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길 닿는곳 어디나 해맑은 빛이 흐르고 내가슴 지나는 바람모두 따스한 향기 머금게 하소서 내 손길 있는곳 어디나 따스한 손 마주잡고 내 발길 가는곳 어디에나 어지런 물결 그치게 하소서 고단한 하늘 저 마루아래 검게 드리운 어둠도 흐느끼는 강물시린 바람조차 빛 흐르게 하소서 향기롭게 하고서 내마음 다가오는 모두가 하나로 그리웁고 내 귀 기울이는 어디에나 고운 노래 울리게 하소서 뿌연안개 그 그늘속에 외로움으로 남은이 거친 바람속에 미움으로 사는 이 노래하게 하소서 노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