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향해 열린 새로운 문 ◆
장군이 연 문을 통해 나서니 우리의 새로운 과거가 펼쳐져 있다. 우리가 두고 온 것, 놓친 것, 잃어버린 것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애절한 소리와 달빛의 미소 등 장군의 노래에는 우리가 간직하고 가꾸어 온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소리꾼으로서의 장군은 대중음악이 키워드로 삼는 사랑과 이별을 넘어선다. 현실은 물론 자신의 사랑과 노래를 충실하게 점검한다. 사회와 역사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그는 한국적인 컬러로 녹여 낸다. 그는 대중들의 기호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기호를 창출한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솟아오르는 장군의 힘이 여기에 있다.
무대에 선 장군은 부채와 꽹과리를 들고 노래한다. 그가 쓴 가사의 깊은 속뜻은 부채와 꽹과리에 의해 더욱 깊이 다가온다. 우리 음악에 들어있는 요소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다가온다. 적당히 천박(?)해야 시선을 모으는 대중음악인과는 달리 그가 쓴 노랫말과 다양하고 강열한 가창이 단순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의 면모를 보인다. 록과 트롯, 재즈와 블루스, 무용과 연극, 전위예술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하는 소리꾼 장군을 보며 그의 본질이 <표현>에 있음을 본다. 대중을 즐겁게 하는 연예인들과의 차별성이 여기에 있다.
현재는 과거의 종말이자 미래의 시작이다. 시간은 언제나 그렇게 흘러간다. 우리는 항상 현재에 살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해 솟아오르는 이들이 있다. 예술가들이 그들이다. 그들이 도달하는 미래를 우리는 ‘창작’(H?이라고 부른다. 창작이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말한다.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이들이기에 우리는 예술가를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새로운 문을 여는 이들은 그들이다. 여기 만만치 않은 가수가 한 사람 나타났다. 아주 단단한 사람 ! 바로 장군이다.
언제인가 장군이 홍대 앞 클럽에서 상기된 얼굴에 땀 흘리며 불러 대던 ‘독도는 우리 땅'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왠일인지 앨범에는 빠져있다. 그렇다면 그의 라이브 무대에서 크게 외쳐 신청해 보리라. 김 진 묵(음악평론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최소리의 콘서트에서 처음 봤던 것 같다. 그 당시에도 호기심이 가득하게 만들더니 결국 이렇게 파격적이고 당찬 행보로 우리 음악계에 진격(?!)을 하고 있다. 과하지 않고 가식 없는 음악만 유지한다면 그대는 진정한 우리 음악계의 '장군감' 이다. 성우진 (음악평론가, MBC FM 음악작가)
우리 가요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진짜 우리 음악의 출현. 탁 트인 목소리와 다양한 사운드로 구현해낸 퓨전가요의 신세계! 이헌석 (음악평론가, 교통방송 FM 음악작가)
젊은 세대에 의하여 전통 가요가 다시 불려 지게 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이미 신선함은 찾아보기 힘들어 진 것이 사실이다. 심하게 말하면 ‘뽕끼’ 가득한 댄스 가요만 남은 듯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장군의 음반에 담긴 ‘울어라 웃어라’가 지닌 깊이나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감지되는 진지함, ‘ 니나노’의 포용력 등 모두 것을 갖춘 작품집이라 정말 아주 오랜만에 싱글 단위 아닌 앨범 전체를 즐기는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다. 양중석 (월간 '52Street'-오이뮤직-기자)
폭발적이고 폭넓은 가창력과 뽕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처연한 정서, 해학과 풍자까지…. 근래 보기 드문 유니크한 음악을 만났다. 이미 회자되고 있는 무대에서의 전방위 적인 “끼”는 ROCK의 그것에 못지않은 파워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군 1집은 장군의 1인 다역의 음악 예술가로서의 능력과, 최초로 시도되는 퓨전 가요로써 아니, 이런 저런 개념을 떠나 근래 보기 드문 여성 보컬리스트로도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음반이다. 전병조 (뮤직시티 콘텐츠 사업팀)
재즈 카페의 로망, 잡초 같은 락 음악의 활력, 시장통의 트롯, 무성영화의 이국적인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창과 만났다.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오버, 한국형 월드뮤직의 롤 모델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가요사 초유의 가장 독특하고, 가장 인상적이고,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재밌는 데뷔앨범! 박현준 (써니 FM DJ)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