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악은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원주민인 인디오의 민속 음악과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에서 건너온 서양 음악,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음악 등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섞여 있다. 그 중 특히 흑인 음악의 요소는 브라질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다양한 리듬들과 비트, 타악기들은 브라질로 흘러 들어가 현재 MPB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마리아 베따니아가 올해 [Quitanda]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내놓은 첫 번째 앨범 은 바로 브라질 음악의 시원(始原)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안내해주는 길잡이 성격의 작품이다. 특히 브라질 음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바이아 지방과 그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씨앗을 뿌려 수확을 거둔 '아프로 브라질 뮤직'에 대해 잘 소개해주고 있다.
아프로 비트가 잘 녹아있는 'Yaya massemba'에서 마리아 베따니아는 “누가 나를 이 배의 요람에서 태어나게 했나요. 노예선의 맨 밑바닥에서”라고 노래하며 브라질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비참함을 밝히고 있고, 오빠인 까에따노 벨로주(Caetano Beloso)가 1970년대에 발표한 'Sao joao xango menino'는 아프로브라질리안 리듬의 정수이다. 쉬꾸 부아르끼(Chico Buarque)의 누이이자 베벨 질베르또(Bebel Gilberto)의 어머니이기도한 브라질 여가수 무이차(Miucha)가 참여한 포크 넘버 'Cabocla jurema'도 주목할 만한 곡이다.
-수록곡-
01. Salve As Folhas - Poema De Mario De Andrade
02. Yaya Massemba
03. Capitao Do Mato
04. Cabocla Jurema - Poema De Mario De Andrade
05. Santo Antonio
06. Padroeiro Do Brasil
07. Sao Joao Xango Menino - Ponto De Xango
08. Cigarro De Paia - Boiadeiro
09. Sussuarana
10. Senhor Da Floresta - Manuelzao E Miguilim
11. Purificar O Subae - Cantiga Para Janaina
12. Melodia Sentimenta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