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날개를 펴고..하늘오려던.. 저 문을 나서는 그의 걸음.. 겨우네 잠들어 있던 가슴에.. 조금씩 그려질 그림들이.. 그의 가는 길을 이끄네... 새시작의 작은 외침에 하나둘 잠에서 깨어나.. 하늘에 별처럼 흩뿌려진..햇살에 가슴을 적시네.. 흐르는 강물에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가는 저 새들과 조그맣게 피운 작은꽃잎들.. 그 안에 가득한 향기는.. 그의 영혼속에 물드네.. 새시작의 작은 외침에 하나둘 잠에서 깨어나... 모두 내 위에 흩뿌려진 햇살에 가슴을 적시네.. (간주) 히미하게 들려오는 그리움 그 노래소리에.. (간주) 살며시 눈물 짓기도 했지.... 새시작의 작은 외침에.. 하나둘 잠에서 깨어나.. 모두 내 위에..흩뿌려진 햇살에 가슴을 적시네.. 언제나..변함없이 내일을 기다리며... 영원처럼 단하루처럼 오늘도 내딛는 한걸음. 두 날개를 펴고서..하늘로... 헛된걸음이 되지 않기를...
아직 나는 모르는게 많아 그러니 가끔 너는 깜짝 놀랄꺼야 아직 나는 해야할게 많아 그러니 가끔 너를 버려줄지도 몰라 이게 나 라는것을 받아주기를 쉽지 않겠지 알고있지만 아직 미로처럼 뒤얽힌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그대신 나를 조금 비웃어도 괜찮아 아직 내겐 허툰 꿈이 많아 그러니 가끔 너는 겁이 날지도 몰라 이게 고백이란 걸, 이해하기를 쉽지 않겠지 알고있지만 마치 농담처럼 가면 나의 노래를 들어준다면 그대신 너도 가끔 날 울려도 괜찮아 조금 미워해도 괜찮아 가끔 달아나도 괜찮아 나를 비웃어도 괜찮아
이제는 무거운 두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 작은 미소로 손을 내미네 하지 못한 이야기들 조금은 가슴 아파도 이제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떠나야 하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태양이 떠오르는 곳 내 영혼이 나를 깨운 곳으로 이제는 두 눈 감고 꽃 피듯 웃음짓고 널 노래 하고 두 손을 모아 매일매일에 감사드렸던 그날들의 그리움을 한아름 안고서 이젠 안녕 내 영혼이 나를 깨운 곳으로 이제는 두 눈을 감고 바람이 불어오는 곳 태양이 떠오르는 곳 내 영혼이 나를 깨운 곳으로 이제는 두 눈을 감고
바짓자락이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새벽 벌써 눈을 뜬 사람들과 아직 잠 못 든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부산해져 가는 그 길들 위로 싸늘한 달빛이 한숨을 쉬듯 삐걱거리며 언덕 오르는 자전거엔 지친 얼굴의 어떤 남자와 웅크린 채로 잠든 아이 긴 하품과 함께 가로등 불이 꺼지면 끝내 사라지는 마지막 별 하나 하루와 하루가 뒤섞인 하늘엔 희미한 조각달
정재일 1집 수록곡. 일요일 레시피 시간에 들었던 곡인데역시나 세 곡 모두 레시피가 좋았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는 곡들이라는 주제.원래는 '또 다른 오늘'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 곡이 나왔는데역시나좋아서리.정재일 1집을 사야지 사야지 이러다가 계속 미루고 있던 내가결국 장기호씨 1집 주문하면서 같이 사버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정재일. 그 이름을 처음 본 것이 98년 패닉의 3집 앨범이었으니까, 이미 5-6년 전의 일이다. 그때 이미 그는 천재소년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었고, 이후 자신이 속한 밴드 긱스의 앨범을 비롯하여, 이적, 김동률, 정재형, 봄여름가을겨울, 윤상 등 상당한 지명도의 뮤지션들의 음반에 세션으로 혹은 작·편곡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천천히 꾸준히 자신의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었다. 때문에 작년(2003)말 발매된 그의 첫 솔로앨범이 - 별명으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 무척 늦은 것으로 느껴지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무슨 보도자료 같은데 나오는 것처럼 그 앨범을 "그토록 기다려온" 것은 아니었다. 그간의 작업물들 중에서 진정으로 그 닉네임밸류를 실감할 수 있었던 곡은 재작년 윤상의 [이사]에서 만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