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최고의 인기를 끌던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 흐느껴 우는 듯한 잔잔한 목소리로 울려 펴지는 노래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한다. 깊은 저음으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은 김범수의 “약속”이 바로 그곡.
이 노래를 부른 김범수는 하광훈이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서까지 맡은 자신의 첫 번째 앨범 ‘Pomise’를 들고 가요계를 노크한다. 이별에 대한 슬픔이 흠뻑 베어 있는 가사, 가슴 깊이 파고드는 멜로디에 김범수의 간절한 목소리까지 잘 녹아든 타이틀 곡 “약속”은 결코 튀지 않는 김석훈과 명세빈의 조용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 큰 인기를 끌면서 김범수는 방송계의 주목을 끄는 신인 발라드 가수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서 다음해에 발표한 2집 앨범 'Remember'는 6곡의 Remake곡과 1집의 수록곡 중 일부를 재수록 하고, 7곡의 신곡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중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최첨단 기술을 통한 목소리 복구작업을 거쳐 듀엣곡으로 재탄생시켰는데 미국의 나탈리 콜이 자신의 아버지인 냇킹 콜과 듀엣곡을 부른 작업과 흡사, 가요예에서 새로운 시도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같은 앨범에 수록된 '하루'는 거액을 투자해 캐나다 뱅쿠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KBS 인기드라마였던 ‘가을동화’의 두 주인공 송승헌과 송혜교를 캐스팅해 동화 같은 화면에 애절한 화면을 담아내 팬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제 2의 조성모와 같은 마케팅 방법으로 서서히 가요예에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김범수는 현재까지 1,2집 모두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만큼이나 미성에 흔들리는 바이브레이션이 매력적인 눈에 띄는 가수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