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헤어지고 슬퍼지고 돌아서서 나도 몰래 사랑을 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하늘은 비내리고 바다가 되고 바다는 구름되고 하늘이 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헤매이다 님 생각에 달을 보니 내마음도 네마음도 하나라네 헤매이다 님 생각에 별을 보니 온 곳도 갈 곳도 하나라네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빨간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빨간색이라고 우깁니다 파란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파란색이라고 우깁니다 내가 옳다 네가 틀려 두사람이 멱살을 잡고 싸웁니다 하지만 개나리는 노란색 꽃입니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햇볕을 닮은 눈부신 꽃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제 말 들리시나요 이사람들 아직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네 저러니 세상을 아직도 더듬고 있지 저러니 꿈같은 마음으로 살수가 없지
가을밤 산사 대웅전 위에 보름달 떠오른다 소슬한 바람 한자락에도 풍경소리 맑아라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낙엽도 흩날리고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부처도 흩날린다 삼라만상이 절로 아름답거늘 다시 무슨 깨우침에 고개를 돌리랴 밤이면 처마밑에 숨어서 큰 스님의 법문을 도둑질하던 저 물고기는 저 물고기는 보름달 속에 들어앉아 적멸을 보고 있다
나 비록 니가 보기엔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희망하나 짊어지고 여기까지 걸어왔네 세상살이 가시밭길 아무리 험난해도 양심팔아 부귀영화 꿈 꾼 적은 없었네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도 못 본 척 외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아 멀쩡한 제비다리 강제로 분지르고 대박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나 비록 니가 보기엔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술 한 잔에 노래 한 소절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이 세상 부러울 거 하나 없네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제비 맞으러 나간다 이세상 주인이 누구냐 니가 아니면 나지 내가 아니면 너지 대박이 터지면 뭐하나 혼자서 잘살면 뭐하나 제때 내리는 비도 제비요 강남 놈팽이들도 제비라지만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너도 가고 나도 가자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나 비록 니가 보기엔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잘난 구석 하나 없어도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술 한 잔에 노래 한 소절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이 세상 부러울 거 하나 없네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제비 맞으러 나간다 이세상 주인이 누구냐 니가 아니면 나지 내가 아니면 너지 대박이 터지면 뭐하나 혼자서 잘살면 뭐하나 제때 내리는 비도 제비요 강남 놈팽이들도 제비라지만 비켜라 비켜라 길을 비켜라 제비온다 제비가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가 온다 얼씨구 좋다 술 한 잔 걸치고 너도 가고 나도 가자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청천 하늘에 제비 떼 온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나한테는 묻지마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어 짜증나! 에~이 짜증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나한테는 묻지마 밤새도록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어 에~이 짜증나! 짜증나! 머리가 나빠서 정말로 미안해 공부를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지 진실로 아름다운 세상은 머리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보다 맘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야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나한테는 묻지마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어 짜증나! 에~이 짜증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나한테는 묻지마 밤새도록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어 에~이 짜증나! 짜증나! 머리가 나빠서 정말로 미안해 공부를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지 진실로 아름다운 세상은 머리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보다 맘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야