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줘 레이는 조지아 주에서 시작됐지만 네브라스카에서 활동하면서 씬에서 주목 받았다. 친밀하고 고백적인 가사를 통해, 그리고 조근조근 하면서 적당히 서늘하고 슬픈 사운드를 통해 자국은 물론 전세계의 인디뮤직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에는 웜(Warm)과 계약하면서 셀프 타이틀 앨범과 두 번째 정규작 [Burn and Shiver]를 발표하는데 이후에는 새들 크릭(Saddle Creek)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대표작 [Hold on Love]와 [November EP]를 공개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떠오른다. 미국의 얼트 컨트리와 미니멀한 일렉트로니카를 잘 버무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들의 작업물들은 꾸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애줘 레이의 두 여성들은 같은 새들 크릭 출신의 밴드 나우 잇츠 오버헤드(Now It's Overhead)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며 새들 크릭의 수장인 브라잇 아이즈(Bright Eyes)의 다수의 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비(Moby)의 앨범 [18]에서 [Great Escape]라는 곡을 함께 만들었으며 마리아 테일러는 웜 시절의 레이블 메이트인 크룩드 핑거즈(Crooked Fingers)의 앨범에 참여했고, 오레다 핑크의 경우엔 저팬케익스(Japancakes)와 작업하기도 했다.
애줘 레이는 2004년도에 해체를 결정한다. 오레다 핑크가 먼저 팀을 떠났으며 마리아 테일러는 자신의 솔로 작업과 여러 다른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테일러는 2005년 5월에 자신의 솔로 앨범 [11:11]을 공개했고 뒤이어 오레다 핑크 역시 2005년도 8월에 [Invisible Ones]를 발표하면서 좀 더 개인적인 작업물들에 집중했다. 두 앨범 모두 새들 크릭에서 발매됐으며 마리아의 앨범은 74번째, 그리고 오렌다의 앨범은 75번째 발매된 새들 크릭의 카탈로그로 기록됐다. 마리아 테일러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Song Beneath The Song]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 삽입됐으며 오레다 핑크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Blind Asylum]은 역시 외화 시리즈 [The O.C.]에 수록되면서 소소한 관심을 모았다.
애줘 레이의 곡들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도 자주 수록되곤 했다. [윈터 패싱(Winter Passing)]과 [숏버스(Shortbus)],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그리고 외화 시리즈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와 같은 곳에 줄줄이 삽입되면서 더욱 내밀한 감성을 덧입히는 도구로 사용되곤 했다. [Hold on Love] 앨범에 수록된 [Across the Ocean]의 경우엔 한국에서 폭풍과도 같은 인기몰이를 했던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수록되면서 한국의 일반 음악 팬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Orenda Fink
오렌다 핑크는 아이티섬에서 경험한 영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첫번째 앨범을 만들었는데, 그녀가 만들어낸 몇몇 트랙들에서는 아이티 포크의 냄새가 풍기기도 한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페인트(The Faint)의 멤버인 토드 핑크(Todd Fink)와 결혼했으며 2006년에는 새들 크릭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아트 인 마닐라(Art in Manila)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의 데뷔 앨범 [Set the Woods on Fire]은 2007년 8월에 공개되기에 이른다. 굿 라이프(The Good Life)와 네바 디노바(Neva Dinova)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서브 팝 출신의 일렉티드(The Elected)의 앨범 [Me First]에서는 백업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9년 10월에도 [Ask the Night]이라는 제목의 솔로 앨범 또한 발표한 바 있다.
Maria Taylor
마리아 테일러의 경우에는 기타의 맨 위에 있는 6번 줄(E 코드)을 제거하고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두 번째 솔로 앨범 [Lynn Teeter Flower]를 발표하는데 역시 [No Stars]와 같은 노래들이 미드 [원 트리 힐(One Tree Hill)]에 수록되기도 하면서 꾸준한 리퀘스트를 받는다. 2009년 3월, 넷베르크(Nettwerk)로 이적한 이후 [LadyLuck]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발표한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Cartoons and Forever Plans]는 R.E.M.의 마이클 스타이프(Michael Stipe)가 함께하기도 했다.
Re-Union
2008년 11월 30일, 로스 앤젤리스에서 단 한번의 재결성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들의 EP 제목이기도 한 [November EP]에 걸맞게 11월의 마지막 날에 공연일정을 잡아놓았다. 나우 잇츠 오버헤드의 앤디 리매스터(Andy LeMaster)와 틸리 앤 더 월(Tilly and the Wall)의 닉 화이트(Nick White) 또한 함께했다. 그리고 2009년, 마리아 테일러가 KCRW의 프로그램 [Morning Becomes Eclectic]에서 밴드가 재결성 했으며, 자신들의 개별활동과 마찬가지로 팀 또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솔로 활동에 갈증을 느꼈던 애줘 레이의 팬들에겐 무척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다. 굳이 이것을 요즘 유행하는 재결성 트렌드에 끼워맞출 생각은 없지만 솔로 활동을 했던 과거 아티스트들이 특히나 요즘들어 유난히 다시금 재결합해 투어를 돌고 앨범도 만드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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