직의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Epitone Project와 이진우가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한 파스텔뮤직 지난 10년 간의 이야기! [Epitone Project & 이진우 curated Ten Years After : Pastel Music 10th Anniversary]
10년의 시간을 파스텔뮤직과 함께 해 준, 당신에게.. 2012년은, 파스텔뮤직에는 조금 특별한 해입니다. 지나간 풍경들이 스치듯 떠오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으며, 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을 증명하듯, 우리에게는 천장까지 닿을 듯한 높이의 음반들과 또 그만큼의 음악들이 남았습니다. 10년 전, 그저 좋은 음악을 나누고자 시작했던 우리들은 어느새 이만큼 자랐습니다. 아직도 어설프고 쑥스러운 것들 투성입니다. 그 시간 동안 변함없이 늘 우리와 함께 해 준 당신에게, 우리는 항상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과 우리의 첫 만남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모두 다른 그림을 가지고 있겠지요. 지금 당신의 손에 들려 있는 이 열 장짜리 앨범에는, 그 동안 파스텔뮤직이 지나온 10년의 풍경과 앞으로 우리가 걸어갈 길이 담겨 있습니다. 이 앨범에 실린 100개의 곡들은 뮤지션들과 수많은 팬 여러분, 그리고 파스텔뮤직의 직원들까지 모두가 함께 고르고 들려주는 '우리의 음악'들입니다. 그 동안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어서, 아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좋은 음악을 만들어 준 모든 뮤지션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좋은 음악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당신의 곁에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Epitone Project & 이진우 curated Ten Years After : Pastel Music 10th Anniversary] 이번에 보여드리는 앨범은 열 장의 Box Set으로 구성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온라인에는 각각의 앨범이 분리되어 등록되었고, 지금 보시는 이 앨범에는 가요계의 별들을 접수한 감성 뮤지션 Epitone Project와 신예 이진우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파스텔뮤직의 음악을 담았습니다. 1번부터 5번까지는 Epitone Project가, 6번부터 10번까지는 이진우가 직접 선곡한 곡들입니다. 그리고 그 중 1번과 6번 곡은 2012년 11월, 마지막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 디지털싱글로 공개되었던 Epitone Project의 "나비섬"과 이진우의 "어쩔수 없다고 내게 말하지만, 어쩔수 없다면 내게 말하지마!"입니다.
모던록의 색이 짙었던 짙은의 "나비섬"을 특유의 감성적인 선율로 탈바꿈시킨 Epitone Project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를 베이스로 서정적인 느낌의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담백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이 곡은 깊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듯 점점 우리의 마음을 이끌어가곤 했습니다. 피날레로는 파스텔뮤직의 신예, 이진우가 어른아이의 '어쩔수 없다고 내게 말하지만, 어쩔수 없다면 내게 말하지마!'를 커버해 포근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꿈결 같은 기타 사운드와, 순수한 슬픔의 정서를 잘 표현해 낸 청춘연가가 아직도 귓가에 아른거립니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우리에게 선사해 준 두 뮤지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마워요, 그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