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 못들어 뒤척이는 그대 초대 할게요 이 밤 이름 모를 꽃내음 가득한 저 달로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 오르락 내리락 시소도 타요 절구질 멈춘 달토끼와 술래잡기도 해 숨가쁜 날들에 지친 그대여 매일 밤 저 달로 우리 가서 쉬어요 매일 밤 깊은 잠에 빠져드는 그대 초대할게요 **이 밤 아름다운 푸른 꿈 가득한 저 달로
내 오랜 기억 속 커다란 자리에 조금이라도 움켜쥐면 잡힐 것 같던 니가 있었어 음~ 니가 있었어 *나는 널 바라보며 웃음 짓고 너는 날 따라오며 큰 웃음지어 주었지 세상에서 가장 큰 웃음으로 자유롭게 가장 높은 곳에서 노래하곤 했어 항상 널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넌 늘 내게 아낌없는 빛깔로 남아 주었어 넌 나의 꿈이었어 너를 향해 날아가는 꿈을 꾸었지 니가 있기에 흐린 날도 슬프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온 종일 빗속에서 널 기다리곤 했어
쉽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입을 열수가 없어 언젠가 너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해 불안한 마음 저 높은 하늘 위로 던져버리고 싶어 부서질까 무너질까 초조한 마음에 하늘만 바라보았어 *자칫하다가 초가을 땅에 떨어진 덜 익은 감처럼 짓뭉게 지는건 아닐까 내 맘도 너에게 가기도 전에 그렇게 사라지는건 아닌지 난 그게 두려워 내 눈이 기억하는 너의 모든 모습들 내 손이 기억하는 너의 모든 온기들 내 입술이 기억하는 너의 모든 떨림들 내 가슴이 기억하는 너의 모든 슬픔들 난 기억할게 내 마음 깊숙이
꼭꼭 숨은 내 마음 절대 고개 내밀지 마라 그냥 거기 그대로 숨은 채로 들키지 마라 *찾아오는 이도 없지만 찾아도 찾을 수 없게 절대로 들킬 수 없겠지만 그래도 꼭꼭 숨어라 가시 덤불은 내 주위를 모두 뒤덮고 깊은 어둠은 내 소리도 가지고 가네 꼭꼭 숨은 내 마음 절대 고개 내밀지 마라 **그냥 거기 그대로 숨은 채로 들키지 마라
하늘 끝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걸려 바람에 흔들리네요 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에 내 맘이 걸려 흔들리네요 *그래 겨울이었어요 시린, 느끼지 못했었는데 아파 나뭇가지 위로 보이는 하늘 끝이 붉은 노을로 물드는데 그대 뒷모습 따라가던 내 눈은 붉어지네요 태양처럼 **그대가 떠나간 그 자릴 멍하니 보다 두 눈을 감아버려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내 맘을 띄워 보내요
작은 일에 그리 소심하면 안되지 혼자 꽁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 말 한마디에 너무 아파하면 안되지 혼자 꽁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너 뒤돌아 한숨지며 눈물을 흘리네 *겉으론 단단하고 강한 척 하는 너 속으론 다 부서지는 순두부 같은데 꽁하지 말고 공! 다 비우는거야 비우고 비우면 다 편안해지니 꽁하지 말고 공! 둥글게 사는거야 둥근 달은 언제나 널 밝게 비추니까
랄라 라라 라랄라 너의 마음속에 넓게 펼쳐진 바다 랄라 라라 라랄라 내가 다가갈 수 있게 너의 맘을 열어줘
아주 오랫동안 내가 꿈꿔왔던 이 순간 조그마한 우리 둘의 맘속에 소중히 간직 했던 이야기 이렇게 다시 만나 내 맘 깊은 사랑 전할 때 바람은 나를 싣고 멀리 너의 마음 그 곳 저 바닷가로 나를 데려가 드넓은 바다 설레는 파도 너의 미소 두근두근 설레는 맘에 마냥 좋기만 했던 처음 사랑에 빠져버린 그날처럼 그렇게 뜨겁게 서로를 안으며 입 맞추고 싶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그날 그 설레임은 남았죠 그 날처럼 우리 한곳을 바라보며 헤어지지 않도록
랄라 라라 라랄라 너의 마음속에 넓게 펼쳐진 바다 랄라 라라 라랄라 내가 다가갈 수 있게 너의 맘을 열어줘 랄라 라라 라랄라 떨리는 가슴으로 너를 힘껏 안을래 랄라 라라 라랄라 함께 저 멀리 날아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