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음악을 이끄는 거장 조성우 음악감독
모든 소리에 감성과 감동을 불어 넣는 영화 음악의 마이더스
가볍고 유쾌한 코미디부터 매력적인 공포 그리고 잔잔한 멜로까지, 모든 장르의 영화 음악을 섭렵하며 한국 영화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조성우. 연세대 철학과 재학 중 서강대 락그룹 ‘킨젝스’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허진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꽃피는 봄이 오면>은 만들어내는 영화음악마다 영화와는 또다른 감동을 불러일으켜 왔던 그의 음악세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인어공주>, <8월의 크리스마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봄날은 간다>,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인정 받고 있는 조성우 감독. 그는 서정적인 클래식에서부터 비트 있는 락, 테크노 음악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비주얼 만으로는 전달하지 못하는 또 다른 영화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한국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다. 스무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업해온 그는 곡을 직접 쓰는 능력뿐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에 최대화 시켜주는 음악을 선별력 또한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조성우 감독은 우리 영화음악의 수준을 몇단계 끌어올려 한국 영화음악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선천적인 음악적 재능과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탁월한 직관, 그리고 창작 Score 작곡에 대한 남다른 고집으로 그는 영화계에서 최고의 음악 감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그가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창작 음악의 작곡이다. 기존의 곡이 아무리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고 해도 영화를 위해서 영화의 모든 것을 고려해서 창작 되어진 곡과는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기존음악의 삽입이 관행이 된 우리 영화음악계에서 그는 창작된 Score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실현하고 있다.
[ 주요작 ]
<인어공주> <8월의 크리스 마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봄날은 간다> <정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순애보> <킬리만자로> <플란다스의 개> <약속>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선물> <와일드 카드> <위대한 유산> <영어 완전 정복> 등
<꽃피는 봄이오면 O.S.T>만의 특별한 뮤지션
배우에서 트럼펫터로 변신한 최민식
<꽃피는 봄이오면>OST는 무엇보다도 최민식의 찐한 트럼펫 연주곡으로 빛이 난다. 배우로서는 어디서건 만나볼 수 있는 최민식이지만 음악인으로서 그것도 직접 연주한 그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아마 <꽃피는 봄이오면>OST가 유일무이할 것이다.
최민식은 영화에서 조성우 음악감독의 메인 테마곡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중 3악장, 김현식의 '다시 처음이라오',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 등 4곡을 연주하는데, 이중 2곡을 음반에 수록되었다.
지난 1월부터 영화를 위해 개인교사까지 두며 트럼펫을 연습해온 최민식은 음반을 통해 그동안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모양새부터 소리까지 강한 남성성을 풍기는 악기인 트럼펫은 극중 현우의 캐릭터나 또 배우 최민식 본연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는 악기다. 그러기에 영화에서도 트럼펫을 부는 최민식의 모습이 마치 그가 원래 트럼펫터였던 것처럼 아주 천연덕스럽게 다가온다.
영화내내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트럼펫의 멜로디는 OST에 조성우 감독의 마술로 색다른 버전들로 다시 만들어졌다.
가수 김범수가 노래를 부른 메인 테마 ‘꽃피는 봄이오면’, 주인공 현우의 Trumpet ‘다시 처음이라오’ 그리고 ‘옛 사랑을 위한 Trumpet’까지 총 3곡에서 트럼펫을 연주했다.
“트럼펫을 부는 내내 입안이 헐고 입술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어렵고 힘든 만큼 트렘펫에 매료됐는데 지금은 사귀면 사귈수록 좋은 친구란 느낌이 든다.”
-최민식-
아련한 옛사랑을 떠올리는 가수 김범수
<하루> <보고싶다> 등의 노래에서 마음을 뒤흔드는 애절한 보이스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인 가수 김범수가 <꽃피는 봄이 오면>의 주제곡, ‘꽃피는 봄이오면’을 불렀다.
아련함을 담은 듯한 영화의 메인 테마곡에 가사를 얹은 곡으로 김범수 특유의 감성과 영화 속 따뜻한 정서가 만나 또 하나의 화제곡이 탄생할 예감이 든다.
김범수의 이번 음반 참여는 지난해 있던 ‘조용필-실미도’에 이은 또 하나의 ‘톱가수-화제작’의 결합으로 조용필 못지않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수의 목소리를 탐내 영화 음악프로듀서들이 잇달아 음악작업을 제의했지만 그는 한 번도 이에 응하지 않았기에 최민식의 명성이 있기는 하지만 김범수가 이번 작업에 참여한 것은 다소 의외다.
김범수는 “영화나 드라마 OST보다는 정통음악을 하고 싶다는 고집 때문에 그동안 쏟아졌던 많은 제의를 거절했다”면서 “하지만 영화 예고편을 보는 순간 가슴이 따뜻한 느낌이 들어 음반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번 음악작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70년대 한국 가요의 전설 정훈희
1970년대 ‘안개’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정훈희. 그녀가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에서 다시 돌아왔다. 잠깐 들려지긴 하지만 정훈희의 70년대 히트곡 ‘꽃 길’은 마치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영화의 배경을 한 층 더 돋보이게 한다.
동경국제가요제, 칠레국제가요제등의 각종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그녀는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70년대 우리나라 가요를 대표한다. 히트곡으로는 ‘무인도’. 조관우가 리메이크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많은 사랑을 다시 받았던 ‘꽃밭에서’, 남편이기도 한 가수 김태화와 의 듀엣곡 ‘우리는 하나’ 등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