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ie eleison…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단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kyrie eleison이란 중세때부터 내려오는 크리스찬의 기도문 중 하나이며 "신이시여 우릴 불쌍히 여기소서"로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kyrie eleison이 종교적인 색채를 띤 ccm band라는 것은 물론 아니다.
kyrie eleison의 음악에 점점 빠져 들게 되면 이들이 이야기하는 kyrie eleison을 하나둘씩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다.인류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모든 인종의 문화의 전파, 내지는 감염속도는 날로 빨라지고 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기이한 문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kyrie eleison의 음악도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락 매니아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장르가 바로 hard core이다.
hard core에도 여러 가지 장르로 나뉘어 지는데 kyrie eleison의 음악을 굳이 비교하자면 emo core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면 kyrie eleison의 음악은 어떠한 장르일까??
kyrie eleison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표현을 하자면 아직 진화하고 있는.. 살아서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물안정함 속에 알 수 없는 또 다른 에너지.. 마치 이름 모를 현대 미술가의 복잡한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들의 첫 싱글 중 "반사의 연못"이라는 "Reflecting well"을 들어보면 많은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다분히 회화적인 곡이 이들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만들어져 연주해 왔다는 것이다.
kyrie eleison은 현재 한국 락신에서 가장 나이어린 밴드 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yrie eleison은 마치 개발제한구역이 풀려버린 그린벨트 지역에 파리떼처럼 몰려들어 서로 주인 행세를 하려는 현재의 한국 락신에 한포기 희망일수 도 있다.
(게이트인서울2003 출연진소개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